한국기행 '웬 떡이냐' 1부…강화의 맛, 떡 빚는 6남매

Google 검색에서
선호 출처로 추가

선호 출처로 추가하면 Google 주요 뉴스에 위키트리 기사가 더 자주 표시됩니다.

오후 9시 35분 방송

EBS1 '한국기행'이 26일 오후 9시 35분 '강화의 맛, 떡 빚는 6남매' 편을 방송한다.

한국기행 26일 방송 자료. / EBS
한국기행 26일 방송 자료. / EBS

인천 강화도에 사는 박씨 집안 7남매 가운데 6명은 떡을 만들며 살아간다. 남매들이 일하는 떡집은 세 곳이다. 시작은 셋째 박금석 씨였다. 금석 씨가 먼저 떡 일에 발을 들였고, 이후 동생들이 차례로 합류하면서 지금의 '떡 남매'가 됐다.

한 집에서 나고 자랐지만 떡을 대하는 방식은 집집마다 다르다. 방앗간을 꾸리는 셋째 금석 씨는 틈틈이 새로운 떡을 고안해 낸다. 넷째 금순 씨네 떡집은 다양한 종류가 강점으로, 하루에 50가지 가까운 떡을 만들어 낸다. 여섯째 순석 씨는 강화에서 나는 재료를 써서 이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떡을 빚는다.

흔한 떡에는 흥미가 없다는 금석 씨가 이번에 내놓은 것은 새빨간 고추를 넣은 매운 가래떡이다. 겉모습만 봐도 매운맛이 느껴질 정도다. 금석 씨는 갓 만든 가래떡을 들고 동생 금순 씨의 떡집을 찾는다. 떡이라면 일가견이 있는 남매들이 이 새로운 떡에 어떤 평가를 내릴지 관심이 모인다.

새로운 떡을 향한 금석 씨의 열정은 여섯째 순석 씨에게도 옮겨 갔다. 강화 특산물로 떡을 만들어 보자는 형의 제안을 받은 순석 씨는 사자발약쑥떡과 속노랑고구마떡을 완성했다. 형의 구상을 동생이 끈질기게 붙들어 현실로 만든 이 떡은 좋은 반응을 얻었다.

새 떡을 만드는 과정에서 실패도 숱하게 겪었지만 남매들은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방송은 떡 때문에 울고 웃는 6남매가 각자의 방식으로 만들어 가는 강화의 맛을 따라간다.

강화도, 구글 지도

2009년부터 이어온 EBS 대표 기행 다큐 '한국기행'

'한국기행'은 2009년 8월 EBS1에서 처음 전파를 탄 여행 다큐멘터리다. 섬과 바닷가, 깊은 산골과 농촌을 두루 찾아 각 지역의 자연환경과 그곳 주민들의 삶을 화면에 담아 왔다.

유명 관광지를 훑는 여행 프로그램과는 결이 다르다. 카메라가 향하는 곳은 주민들이 실제로 살아가는 공간이다. 고깃배가 오가는 포구와 논밭, 장터와 작업장, 세월이 묻은 골목길 등이 주된 배경이 된다.

화면에 나서는 이들도 대개 한 지역에서 오랜 세월을 보낸 주민들이다. 바다를 일터로 삼는 어민, 농사를 짓는 농민, 전통 기술을 이어온 장인, 장터의 상인들이 자신의 삶을 직접 들려준다. 향토 음식을 만드는 과정, 대를 이어 내려온 풍습, 지역 생업의 현재 모습도 함께 조명한다.

계절의 흐름에 따라 행선지도 바뀐다. 봄에는 산과 들, 여름에는 바다와 섬을 찾고, 가을에는 수확이 한창인 농촌, 겨울에는 산간 마을과 어촌으로 향한다.

한 주에 하나의 주제를 정한 뒤 회차마다 다른 지역과 인물을 소개하는 방식이다. 널리 알려진 명소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조명받지 못한 마을과 일터도 비중 있게 다룬다.

'한국기행'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9시 35분 EBS1에서 방송된다. 회차별 내용은 프로그램 홈페이지 '미리보기'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