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어’ 유연석, 가짜 유연석 속 진짜 찾기…30일 첫 방송 앞두고 벌인 거짓말 게임
선호 출처로 추가
선호 출처로 추가하면 Google 주요 뉴스에 위키트리 기사가 더 자주 표시됩니다.
유연석이 ‘주말연석극’에서 가짜 유연석 3명과 거짓말 게임을 벌이며 ‘라이어’를 알렸다.
서현진과 10년 만에 재회한 12부작 금토드라마는 30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배우 유연석이 MBC 새 금토드라마 ‘라이어’ 첫 방송을 앞두고 직접 ‘라이어 게임’ 형식의 홍보 콘텐츠를 선보였다. 24일 유튜브 채널 ‘유연석의 주말연석극’에 공개된 영상에서 유연석은 AI로 자신의 정보를 학습한 ‘가짜 유연석’ 3명과 마주 앉아 작품과 캐릭터를 이야기한다. ‘라이어’는 30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가짜 유연석 3명 속에서 진짜 찾기
‘[라이어]들 속 진짜 유연석 찾기’라는 제목의 영상은 작품 제목에 맞춰 거짓말을 소재로 꾸며졌다. 유연석은 AI를 통해 자신과 관련된 정보를 공부해 온 가짜 유연석 3명과 대화를 나누며 새 드라마 ‘라이어’와 출연 배경을 전한다. 출연자들에게는 번호가 붙어 있고, 누가 진짜인지는 대화 속 말투와 내용으로 가려야 하는 구조다.
작품 선택 이유를 묻는 질문에 3번 유연석은 아직 보여주지 않은 모습을 연기해 보자는 쪽이라고 답하며, 시청자가 믿었다 의심했다 하게 만드는 캐릭터는 해본 적이 없어 도전할 만했다고 말한다. 반면 2번 유연석은 “그냥 대본이 기가 막히게 잘 읽혔다”며 연기하는 재미가 있을 것 같아 선택했다고 털어놓는다. 같은 질문에 서로 다른 답이 나오는 점이 영상의 게임 요소로 작동한다.

“일부러 수상하게 연기하지 않는 거였다”
유연석이 ‘라이어’에서 맡은 민준호는 심장외과 전문의다. 1번 유연석은 이 인물이 명확하게 읽히지 않는 점이 좋았다고 말한다. 겉으로는 능력도 있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잘하는 부족함 없는 사람인데, 보다 보면 ‘이 사람을 어디까지 믿어야 하지?’ 하는 느낌이 생긴다는 설명이다.
연기에서 가장 어려웠던 지점으로는 의도적인 연출을 피하는 일이 꼽힌다. 1번 유연석은 “제가 제일 어려웠던 게 일부러 수상하게 연기하지 않는 거였다”고 밝힌다. 눈빛이나 호흡에 힌트를 심고 싶어지는 순간이 있지만, 그런 요소를 최대한 걷어내고 그 순간의 민준호로만 존재하는 것이 제일 어려웠다는 얘기다.

아들을 홀로 키우는 아버지, 영화 ‘제보자’와의 차이
민준호는 아들을 홀로 키우는 아버지이기도 하다. 3번 유연석은 아이를 보는 시선이나 말투에서 책임감이 묻어났으면 했다고 말한다. 이어 4번 유연석이 “이번 질문은 약간 함정 같다”며 2014년 개봉한 영화 ‘제보자’에서도 아버지 역을 맡았다는 점을 짚는다.
4번 유연석이 당시 자녀가 아들이었는지 딸이었는지를 되묻자 1번 유연석은 딸이었다고 답한다. 그러면서 극 중 심민호에게 아픈 딸이 있었고, 딸 앞에서 떳떳한 아빠가 되고 싶은 마음이 제보를 결심하는 중요한 이유였다고 회상한다. 2번 유연석은 그때와 달리 혼자서 아이를 감당해내는 깊이를 표현하는 일은 또 다른 고민이 됐다고 이야기한다.
스틸로 공개된 ‘완벽한 남자’ 민준호
앞서 23일 제작진은 유연석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사진 속 민준호는 모두의 신뢰를 받는 심장외과 전문의로, 다른 사람과 대화할 때 살며시 휘어지는 눈에 다정함과 따뜻함이 담겨 있다. 수술실에서 메스를 쥐었을 때는 눈빛이 날카롭고 차갑게 바뀌는 대비가 나타난다.
제작진은 민준호를 능력 있는 심장외과 전문의이자 홀로 키우는 아들에게 헌신적이고 친구 같은 아빠로 설명한다. 동시에 강지선에게 오랜만에 설렘을 안겨준 매력적인 남자라는 소개도 덧붙였다. 제작진은 “흠잡을 곳 없이 완벽한 캐릭터가 배우에게는 오히려 표현하기 어려울 수 있다”면서도 촬영장에서 유연석은 ‘완벽한 남자 민준호’ 그 자체였다고 전했다.
유연석은 MBC ‘지금 거신 전화는’ 등 스릴러 장르에서 눈빛 연기를 보여온 바 있다. 제작진은 민준호가 두 주인공 중 ‘진짜 거짓말쟁이’를 찾으려는 시청자의 마음에 계속 혼란을 줄 것이라고 말한다. 민준호를 완성하기 위한 유연석의 치열한 고민과 노력이 있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조영민 감독이 꼽은 핵심은 ‘거짓말’
연출을 맡은 조영민 감독은 ‘라이어’를 한 사건을 두고 서로 다른 주장을 펼치는 두 남녀의 진실 게임을 다룬 심리 스릴러로 소개했다. 무엇이 진실인지,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하는지, 진실과 거짓 또는 선과 악을 판단하는 기준은 무엇인지 끊임없이 질문하는 작품이라는 설명이다. 거짓말의 본질과 믿음의 오류를 짚어보고자 했다는 것이 감독의 말이다.
조 감독은 대본을 처음 접했을 때 가장 매력적으로 다가온 키워드가 거짓말이었다고 밝혔다. 사람들은 살아가며 수많은 거짓말을 하고, 때로는 진실을 알면서도 거짓말을 해야 하며, 어느 순간에는 자신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인식하지 못한 채 스스로를 속이기도 한다는 것이다. 그는 시청자가 두 인물 중 누구의 말을 믿을지 고민하며 지켜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핵심 관전 포인트로는 유연석과 서현진의 연기 대결을 제시했다. 서로 전혀 다른 주장을 펼치며 주변 인물과 시청자를 설득해 가는 과정에서 두 배우의 섬세한 감정 표현과 팽팽한 대립이 긴장감을 키울 것이라고 자신했다. 조 감독은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와 ‘은중과 상연’을 연출한 바 있다.
10년 만의 재회, 프리미어 영상 공개
유연석과 서현진은 2016년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1에서 각각 강동주와 윤서정 역으로 호흡을 맞춘 뒤 약 10년 만에 같은 작품에서 만난다. ‘라이어’에서 서현진은 초등학교 사서교사 강지선을 연기한다. 하나의 기억을 두고 정반대의 주장을 내세우는 민준호와 강지선이 각자의 기억을 근거로 충돌하는 과정이 이야기의 뼈대다.
MBC는 유튜브 채널 MBC Drama를 통해 ‘라이어’ 프리미어 영상도 공개했다. 서로 호감을 가지고 만난 유연석과 서현진이 갑자기 극명한 온도차를 보이는 장면을 담은 영상으로, 해당 장면은 30일 방송분에서 만날 수 있다.

12부작 금토드라마, 30일 첫 방송
‘라이어’는 총 12부작으로 구성된 MBC 새 금토드라마다. 첫 방송은 30일 금요일 오후 9시 50분에 편성됐다. 기획은 이대용, 극본은 백재영, 연출은 조영민 감독이 맡았고, 제작은 영화사 집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담당한다.
유연석은 영상 말미에서 작품의 관전 포인트로 배우들의 표현 하나하나에 담긴 작은 디테일과 누가 라이어인지 찾아가는 이야기를 꼽았다. 영상의 마지막 발언은 4번 유연석의 몫이었다. 그는 “저는 제가 유연석이라는 거를 증명하지 않겠다”며 “거짓말을 하는 사람은 티가 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