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 이현욱 피투성이 얼굴로 칼 들었다…장혁·김강우·박성웅 캐릭터 포스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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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대하드라마 ‘문무’가 이현욱·장혁·김강우·박성웅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김법민·연개소문·김춘추·김유신의 비장한 모습이 담겼고, 11월 14일 밤 9시 20분 첫

드라마 '문무' 공식 스틸 (사진=KBS)
드라마 '문무' 공식 스틸 (사진=KBS)

KBS 2TV 새 대하드라마 ‘문무’가 27일 이현욱, 장혁, 김강우, 박성웅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포스터에는 김법민(이현욱 분), 연개소문(장혁 분), 김춘추(김강우 분), 김유신(박성웅 분)이 각자의 신념을 품고 전장에 선 모습이 담겼다. ‘문무’는 11월 14일 토요일 밤 9시 20분 첫 방송된다.

KBS News가 공개한 영상에는 다음 달 14일 밤 첫 방송을 앞둔 대하사극 '문무'의 특징이 담겼다. 600년 전쟁 속에서 승리를 위해 싸우는 지도자들의 이야기를 28부작으로 그리며, 충실한 역사 고증과 AI 기술로 구현한 대규모 전쟁 장면을 소개한다.

KBS News — KBS 대하드라마 ‘문무’, 다음 달 첫 방송 [잇슈 컬처] / KBS 2026.10.06.

승리를 향한 비장한 눈빛, 네 인물이 맞선 삼국시대

‘문무’는 600년간 이어진 전쟁과 삼국 내부의 격변 속에서 단 하나의 승리를 향해 모든 것을 건 지도자들의 처절하고 고독한 대서사를 그리는 작품이다. 앞서 신라 제30대 국왕 문무왕 김법민을 중심으로 한 메인 포스터가 먼저 나온 데 이어, 이번에는 인물별 캐릭터 포스터가 순차적으로 공개됐다.

27일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에는 승리를 위해 치열하게 싸워나가는 네 인물의 비장한 눈빛이 담겼다. 혼란의 삼국시대, 피할 수 없는 대격돌 속에서 네 사람은 각자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며 팽팽한 긴장감을 만든다. 흔들리는 신라를 구원하려는 김법민·김춘추·김유신과 고구려의 운명을 거머쥔 연개소문이 서로 다른 자리에서 부딪히는 구도다.

전쟁이라는 같은 상황에 놓여 있지만 인물마다 표정과 태도는 다르다. 김법민은 상처 입은 얼굴로 검을 들어 올리고, 연개소문은 갑옷 차림으로 여유를 드러낸다. 김춘추는 눈물을 머금고, 김유신은 지친 기색 속에서도 갑주를 완전히 갖춰 입었다.

드라마 '문무' 공식 스틸 (사진=KBS)
드라마 '문무' 공식 스틸 (사진=KBS)

김법민, 피로 물든 얼굴로 칼을 치켜든 ‘신라의 수호자’

이현욱이 연기하는 김법민은 피투성이가 된 얼굴로 칼을 힘껏 치켜들고 적을 응시한다. 서늘한 눈빛에는 생명을 위협받는 백성들과 혼란에 빠진 나라를 지켜야 한다는 불굴의 의지, 평화의 새 시대를 열겠다는 지도자의 각오가 겹쳐 있다. 포스터 속 김법민은 전장의 한복판에서 정면을 향해 서 있다.

포스터에는 “지킬 것이다, 신라를 지키는 수호자”라는 카피가 더해졌다. 거대한 운명의 폭풍을 정면으로 돌파하는 군주 김법민의 정체성을 한 줄로 압축한 문구다. 김법민은 난세 속에서 삼국통일이라는 꿈을 꾸기 시작하는 인물로 그려진다.

앞서 공개된 메인 포스터에서 제위복을 갖춰 입은 모습으로 흔들림 없는 시선을 보였던 김법민은 이번 캐릭터 포스터에서 피와 상처로 얼룩진 전사의 얼굴로 나타난다. 같은 인물이 군주와 전장의 장수라는 두 얼굴로 제시되는 셈이다.

연개소문, “나를 넘어야 고구려고, 나를 넘을 자는 없다”

장혁이 맡은 연개소문은 화려한 갑옷과 여유로운 움직임으로 강렬한 카리스마를 드러낸다. 상대를 향해 매서운 눈을 빛내는 모습에는 고구려의 실권을 쥔 인물의 자신감과 긴장감이 동시에 담겼다. 네 인물 가운데 유일하게 고구려 진영에 선 캐릭터다.

포스터에 적힌 문구는 “나를 넘어야 고구려고, 나를 넘을 자는 없다”이다. 전장의 최전선에서 압도적인 전투력을 선보일 인물이라는 점을 문구로 예고한다. 천하를 호령하는 철혈의 지배자로서 고구려를 위해 칼을 든 연개소문의 행보가 극의 한 축을 이룬다.

신라의 세 인물이 비장하고 처절한 표정을 짓는 것과 달리 연개소문은 여유를 앞세운다. 제작진이 포스터 속 네 인물의 표정을 서로 다른 결로 설계한 이유도 이 지점에서 읽힌다. 연개소문의 대립 구도는 신라 조정이 맞서야 하는 외부의 위협으로 작용한다.

드라마 '문무' 공식 스틸 (사진=KBS)
드라마 '문무' 공식 스틸 (사진=KBS)

김춘추, 핏빛 전장 앞에서 눈물을 글썽이다

김강우가 연기하는 김춘추는 참혹한 전란의 현실을 마주하고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나라의 위기 앞에서 수많은 협상과 선택의 길을 걸어온 인물이지만, 눈앞에 펼쳐진 핏빛 전장은 단단했던 내면을 흔든다. 정치적 결단을 내려야 하는 이의 고뇌가 표정에 고스란히 담겼다.

포스터 문구는 “나 김춘추가 꾸는 꿈은 삼한일통이 될 것”이다. 흔들리는 가운데서도 평화를 위한 한 걸음을 내딛겠다는 결심이 문장에 실렸다. 냉철한 지략 뒤에 숨겨진 인간적인 고뇌와 묵직한 눈물이 김춘추 캐릭터의 감정선을 이룬다.

앞서 공개된 설명에 따르면 김춘추는 김법민에게 정무와 외교를 가르치는 아버지이기도 하다. 미래를 내다본 실리적 외교 방식을 두고 아들 김법민과 생각이 엇갈리는 구도가 극 안에서 펼쳐진다.

이현욱 (사진=뉴스1)
이현욱 (사진=뉴스1)

김유신, 지친 기색 속 갑주를 갖춘 용맹한 전사

박성웅이 분한 김유신은 갑주를 완벽히 차려입은 용맹한 전사의 모습으로 포스터에 자리했다. 휘날리는 옷자락과 지친 기색이 역력한 얼굴은 전쟁의 참상과 치열한 격전의 흔적을 대변한다. 전투의 흔적이 남은 얼굴과 무장한 차림에서 나라의 운명을 짊어진 장수의 처지가 드러난다.

문구는 “적을 죽이거나 우리가 죽어야 평화가 찾아온다”로, 국가의 존망을 걸고 목숨을 다해 신라를 수호하려는 충심을 담았다. 평화를 말하면서도 싸움 외에는 길이 없다는 장수의 현실 인식이 한 문장에 압축돼 있다.

김유신은 앞서 공개된 정보에서 김춘추의 방식에 쓴소리를 던지면서도 결국 그의 깊은 속내를 이해하고 뜻을 함께하는 인물로 소개됐다. 외숙부로서 김법민에게 장군의 통솔력을 전수하는 역할도 맡는다.

이현욱 (사진=뉴스1)
이현욱 (사진=뉴스1)

제작진 “영웅들의 진짜 얼굴 보여주고 싶었다”

‘문무’ 제작진은 포스터에 대해 “난세 속에서 각자의 신념을 품고 달리는 영웅들의 진짜 얼굴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이 생과 사의 갈림길을 넘어서면서까지 당도하고 싶었던 길의 끝에 어떤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지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문무’의 책임프로듀서는 이호, 극본은 김리헌과 홍진이가 맡았다. 연출은 김영조와 구성준이 공동으로 담당하고, 제작은 키이스트와 몬스터유니온이 한다. 약 3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출연진에는 네 주인공 외에도 김법민의 동생 김인문 역의 오승훈, 신라 조정에서 김법민과 대립하는 김진주 역의 정웅인 등이 이름을 올렸다. ‘문무’는 11월 14일 토요일 밤 9시 20분 KBS 2TV에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