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대 산학협력단 양영희 생활지원사, ‘어르신, 본죽 왔어요’ 공모전 대상

Google 검색에서
선호 출처로 추가

선호 출처로 추가하면 Google 주요 뉴스에 위키트리 기사가 더 자주 표시됩니다.

동신대 양영희 생활지원사, 본죽 수기 공모전 '대상' 잭팟… 차가운 독거노인의 밥상을 바꾼 치명적이고 묵직한 감동 스토리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동신대학교 산학협력단 노인맞춤돌봄서비스센터 소속 양영희 생활지원사(55)가 ㈜본아이에프의 2026 ‘어르신, 본죽 왔어요!’ 후기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동신대 양영희 생활지원사
동신대 양영희 생활지원사

이 공모전은 본아이에프가 취약계층 어르신을 위한 영양죽 지원사업의 미담과 긍정적인 변화 사례를 발굴하고, 지역사회에 나눔과 돌봄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행복우체통’이라는 이름으로 개최했다.

양영희 생활지원사의 수기 ‘따뜻한 죽 한 그릇이 만든 변화’의 주인공은 올해 92세인 홍○○ 어르신(나주 거주)으로, 오랫동안 치매를 앓는 배우자를 돌봐오다 배우자가 요양병원에 입원한 뒤 2년째 홀로 생활하고 있다.

고령에 혼자서 끼니 챙기는 일이 쉽지 않아 짠 젓갈에 밥으로 끼니를 때우는 날이 많았지만 ‘어르신, 본죽 왔어요!’ 사업을 통해 매주 수요일 영양죽을 지원받기 시작하면서부터 어르신 일상에 변화가 생겼다고 양 지원사는 소개했다.

매주 새로운 죽을 기다리는 즐거움이 생겼고, 스스로 달걀을 삶거나 김치찌개를 끓이는 등 식사를 챙기려는 노력도 시작됐다는 것.

무엇보다 양 지원사의 마음을 뭉클하게 한 것은 변함없는 부부애였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죽을 아껴두었다가 요양병원에 있는 배우자에게 가져다주는 모습에서 오랜 세월 쌓아온 사랑과 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양씨는 밝혔다. 매주 죽을 전달하면서 어르신의 식사와 건강 상태를 살피고, 일상의 어려움과 외로움에도 귀 기울였다.

양 지원사의 글은 단순한 식사 지원을 넘어 어르신의 삶에 작은 기쁨과 변화를 만들어낸 돌봄의 가치를 진솔하게 담아냈다는 점에서 잔잔한 반향을 일으켰다.

양 생활지원사는 “어르신들을 만나 노인맞춤돌봄서비스센터 사업을 소개하면 처음엔 대부분 귀찮아하시다가 시간이 좀 지나면 반겨주시고, 좀 더 지나면 저를 기다려 주신다”면서 “어르신들이 오히려 나를 염려해 주시고 챙겨주실 때 큰 감동을 받고 있는데, 어르신 덕분에 대상까지 받은 만큼 더 기쁘게 어르신들을 찾아뵙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동신대는 보건복지부 주관 아래 중앙노인돌봄지원기관 지원을 받아 노인맞춤돌봄서비스센터(센터장 조준 미래라이프대학장)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7명의 사회복지사와 78명의 생활지원사들이 가정방문, 전화 안부, 사회관계망 점검을 통해 돌봄 공백을 채우고 ‘어르신 본죽 왔어요’ 사업을 비롯해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양영희 지원사는 센터에서 4년째 생활지원사로 활동하며 16명의 어르신 안부를 챙기고 이 중 1명의 어르신께 죽을 전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