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 안전관리 책임 명확히" 고양도시관리공사, 매뉴얼·현장 대응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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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밀집·비상출입구까지 꼼꼼히

대규모 공연이 잇따르는 고양시 공연시설의 안전관리 체계가 한층 촘촘해질 전망이다.

고양종합운동장
고양종합운동장

경기 고양도시관리공사가 시설 운영부서와 재난안전 전담부서의 협업을 바탕으로 법적 책임과 현장 대응 매뉴얼을 정비하고, 관람객 밀집구역과 대피 동선 등 공연장 안전 전반에 대한 개선과제를 마련했다.

고양도시관리공사(사장 강승필)는 고양종합운동장과 고양체육관, 재난안전팀이 협력해 대형공연 안전관리 체계 강화를 위한 전문 컨설팅을 추진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컨설팅은 공사가 관리하는 시설에서 대규모 공연이 지속적으로 개최되는 상황에서 관람객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공연 관계자 간 안전관리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연장 운영 경험과 재난안전 전문성을 결합해 사고 예방부터 비상상황 대응까지 현장에서 작동하는 안전관리 기반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공사는 법무법인 등 외부 전문기관과 함께 ▲대형공연 안전관리 법률자문 ▲안전관리 매뉴얼 정비 ▲공연현장 안전관리 컨설팅 등 세 분야에서 개선과제를 도출했다. 법률과 제도, 현장 운영을 함께 살펴 안전관리의 빈틈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법률자문에서는 고양시와 공사, 공연 주최·주관사 사이의 안전관리 역할과 책임 범위를 검토했다. 관련 법령과 판례를 토대로 시설 대관허가 조건과 안전관리 업무의 개선 방향도 마련했다. 대형공연은 시설 운영자와 행사 주최자 등 여러 주체가 함께 준비하는 만큼, 사고 예방을 위한 업무 분담과 책임 범위를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안전관리 매뉴얼도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실행 중심으로 정비했다. 화재와 압사, 구조물 붕괴, 추락 등 8개 주요 사고유형별 대응 시나리오를 구체화해 상황별 조치와 대응 절차를 보다 명확하게 하는 데 주력했다. 사고 유형에 따라 현장 관계자들이 신속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실무 활용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번 컨설팅은 시설 운영부서와 안전관리 총괄부서가 함께 참여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고양종합운동장과 고양체육관은 공연시설의 운영 특성과 현장 여건을 제공하고, 재난안전팀은 안전관리 전문성을 접목해 개선과제를 함께 검토했다. 부서별 업무를 따로 수행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시설 운영과 재난 대응을 연계함으로써 실제 공연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려는 것이다.

공연 현장에 대한 전문 점검도 이뤄졌다. 행정안전부 지정 공연안전지원센터가 현장을 직접 방문해 관람객 밀집구역과 입·퇴장 동선, 피난 및 응급대응 체계를 집중적으로 살폈다. 대규모 관객이 한꺼번에 이동하는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인을 확인하고, 사고 예방과 비상상황 대응을 위해 보완이 필요한 부분을 검토했다.

'공연장 안전관리 책임 명확히' 고양도시관리공사, 매뉴얼·현장 대응 강화

점검 결과 관객 안전펜스 보강, 보행 장애요인 개선, 비상출입구 운영, 응급의료 지원체계 강화 등이 주요 개선과제로 제시됐다. 공연장 안전은 사고 발생 이후의 대응뿐 아니라 관객이 몰리는 구역을 사전에 파악하고, 이동과 대피가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동선을 관리하는 데서 출발한다.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한 조치가 가능하도록 의료지원 체계를 갖추는 것도 중요한 요소다.

공사는 이번 컨설팅에서 도출된 개선사항을 관계부서와 공유하고, 대관 조건과 공연 운영절차에 단계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안전컨설팅을 정례화해 공연별 위험요인을 사전에 확인하고, 현장 점검 결과가 실제 운영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관리할 방침이다.

강승필 고양도시관리공사 사장은 “이번 컨설팅을 통해 부서 간 협업으로 대형공연 안전관리의 실효성을 높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이용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공연 안전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보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