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은 세계적 수준 안전은 현장 중심" 고양종합운동장, 대형공연 5차례 무사고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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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 관객 몰린 초대형 공연, 사고는 없었다
방탄소년단(BTS)부터 빅뱅, 임영웅, 더 위켄드, 찰리 푸스까지. 국내외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잇달아 무대에 오른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올해 열린 5차례 초대형 기획공연이 안전사고 없이 마무리됐다.

수십만 관객이 몰리는 대형 공연을 안정적으로 운영한 배경에는 현장 중심의 위험요인 점검과 실시간 소통, 공연 주최 측 및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이 있었다.
고양도시관리공사(사장 강승필)는 지난 4월 9일 BTS 공연을 시작으로 10월 11일 찰리 푸스 공연에 이르기까지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형 기획공연 5건을 사고 없이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공사는 형식적인 점검에 그치지 않고 공연마다 달라지는 무대 구조와 관람객 이동 동선, 시설 위험요인을 현장에서 확인하는 방식으로 안전관리를 강화했다.
핵심은 전 직원이 참여하는 수시 위험성 평가였다. 종합운동장팀은 건축·소방·기계·전기·조경 등 시설 전반은 물론 관람객 이동 경로까지 직접 점검했다. 공연별 특성과 현장 여건이 다른 만큼 이전 공연의 점검 결과에만 의존하지 않고 매번 위험요인을 새롭게 살폈다.
그 결과 BTS 공연에서 잠재적 위험요인 17건을 찾아내 사전 조치했다.

빅뱅 공연에서는 13건, 임영웅 공연에서는 9건을 발굴했으며, 더 위켄드와 찰리 푸스 공연에서도 10건의 위해 요소를 확인해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공사가 밝힌 위험요인 발굴·조치 실적은 총 49건이다. 사고 발생 이후 수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위험 가능성을 미리 찾아 제거하는 예방 중심 관리가 이뤄진 셈이다.

재난 상황에 대비한 현장 대응체계도 보강했다. 공사는 시설 모니터링의 중심인 종합방재실과 대피 안내를 담당하는 무대부 사이에 별도 무전 채널을 구축했다. 화재 등 위험 상황이 발생했을 때 기존의 순차적인 보고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시간 공백을 줄이고, 이상 징후를 실시간으로 공유해 초동 대응을 신속하게 하기 위한 조치다.
유관기관과의 합동 대응 능력을 점검하는 훈련도 진행했다. 고양종합운동장에서는 경기북부경찰청 주관으로 13개 기관, 190여 명이 참여한 대테러 유관기관 합동훈련이 실시됐다. 공사는 이를 통해 비상 상황에서 관계기관과 정보를 공유하고 대응 절차를 연계하는 체계를 점검했다. 공연 현장에서도 별도 무전 채널을 운영해 위험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공연 주최 측과의 지속적인 소통 역시 안전 운영의 중요한 축이었다. 공사는 공연 전 사전 협의를 통해 무대 배치와 운영 사항을 조율하고, 행사 중에는 현장 상황과 민원에 대응했다. 공연 종료 후에는 시설물 정비와 원상 복구 과정까지 협력하며 다음 행사에 반영할 개선점을 점검했다. 공연마다 운영 결과를 되짚고 보완 사항을 다음 안전대책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관리체계를 다듬었다.
공연 기획사들도 공사의 현장 대응과 협력에 긍정적인 평가를 전했다.

더 위켄드와 찰리 푸스 공연 기획사는 주변 지역의 소음 영향을 줄이기 위한 무대 배치와 공연 시간 협의, 관람객 안전 및 교통 혼잡 완화를 위한 관계기관 협조 등을 언급하며 현장에서의 신속하고 책임감 있는 대응에 감사를 표했다. 빅뱅과 임영웅, BTS 공연 기획사도 준비 과정에서의 적극적인 소통과 원활한 협력에 고마움을 전했다.

경제적 성과도 뒤따랐다. 공사에 따르면 올해 고양종합운동장 대형공연을 통해 창출한 고양시 세외수입은 약 102억원에 이른다. 공사는 대형 공연에 따른 수익뿐 아니라 관람객 유입으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다만 지역경제 파급효과의 구체적인 규모는 별도 산정 자료가 제시되지 않은 만큼, 공연 수익과 구분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강승필 고양도시관리공사 사장은 현장 중심으로 안전관리에 힘쓴 실무진에게 감사를 표하며 “공연 운영을 통해 창출되는 고양시 세외수입이 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데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 공연 운영 역량을 높여 고양종합운동장의 위상을 강화하고, 고양시의 국제적 이미지와 시민 자부심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대형 공연의 성공은 무대 위 공연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위험요인을 사전에 찾아내는 점검, 현장과 방재실을 잇는 신속한 정보 전달, 주최 측과 관계기관의 협력이 맞물려야 관람객 안전과 원활한 운영을 뒷받침할 수 있다. 고양종합운동장의 연속 무사고 운영은 대형행사 안전관리에서 현장 중심의 실천과 지속적인 개선이 갖는 중요성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