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구로구 초등학교 인근서 행인 흉기 위협… 50대 여성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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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피해 없어… 경찰, 정확한 범행 경위 조사 중

서울 구로구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흉기를 들고 행인들을 위협한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불특정 시민을 노린 흉기 범죄로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이번에는 초등학교 인근 도로에서 위협 사건이 벌어졌다.

초등학교에서 도보 5분 거리… 흉기 들고 행인 위협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구로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를 받는 50대 여성 A 씨를 전날(27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서울 구로구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흉기를 들고 행인들을 위협한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불특정 시민을 노린 흉기 범죄로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이번에는 초등학교 인근 도로에서 위협 사건이 벌어졌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일러스트로,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
서울 구로구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흉기를 들고 행인들을 위협한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불특정 시민을 노린 흉기 범죄로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이번에는 초등학교 인근 도로에서 위협 사건이 벌어졌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일러스트로,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

A 씨는 27일 오전 11시 35분쯤 서울 구로구의 한 초등학교 인근 도로에서 흉기를 소지한 채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소리를 지르며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경찰에는 한 여성이 흉기를 들고 주변 사람들에게 소리를 지르며 난동을 부린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초등학교에서 걸어서 약 5분 거리에 있던 A 씨를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붙잡았다. 학교와 가까운 곳에서 발생한 사건이었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 씨의 음주 및 약물 투약 여부와 정신질환 병력 등을 확인하며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A 씨가 흉기를 소지하고 행인들을 위협한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상동기 범죄 146건… 87%가 공개된 장소서 발생

최근 인천에서는 대형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3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한 상업시설에서 피의자 최충락이 시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8명이 다쳤다. 최충락은 살인미수와 공공장소 흉기소지 혐의로 지난 23일 구속 송치됐다.

인천 대형 상업시설에서 흉기난동을 벌여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된 최충락이 23일 오전 인천 남동경찰서에서 인천지방공소청으로 송치되고 있다. 2026.10.23. / 뉴스1
인천 대형 상업시설에서 흉기난동을 벌여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된 최충락이 23일 오전 인천 남동경찰서에서 인천지방공소청으로 송치되고 있다. 2026.10.23. / 뉴스1

이처럼 불특정 시민을 대상으로 한 강력 범죄가 잇따르는 가운데 이상동기 범죄 관련 통계도 공개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발생한 이상동기 범죄는 모두 146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23년 46건, 2024년 42건, 2025년 39건이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19건이 발생했다.

연간 발생 건수는 감소하는 추세지만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4~5명이 이상동기 범죄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살인미수와 상해·폭행 등 인명피해를 동반한 사건도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특히 전체 146건 가운데 127건(87.0%)이 공개된 장소에서 발생했다. 도로를 비롯해 쇼핑몰과 지하철 역사, 상점 등 일반 시민들이 자유롭게 출입하는 공간이 포함됐다.

범행 과정에서 도구를 사용한 사건은 85건으로 전체의 58.2%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칼 등 날카로운 도구가 사용된 사건은 59건으로, 도구를 사용한 범죄의 69.4%에 달했다.

경찰은 2023년부터 피해자와의 무관련성, 범행 동기의 이상성, 행위의 비전형성 등을 기준으로 이상동기 범죄를 분류·판단하고 있다.

다만 이번 구로구 사건이 이상동기 범죄에 해당하는지는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