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얼마나 인기가 있는지 체감할 수 있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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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쇼핑백으로 뒤덮인 공항
CJ올리브영의 인기를 실감하게 하는 사진이 온라인에 올라왔다.
'올리브영 인기 체감 짤'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올리브영 로고가 새겨진 대형 타포린백을 든 여행객들을 촬영한 사진이 담겼다. 공항 탑승 수속 카운터 앞에는 여행객들이 이 가방을 캐리어 위에 얹거나 바닥에 내려놓은 채 줄을 서 있다. 비행기 안 머리 위 짐칸도 같은 가방으로 빼곡하게 채워져 있다.

작성자는 "명동에 가면 (외국인 관광객이) 다 저걸 들고 다닌다. 공항에서도 올리브영 타포린백을 든 무리가 많이 보인다"고 말했다.
타포린백은 방수 소재로 만든 대형 장바구니형 가방이다. 화장품을 대량으로 사 가는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쇼핑 가방 겸 기내용 짐 가방으로 쓰인다.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가방 바뀌는 일이 다반사일 것 같다"고 했다. 다른 누리꾼은 "봉투에 리본을 달거나 이름이라도 써야겠다"고 했다. "전에 보니까 색깔 리본을 묶어 놓더라"는 댓글도 달렸다. 올리브영 타포린백을 처음 봤다는 반응도 있었다. 이에 한 누리꾼은 "명동이나 성수처럼 외국인이 많은 곳에서만 팔아서 중심가나 공항이 아니면 잘 안 보이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올리브영의 인기는 통계로도 실감할 수 있다. 올해 상반기 국내 뷰티 소매판매 시장 매출액 가운데 올리브영의 점유율은 21.5%였다. 역대 최고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국내 뷰티 소매판매 시장 규모는 온오프라인을 통틀어 13조7162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2조9433억원이 올리브영에서 발생했다.
올리브영의 국내 뷰티 소매시장 점유율은 2022년 12.2%였다. 2023년 14.9%, 2024년 17.0%로 빠르게 올랐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18.8%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1년 만에 2.7%p 더 올랐다.
점유율 확대 배경으로는 온라인 뷰티 시장 성장과 방한 외국인 증가가 꼽힌다.
올리브영의 지난 2분기 온라인 부문 매출은 1년 전보다 25% 늘었다. 핵심 동력은 퀵커머스 서비스인 '오늘드림'이었다. 퀵커머스는 주문 후 짧은 시간 안에 상품을 배달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오늘드림은 올리브영이 2018년 뷰티업계 최초로 도입한 서비스다. 고객은 주문한 상품을 3시간 안에 받아볼 수 있다. 올리브영은 전국 1360여개 오프라인 매장과 26개 도심형 물류센터(MFC)를 연계해 배송 속도를 높였다.

오늘드림 배송 건수는 2022년 600만건이었다. 2023년 996만건, 2024년 1504만건, 2025년 1935만건으로 해마다 늘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1166만건을 기록했다. 전체 배송에서 오늘드림이 차지하는 비중도 올해 상반기 48.7%까지 올라갔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도 올리브영 성장에 힘을 보탰다. 올리브영은 방한 외국인이 즐겨 찾는 관광 코스로 자리 잡았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누적 방한 외국인은 1071만명이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21.3% 늘어난 규모다.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명동과 성수 등지의 올리브영 매장에서는 화장품을 바구니째 담아 계산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번에 공유된 사진도 이런 쇼핑 흐름이 공항과 기내까지 이어진 모습이다.
CJ올리브영의 지난 1분기 매출은 1조5372억원으로 1년 전보다 24.5% 늘었다. 1분기 순이익은 1300억원이었다. 2분기 매출은 1년 전보다 23% 늘었다. 2분기 순이익은 1352억원이었다.
올리브영은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미국 시장에 직접 진출했다. 미국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에 있는 세포라 매장에는 '올리브영 K뷰티 에딧' 매대를 선보였다. 웰니스 플랫폼 '올리브베러'를 통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도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