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 사기 대응 재단 FASE 출범…청소년 1,000만 명 목표지만 예산은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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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더, 스위스 비영리 FASE 재단 출범…창립 멤버 11곳 참여
청소년 최대 1,000만 명 교육·약 100만 명 스테이블코인 구호 시범 추진

스테이블코인 USDT 발행사 테더(Tether)가 업계 파트너들과 함께 금융 사기 대응과 인도주의 지원을 내세운 비영리 재단을 출범시켰다. 재단 이름은 금융접근·시스템 역량강화 재단(Financial Access and Systemic Empowerment Foundation), 약칭 FASE다. 코인텔레그래프 보도를 인용한 블루밍비트에 따르면 테더의 재단 설립 소식은 10월 28일(현지시각) 전해졌다.
FASE는 스위스에 적을 둔 비영리 조직이다. 온라인 사기 예방, 청소년 교육, 인신매매 생존자 지원, 스테이블코인 기반 구호를 첫 사업으로 잡았다. 다만 사업별 예산과 실행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크라켄·솔라나 재단 등 11곳이 창립 멤버로 참여
크립토노미스트에 따르면 FASE의 창립 참여 주체는 모두 11곳이다. 테더를 비롯해 크라켄(Kraken),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 솔라나 재단(Solana Foundation), 앵커리지 디지털(Anchorage Digital), 비트퓨리(Bitfury), 바이비트, 파사나라 캐피털, 오페라, 파베 은행, 프로스퍼 글로벌이 이름을 올렸다.
유엔마약범죄사무소는 창립 멤버가 아니라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한다. 크립토 브리핑은 UNODC가 기술 자문을 맡는다고 전했다. 크립토노미스트는 이 구분이 UNODC의 제도적 관여와 재단의 창립 멤버십을 갈라놓는다고 짚었다.
FXDailyReport에 따르면 재단 출범은 스위스 루가노에서 열린 창립 이해관계자 모임 이후에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재단의 우선순위가 정해졌다. 설립 취지는 취약 계층을 금융 사기로부터 보호하고 금융 포용과 필수 자원 접근성을 넓히는 것이다.
크립토노미스트는 FASE의 사명 영역을 금융 안전·포용·자유, 기본 자원 접근,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의 책임 있는 활용으로 정리했다. 첫 사업은 이 가운데 디지털 안전 교육, 인신매매 생존자 지원, 스테이블코인 인도적 결제 실험 세 갈래로 구체화됐다.

청소년 1,000만 명 교육과 인신매매 생존자 지원
첫 번째 사업은 청소년 대상 디지털 교육이다. 재단은 교육 플랫폼 굿월과 손잡고 최대 1,000만 명의 청소년에게 디지털 교육과 사기 예방 자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대상 지역은 아프리카, 중남미, 동남아시아다. 크립토노미스트는 이 프로그램이 청소년 사이버 범죄 예방에 초점을 둔다고 전했다.
두 번째는 인신매매 생존자 지원이다. 크립토 브리핑에 따르면 재단은 유엔 인신매매 피해자 신탁기금(United Nations Trust Fund for Victims of Human Trafficking)과 협력해 생존자를 돕는 시민사회단체에 자금을 지원한다. 크립토노미스트는 이 프로그램이 아프리카 6개국을 대상으로 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사이버 범죄 예방 활동도 확대한다. 크립토 브리핑은 재단이 UNODC와 함께 아프리카, 아시아, 중앙아메리카로 범죄 예방 활동을 넓힐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FXDailyReport는 이 노력이 테더와 UNODC가 이미 이어온 협력 위에 쌓인다고 설명했다.
스테이블코인 구호 시범 100만 명 목표
세 번째 사업은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인도주의 지원이다. 재단은 프로스퍼 글로벌과 함께 최대 약 100만 명에게 닿는 것을 목표로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 FXDailyReport에 따르면 프로스퍼 글로벌은 예전 이름이 머시코였던 단체다. 이 매체는 시범 사업이 구호품 배분을 더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한 체계라고 소개했다.
100만 명은 실제 지원이 끝난 규모가 아니라 사업 목표치다. 크립토노미스트는 약 100만 명이 USDT를 받아 사용한다면 이 시범 사업이 그만한 규모에서 스테이블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쓰는 실전 시험대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거래 중심이던 스테이블코인의 쓰임새를 넓힐 수 있는지를 가리는 실험이라는 설명이다.
테더의 파올로 아르도이노 최고경영자는 업계 참여자와 국제기구가 협력하면 개별 단체가 혼자 할 때보다 지원의 도달 범위를 넓힐 수 있다고 강조했다. 크립토노미스트가 전한 내용이다.
테더의 기존 후원 활동과 실물 활용 확대
FXDailyReport는 FASE가 테더의 기존 후원 활동을 크게 확장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테더는 앞서 비티씨페이 서버 재단과 오픈샛츠에 보조금을 지원한 바 있다. 이번 재단은 비트코인 오픈소스 개발 지원을 넘어 사기 예방, 교육, 인도주의 지원으로 영역을 넓힌 사례다.
크립토노미스트에 따르면 테더는 스테이블코인 인프라의 실물 활용을 늘리는 다른 움직임도 이어가고 있다. 그중 하나가 파사나라 캐피털과 구성한 4억 달러(약 5,300억 원, 1달러 1,327원 기준) 규모의 민간 신용 펀드 제휴다. 파사나라 캐피털은 FASE의 창립 멤버이기도 하다.
남은 과제는 구체성이다. FXDailyReport는 재단이 아직 프로그램별 상세 예산과 이행 일정을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100만 명과 1,000만 명이라는 수치가 모두 목표치라는 점에서 실제 집행 규모와 시점이 앞으로 공개될 정보의 핵심이 된다. 참고로 크립토노미스트 기사는 인공지능 시스템으로 작성됐다고 명시돼 있어, 세부 내용은 테더의 공식 발표와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