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3·5·9호선에 GTX까지...” 청년·신혼부부 주목해야 할 '정부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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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5㎞ 이내 7만6700가구, 청년·신혼부부의 내 집 마련 기회 확대
2030년 완성되는 수도권 신규택지, 철도망 연계로 출퇴근 시간 단축
정부가 서울과 가까운 수도권 6개 지역에 총 7만6700가구 규모의 신규 주택 공급을 추진한다.
서울 경계에서 약 5㎞ 이내에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택지를 조성하고, 기존 철도망과 지하철 연장사업을 연계해 출퇴근 편의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에 직장을 둔 청년과 신혼부부 등 실수요자의 주거 선택지를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수도권 신규택지 6곳에 대한 주택 공급계획을 발표했다. 대상지는 김포아라, 하남미사 K-컬처, 하남감일2, 의정부다락원, 고양대곡지식융합확장, 구리건원이다. 전체 공급 규모는 7만6700가구이며, 2030년까지 주택 착공을 추진한다.
이번 공급계획은 서울과의 접근성을 주요 기준으로 삼았다. 수도권 외곽에 대규모 주택을 공급하더라도 서울까지 이동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면 실수요자의 선택을 받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정부는 서울과 인접한 지역에 주택을 공급하면서 철도와 도로망을 함께 확충해 직장과 생활권을 유지할 수 있는 주거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김포아라 3만7000가구…지하철 5호선 연장과 연계
이번 신규택지 가운데 공급 규모가 가장 큰 곳은 김포아라다. 총 3만7000가구가 계획돼 전체 공급 물량의 약 48%를 차지한다. 신규택지 6곳에서 공급하는 주택 두 가구 중 한 가구 가까이가 김포아라에 들어서는 셈이다.
김포아라는 서울 강서구와 인접해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서울 서부권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이 접근성을 고려할 수 있는 입지로, 정부는 지하철 5호선 연장사업과 연계해 교통 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다.
지하철 5호선 연장사업은 올해 3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정부는 해당 사업을 통해 김포 지역의 철도 접근성을 높이고 서울로 이동하는 교통 선택지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도로 교통망도 활용한다. 김포한강로와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등 기존 도로망을 기반으로 철도 이용 여건을 더해 서울 접근성을 높일 방침이다.
김포아라는 이번 공급계획에서 가장 많은 주택이 들어서는 지역인 만큼 교통망 확충의 중요성도 크다. 대규모 입주가 시작되면 통근과 통학 등 이동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에 주택 공급과 철도사업의 연계가 주요 과제로 꼽힌다.
하남 2곳 신규택지…3·5·9호선 철도망 활용
경기 하남에서는 하남미사 K-컬처 지구와 하남감일2 등 두 곳이 신규택지로 선정됐다. 두 지역 모두 서울 동부권 및 동남권과의 접근성을 고려해 철도망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개발된다.
하남미사 K-컬처 지구는 기존 지하철 5호선과 주변에서 추진 중인 3호선·9호선 연장사업을 활용할 수 있는 입지다. 정부는 기존 철도망과 추가 연장사업을 연계해 서울로 이동하는 교통 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다.
하남감일2는 기존 감일지구와 연결되는 입지로, 지하철 3호선 연장사업과 연계해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한다. 서울 송파구 등 동남권으로 출퇴근하는 수요를 고려한 개발 방향이다.
도로망 개선도 검토한다. 정부는 하남교산지구의 광역교통개선대책과 함께 서하남IC 개선 방안을 살펴 주변 지역의 교통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하남 지역은 기존 주거지와 신규택지, 주변 개발사업이 함께 추진되는 만큼 철도와 도로 교통을 종합적으로 연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지하철 연장사업은 향후 개통 일정에 따라 실제 입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 달라질 수 있다.

고양 대곡역·의정부 도봉산역…기존 철도망 활용
고양대곡지식융합확장과 의정부다락원은 이미 구축된 철도망과의 접근성을 주요 장점으로 내세웠다. 신규 철도 개통만을 기다리는 방식이 아니라 기존 역세권과 연계해 주거지를 개발한다는 점에서 다른 후보지와 차이가 있다.
고양대곡지식융합확장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와 지하철 3호선 등 5개 철도노선이 연결되는 대곡역을 중심으로 개발된다. 정부는 대곡역 북측의 기존 개발지구에 남측 부지를 일부 추가해 통합역세권을 조성할 계획이다.
대곡역은 여러 철도노선이 만나는 수도권 서북부의 주요 환승 거점이다. 정부는 역 주변에서 단절된 공간을 입체적으로 연결하고, 노선 간 환승 편의를 높이는 방향으로 개발을 추진한다.
특히 서울 내 직장 위치가 서로 다른 맞벌이 부부에게는 다양한 철도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주거지를 선택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 한 사람이 서울 도심으로, 다른 사람이 수도권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경우에도 환승 거점과의 접근성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의정부다락원은 서울 도봉구와 인접한 입지로, 지하철 1호선과 7호선이 만나는 도봉산역 접근성을 활용한다. 기존 철도망을 통해 서울 북부와 도심, 동북권 등으로 이동할 수 있는 교통 여건을 주택 공급계획에 반영했다.
정부는 두 지역 모두 기존 철도망의 장점을 활용하면서 역세권 개발을 통해 주거와 교통 기능을 연결할 방침이다.

구리건원은 잠실 30분대…2030년까지 착공 추진
구리건원은 서울 동남권으로 출퇴근하는 수요를 고려한 신규택지다. 정부는 이 지역에서 잠실역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와도 인접해 있어 철도뿐 아니라 도로 교통을 활용할 수 있는 입지다. 잠실과 강남 등 서울 동남권에 직장을 둔 실수요자들이 주거지를 선택할 때 고려할 수 있는 지역으로 제시됐다.
이번 신규택지 6곳은 모두 서울과 가까운 입지를 중심으로 선정됐다. 정부는 청년과 신혼부부가 서울에 있는 직장을 유지하면서 수도권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주택 공급과 교통망 확충을 함께 추진한다.
주택 착공 목표는 2030년까지다. 착공은 주택 건설을 시작하는 단계로, 실제 입주 시기와는 차이가 있다. 개별 지구의 구체적인 분양 일정과 입주 시기는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 정해진다.
또한 김포와 하남의 일부 교통 개선계획은 현재 추진 중인 철도 연장사업을 전제로 한다. 기존 철도망을 활용하는 지역과 달리 신규 노선의 개통 시점에 따라 입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교통 여건에 차이가 생길 수 있다.
정부는 주택 공급을 추진하면서 교통시설 확충과 기존 교통망의 연계를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신규택지 개발에 따른 인구 증가가 주변 도로와 철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광역교통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은 "청년·신혼부부 등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우수한 지역에 지속적으로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