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국가대표 일정, 11월 A매치 평가전 명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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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13일 사우디·17일 카타르와 도하 원정 2연전
아시안컵 한국 첫 경기, 1월 10일 오후 7시 30분 예멘전
한국 축구국가대표 일정과 11월 A매치 평가전 명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2027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와 토너먼트 경기 일정을 지난 26일 발표했다. 대회는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며, 한국 조별리그 3경기는 모두 현지시간 낮에 배정됐다. 사우디와 한국의 시차는 6시간이다.
덕분에 국내 팬들은 이른바 '황금시간대'에 대표팀 경기를 볼 수 있게 됐다. 한국 축구는 이번 대회에서 1960년 이후 67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
예멘·베트남·UAE와 조별리그… 결승 일정은?
대회는 내년 1월 8일 오전 2시(이하 한국시각) 킹 파흐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막을 올린다. 개막전은 사우디아라비아와 팔레스타인의 조별리그 A조 1차전이다.
E조에 속한 한국은 1월 10일 오후 7시 30분 사우디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예멘과 첫 경기를 치른다. 이어 15일 오후 7시 30분에는 리야드의 킹덤 아레나에서 베트남과 맞붙는다. 조별리그 최종전인 아랍에미리트(UAE)전은 20일 오후 10시 30분 리야드의 이맘 무함마드 빈 사우드 대학교 경기장에서 열린다. 3경기 가운데 2경기가 오후 7시 30분에 열리고, UAE전만 오후 10시 30분에 시작한다.
경기장 규모는 차이가 난다. 예멘전이 열리는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은 6만 명을 수용할 수 있다. 반면, 베트남전이 열리는 킹덤 아레나의 수용인원은 2만6000명이다. 그리고 UAE전이 열리는 이맘 무함마드 빈 사우드 대학교 경기장은 2만5000명 규모다. 이번 대회는 리야드와 제다, 알코바르 등 3개 도시의 8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토너먼트 일정도 나왔다. 한국이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하면, 1월 25일 오후 9시 30분 D조 2위와 16강전을 치른다. 2위로 통과하면 24일 오후 9시 30분 F조 1위와 만난다. 8강전은 28일 또는 29일 오후 9시 30분에 열린다. 4강전 2경기는 2월 2일 오전 0시와 오전 2시에 각각 예정돼 있다. 결승전은 2월 6일 오전 2시 킹 파흐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질 전망이다.
이번 일정 발표는 대회 연기나 개최지 변경 가능성이 거듭 제기되는 가운데 나왔다. 사우디는 앞서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았고, 이 공격으로 공항과 에너지 시설이 파괴되면서 사상자도 발생했다. 그러나 대회조직위원회는 이달 중순 대회 준비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시안컵 앞둔 마지막 모의고사… ’96라인' 3인방 모두 발탁
아시안컵을 앞둔 대표팀은 다음 달 중동에서 마지막 점검에 나선다. 한국은 다음 달 13일 오후 11시 30분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붙고, 17일 오후 11시에는 카타르와 대결한다. 두 경기는 모두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다.
로베르트 모레노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은 29일 오후 2시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그는 11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대표팀 2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명단에는 주장 손흥민(LAFC)을 비롯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재성(마인츠)이 이름을 올렸다. 또한 황희찬(샬케)과 황인범(포르투), 설영우(아우크스부르크), 오현규(베식타시) 등 주요 해외파도 대거 포함됐다.

가장 관심을 모은 이름은 ‘96라인'으로 불리는 김민재, 황인범, 황희찬이다. 논란은 9~10월 A매치 4연전의 마지막 경기였던 우즈베키스탄전 직후 시작됐다. 대표팀은 이 경기에서 2-0으로 이겼지만, 1996년생 동갑내기인 세 선수가 경기가 끝난 뒤 자정을 넘겨서까지 현영민 대한축구협회 위원장과 면담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세 선수를 두고 대표팀 은퇴설이 나왔다. 여기에 주장 손흥민과의 불화설까지 불거지면서 팬들의 거센 비난이 쏟아졌다. 논란은 축구계 밖으로도 번졌다. 지난 21일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선수단 내부 갈등 문제가 언급됐다.
모레노 감독의 선택은 동행이었다. 세 선수는 모두 26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모레노 감독은 이번 주말 유럽파 선수들과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리고 면담을 마친 뒤 곧바로 카타르 도하로 이동해 2연전을 준비할 계획이다.
이번 2연전은 모레노 감독에게도 중요한 무대다. 모레노 감독은 11월 말까지 임시 감독으로 계약돼 있다. 따라서 내용과 결과를 모두 잡아야 정식 감독으로 아시안컵까지 대표팀과 함께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모레노 감독의 첫 시험대는 9~10월 A매치 4연전이었다. 모레노 감독은 에콰도르와의 데뷔전에서 3-0 대승을 거두며 호평을 받았지만, 이어진 우루과이전과 베네수엘라전에서는 고전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마지막 우즈베키스탄전에서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4연전을 2승 1무 1패로 마쳤다.
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 엄지성·김지수 합류
새 얼굴도 눈에 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이름은 엄지성(스완지 시티)이다. 엄지성은 아시안게임 차출 때문에 지난 4연전에는 소집되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이 모레노호 첫 합류다.

엄지성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했다. 그는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렸고, 대회 전체에서 4골 4도움을 올리며 금메달을 이끌었다. 앞서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조커로 나서 좋은 활약을 펼친 바 있다. 이 때문에 엄지성의 합류가 공격진 구성에 힘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아시안게임에서 최후방 수비를 이끈 김지수(브렌트포드)도 모레노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김지수는 정우영(우니온 베를린)과 함께 한동안 대표팀과 멀어졌던 유럽파다. 두 선수는 이번 명단을 통해 오랜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K리그에서도 깜짝 발탁이 나왔다. 올 시즌 FC서울의 리그 우승을 이끈 손정범과 강원FC에서 뛰고 있는 신민하가 모레노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11월 A매치에 나설 대표팀 26명 명단은 다음과 같다.
골키퍼(GK)는 김승규(FC도쿄), 조현우(울산 HD), 송범근(전북 현대)이다.
수비수(DF)는 설영우(아우크스부르크), 최준(FC서울), 이한범(클럽 브뤼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지수(브렌트포드), 신민하(강원FC), 조현택(울산 HD), 이명재(대전하나시티즌)다.
미드필더(MF)는 박진섭(저장FC), 김봉수(대전하나시티즌), 손정범(FC서울), 황인범(포르투), 박태준(김천상무), 이재성(마인츠),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정우영(우니온 베를린), 엄지성(스완지 시티), 송민규(나시오날), 황희찬(샬케)이다.
공격수(FW)는 이동경(울산 HD), 손흥민(LAFC), 오현규(베식타시), 오세훈(시미즈 S펄스)이다.
[2027 AFC 아시안컵 한국 일정 (조별리그 E조)]
- 1차전: 대한민국 vs 예멘 / 1월 10일 오후 7시 30분
- 2차전: 대한민국 vs 베트남 / 1월 15일 오후 7시 30분
- 3차전: 대한민국 vs UAE / 1월 20일 오후 10시 30분
[한국 축구 일정 - 11월 A매치 평가전]
- 11월 13일: 한국 vs 사우디아라비아 / 11월 13일 오후 11시 30분
- 11월 17일: 한국 vs 카타르(카타르 도하) / 11월 17일 오후 11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