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후 ‘가정파탄 루머’ 유포자, 1심서 징역 10개월 실형…항소장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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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파탄 관여' 허위사실 SNS 유포·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 유죄 인정
배우 박시후와 관련해 소셜미디어(SNS)에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피고인이 1심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29일 YTN 단독 보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방법원은 지난 22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피고인에게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정보통신망을 이용해 허위사실을 적시함으로써 타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혐의 전반을 유죄로 판단했다. 양형에 있어서는 이번 범행으로 발생한 피해의 정도가 결코 가볍지 않은 점, 피고인이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를 받지 못한 점, 피해자들이 엄벌을 지속해서 요구하고 있다는 사정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됐다. 그러나 피고인은 징역 10개월을 선고한 이번 1심 재판부의 판결에 불복해 곧바로 항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수사 및 재판 기록에 따르면 피고인은 지난해 8월 전 남편의 휴대전화와 여권을 몰래 절취한 혐의를 받았다. 이후 박시후가 자신의 전 남편에게 다른 여성을 소개해 줬으며 이로 인해 가정 파탄에 직접 관여했다는 취지의 허위 주장 글을 작성해 SNS 공간에 무차별적으로 게시 및 유포했다.
이와 관련해 박시후 측은 수사 과정부터 일관되게 전 남편에게 여성을 소개해 준 사실 자체가 전혀 없으며 피고인이 SNS에 게재한 모든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해당 허위사실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무분별하게 확산되면서 당시 예정돼 있던 영화 개봉 일정은 물론 전반적인 연예 활동에 막대하고 심각한 지장을 받았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박시후 측은 현재 진행 중인 형사 재판 절차와는 별개로 피고인을 상대로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소송 역시 병행해 법적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실형 판결 소식과 함께 배우 박시후의 과거 활동 이력과 필모그래피도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1996년 연기자의 꿈을 품고 상경한 박시후는 연극 '열두냥 인생'을 통해 본격적으로 연기 무대에 발을 내디뎠다. 군 입대 전까지 약 1년 6개월 동안 대학로 연극 무대에서 기초를 다진 그는 제대 후에도 상당 기간 기나긴 무명 시절을 거쳤다.
오랜 기다림 끝에 2005년 KBS 2TV 드라마 '쾌걸춘향'에서 배우 박시은의 전 남자친구 역인 단역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으며 이후 MBC '결혼합시다'에서 강재호 역으로 출연하며 방송계의 눈도장을 받았다. 이어 드라마 '넌 어느 별에서 왔니'에서는 남자 조연 한정훈 역을 맡아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였다. 이후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한 그는 찌질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 유준석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대중적인 인지도를 단숨에 끌어올리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2008년 SBS 드라마 '일지매'에서 변시후 역으로 출연한 그는 깨끗한 마스크와 애절한 짝사랑 서사를 깊이 있게 소화해 내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같은 해 방영된 주말드라마 '가문의 영광'에서는 매력적인 나쁜 남자 이강석 캐릭터로 분해 탄탄한 팬덤을 형성하며 주연급 배우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굳혔다.
2010년에는 SBS 드라마 '검사 프린세스'에서 미스터리한 매력을 지닌 변호사 서인우 역을 맡아 이른바 '서변앓이'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같은 해 방영된 MBC '역전의 여왕'에서도 '꼬픈남(꼬시고 싶은 남자)'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연타석 흥행을 기록했다. 2011년 KBS 2TV 사극 '공주의 남자' 역시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신드롬급 인기를 얻어 출연작마다 연이어 성공을 거두는 전성기를 구가했다.

스크린으로도 무대를 넓힌 그는 2012년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를 통해 상업영화 첫 주연을 맡았다. 해당 작품은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이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총관객 수 약 270만 명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스크린 안착 직후 SBS 주말드라마 '청담동 앨리스'에 주연으로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그러나 이후 불거진 사건으로 인해 활동에 큰 전환점을 맞이했고 한동안 국내 방송 활동을 중단한 채 해외 무대 위주로 활동을 이어갔다. 침묵을 깨고 2016년 OCN 드라마 '동네의 영웅'을 통해 국내 안방극장에 복귀한 그는 2017년 KBS 2TV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의 주인공 최도경 역을 맡아 시청률 40%를 돌파하는 폭발적인 기록을 세우며 화려하게 재기에 성공했다.
이후 2018년 KBS 2TV '러블리 호러블리'에 출연하며 다채로운 장르적 도전을 이어갔다. 2019년 TV조선 드라마 '바벨'에 이어 2020년에는 TV조선 '바람과 구름과 비'에 연이어 주연으로 출연했다. 특히 '바람과 구름과 비'는 시청률 5%를 넘기며 종편 드라마로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고 TV조선 역대 주말드라마 평균 시청률 1위를 달성하는 등 작품의 흥행을 견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