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RLUSD 시총 26억 달러대로 커졌지만…보유자엔 준비금 직접 소유권 없다
선호 출처로 추가
선호 출처로 추가하면 Google 주요 뉴스에 위키트리 기사가 더 자주 표시됩니다.
리플, 2026년 말 연환산 제품 매출 런레이트 9억 달러 기대
BNY가 XRP·RLUSD 수탁 지원, 복수 제품 고객은 올해 3배로

리플(Ripple)이 2026년 말 연환산 제품 매출 런레이트(특정 시점의 매출 속도를 1년치로 환산한 수치) 9억 달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약 1조 2,060억 원(1달러 1,340원 기준)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크립토뉴스(Cryptonews)는 더블록(The Block)을 인용해 이 목표를 전했다.
같은 시기 금융서비스 기업 BNY는 XRP와 리플의 달러 스테이블코인 RLUSD를 자사 디지털자산 수탁(커스터디) 플랫폼에서 지원하기 시작했다. BNY는 10월 27일(현지시각) 리플과의 협력을 XRP까지 넓히고 토큰화 무역금융 같은 새 기관용 활용처를 탐색하겠다고 밝혔다.
연 9억 달러 런레이트가 뜻하는 것
런레이트는 한 해 동안 실제로 거둔 매출이 아니다. 연말 시점의 매출 속도를 1년으로 늘려 잡은 수치다. 크립토뉴스는 리플이 2026년을 연환산 제품 매출 9억 달러로 마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하며 10억 달러 런레이트에 근접했다고 표현했다. 기사에는 제품별 매출 내역이 나오지 않는다.
매출 성장의 배경으로는 결제·수탁·스테이블코인·프라임 브로커리지(기관 대상 중개)·기업 재무 서비스 전반의 확장이 거론됐다. 리플은 여러 제품을 함께 쓰는 고객과 파트너가 올해 3배로 늘었다고 밝혔다. 한 가지 서비스에서 출발한 고객이 다른 제품으로 넓혀 가는 흐름이 숫자로 잡힌 셈이다.
거래 규모 지표도 함께 제시됐다. 리플 결제 네트워크의 누적 거래량은 2026년 말까지 1,500억 달러에 근접할 전망이다. 또 2025년 한 해 동안 리플 제품 전반에서 가능해진 거래액은 16조 달러를 넘었다고 리플은 밝혔다. 크립토뉴스는 이를 국경 간 결제라는 출발점을 넘어 전통 금융기관과 디지털자산을 잇는 인프라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는 흐름으로 풀이했다.

BNY, 63조 4,000억 달러 규모 수탁망에 XRP 얹었다
BNY는 9월 30일 기준 수탁·관리 자산 63조 4,000억 달러와 운용 자산 2조 2,000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확대로 자격을 갖춘 기관 고객은 BNY 디지털자산 플랫폼에서 XRP와 RLUSD를 맡길 수 있다. 기관 투자자는 공신력 있는 수탁 체계를 먼저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운영상 진입 장벽이 낮아진다는 것이 크립토뉴스의 설명이다.
협력은 수탁에서 끝나지 않는다. 두 회사는 엑스알피 레저(XRPL) 기반 토큰화 무역금융을 탐색하고 있다. 첫 사례로는 운전자본 플랫폼 C2FO와 함께하는 공급망 금융 구상이 거론된다. 승인된 매출채권과 관련 금융 활동을 블록체인 인프라로 옮기는 방안이며 정산에는 RLUSD를 쓰도록 설계됐다.
BNY는 이미 RLUSD 준비금의 핵심 보관처이기도 하다. 비트코인닷컴 뉴스에 따르면 RLUSD 준비금은 대부분 단기 미국 국채와 현금이며 주로 뉴욕멜론은행(BNY)에 보관돼 있다. 언체인드(Unchained)는 BNY가 리플과 함께 자사 고객이 은행 안에서 RLUSD를 발행·상환하도록 허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종 승인이 전제이고 시점은 제시되지 않았다.
시총 26억 달러대 RLUSD, 유통망이 빠르게 넓어진다
RLUSD는 2024년 12월 출시됐다. 언체인드는 코인게코 자료를 인용해 수요일 기준 시가총액이 약 26억 2,000만 달러라고 전했다. 크립토슬레이트는 같은 시기 24억 달러 돌파로 썼는데 집계 시점과 기준에 따라 수치가 다르게 나온다.
배경이 된 소식은 연달아 나왔다. 리플은 10월 26일 리플 내셔널 트러스트 뱅크가 미국 통화감독청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다음 날 무디스는 RLUSD에 장기 예금 등급 A2, 단기 예금 등급 P-1을 부여했다. 코인베이스는 28일 리테일 앱과 코인베이스 익스체인지, 코인베이스 프라임에서 RLUSD 거래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입출금은 XRPL·이더리움·베이스 3개 네트워크에서 가능하다.
로빈후드와의 협력도 이어졌다. 리플은 화요일 로빈후드가 RLUSD를 XRPL 기관 결제에 활용하고 전 세계 재무 운영에 리플 트레저리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RLUSD는 이미 로빈후드 체인과 비트스탬프 바이 로빈후드에서 쓸 수 있다. 로빈후드 본 앱 출시는 올해 안으로 예고됐으나 날짜와 대상 국가는 공개되지 않았다.
리플 프라임은 비트스탬프에서 약 20개 디지털자산을 대상으로 대출과 마진 금융을 제공하고 있다. 연내 무기한 선물 지원도 추가될 예정이다. 로빈후드의 3분기 실적에 따르면 자금 입금 고객은 2,870만 명이다. 리플 사장 모니카 롱은 협력이 “고객 대상 서비스와 핵심 금융 운영을 모두 뒷받침하는 통합 솔루션에 대한 기관 수요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남은 변수: 신용 평가의 단서와 XRP 수요
무디스 평가에는 단서도 붙었다. 비트코인닷컴 뉴스에 따르면 발행사 스탠다드 커스터디 앤드 트러스트는 준비금 103%를 목표로 한다. 적격 기관은 영업일 기준 이틀 안에 RLUSD를 1달러 액면가로 상환받을 수 있다. 다만 발행사가 파산하면 자동 중지 절차로 상환이 늦어질 수 있다고 무디스는 짚었다. SCTC는 파산 절연 특수목적법인이 아니고 보유자는 준비금에 대한 직접 소유권이 없다.
무디스는 2027년 시행 예정인 지니어스법이 보유자 보호를 강화하면 등급 상향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별도의 평가기관 블루칩은 앞서 7월 18일 RLUSD에 A 등급을 부여한 바 있다. 비트코인닷컴 뉴스는 두 평가가 서로 다른 방법론에 기반한다고 설명했다.
XRP 수요로 이어질지는 여전히 열린 질문이다. 크립토뉴스는 리플 인프라 채택이 지금은 XRP 매수세로 번졌다고 보기 어렵다고 짚었다. XRP의 수혜는 기관이 네트워크를 어떻게 쓰는지와 유동성 용도로 XRP가 필요한 응용이 생기는지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리플은 10월 27~29일 뉴욕 맨해튼 더 셰드에서 스웰 콘퍼런스를 열고 있다. 최고경영자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행사 기간 추가 발표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리플 트레저리는 10월 26일 적격 기업 고객이 유휴 현금에 수익을 얻도록 돕는 24/7 리턴스 기능을 내놨고 RLUSD가 대상 자산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