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숏폼까지 더한 ‘삼성 뉴스’ 12월 21일 종료…갤럭시 위젯 멈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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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뉴스 앱, UTC 기준 12월 21일 종료…위젯·미디어 페이지 사라져
인도·한국 앱에 공지, 개인정보는 종료 뒤 삭제하고 이유는 미공개

창가 식물과 TV 앞 나무 탁자 위 태블릿과 스마트폰을 향해 뻗은 손 — 내용 이해를 돕는 AI 이미지
창가 식물과 TV 앞 나무 탁자 위 태블릿과 스마트폰을 향해 뻗은 손 — 내용 이해를 돕는 AI 이미지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용 뉴스 서비스 ‘삼성 뉴스(Samsung News)’를 올해 12월 종료한다. 종료 시점은 협정세계시(UTC) 기준 2026년 12월 21일 0시로, 한국시간으로는 같은 날 오전 9시다. 서비스가 끝나면 갤럭시 기기의 삼성 뉴스 위젯과 전용 미디어 페이지도 더는 쓸 수 없다.

종료 사실은 삼성 뉴스 앱 안에 올라온 공지로 알려졌다. 안드로이드 헤드라인스(Android Headlines)와 SammyGuru 등 복수의 매체가 이 내용을 전했다. 삼성은 종료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공지 내용: 위젯 업데이트 중단, 위젯 삭제 권고

삼성 뉴스는 갤럭시 폰과 태블릿의 왼쪽 홈 화면에 들어가 있는 전용 미디어 페이지와 위젯을 함께 제공해 온 앱이다. 안드로이드 헤드라인스에 따르면 이 앱은 최신 뉴스와 스포츠, 주식 소식 등을 보여준다. 서비스가 끝나면 이 기능들이 모두 사라진다.

SammyGuru는 서비스가 오프라인으로 전환된 뒤 삼성 뉴스 위젯이 새 콘텐츠를 받지 못한다고 전했다. 공지에는 삼성이 홈 화면에서 위젯을 제거하라고 권고하는 내용도 담겼다. 종료일은 12월 21일(UTC 기준)로 명시됐다.

공지가 확인된 곳은 인도와 한국이다. 공지가 두 지역에 한정돼 있더라도 다른 시장에서 서비스가 종료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다만 삼성이 공식 채널로 확인하기 전까지는 기다리는 편이 낫다. 삼성매거진(Samsung Magazine)도 다른 시장의 종료 여부는 공식 채널을 통한 확인을 기다려야 한다고 전했다.

나무 테이블 앞에서 두 손으로 휴대전화 화면을 살펴보는 모습 — AI로 생성한 자료 이미지
나무 테이블 앞에서 두 손으로 휴대전화 화면을 살펴보는 모습 — AI로 생성한 자료 이미지

사용자 데이터는 어떻게 되나

삼성은 서비스 종료 뒤 삼성 뉴스를 통해 수집한 개인정보를 지체 없이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사용자 데이터와 프로필, 맞춤 설정 정보가 삭제 대상이다. 삼성 뉴스 앱에서 쌓인 개인화 기록도 여기에 포함된다.

예외도 있다. 관련 법령과 규정을 지키기 위해 일부 정보를 일정 기간 보관해야 할 수 있고, 그 기간이 끝나면 해당 정보도 삭제한다는 설명이다. SammyFans는 개인정보가 적용 가능한 개인정보 보호 규정에 따라 삭제된다고 전했다.

삼성이 데이터 처리 방식을 더 알아보려는 사용자에게 안내한 경로는 두 가지다. 하나는 삼성 뉴스 개인정보 처리방침이고, 다른 하나는 앱의 설정 > 문의하기 > 질문하기 메뉴다. SammyGuru가 10월 29일(현지시각) 이 안내를 소개했다.

빅스비 홈에서 삼성 뉴스까지, 이어져 온 뉴스 피드의 계보

삼성 뉴스는 2023년 4월 삼성 프리(Samsung Free)를 대체하며 등장한 서비스다. SammyGuru는 삼성 뉴스가 신뢰할 만한 출처의 속보와 프리미엄 뉴스를 한곳에 모아 갤럭시 사용자에게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그 앞에는 삼성 데일리(Samsung Daily)가 있었다. 삼성 데일리는 2019년 10월 첫선을 보였고 2017년 4월 나온 빅스비 홈 피드를 대체했다. 삼성 프리가 삼성 데일리의 기능을 이어받은 시점은 2020년 말이라는 보도도 있다. 갤럭시 왼쪽 홈 화면의 뉴스 피드가 이름을 바꿔 가며 이어져 온 셈이다.

삼성은 올해도 이 앱에 투자를 이어 왔다. SammyGuru에 따르면 하루 동안 꼭 볼 만한 클립을 캐러셀(가로로 넘겨 보는 목록)로 묶은 숏폼 영상 경험을 새로 추가했다. 일부 사용자는 실시간 스포츠 경기 점수 알림과 매일 나오는 상식 퀴즈 같은 기능이 삼성 뉴스를 단순한 헤드라인 피드 이상으로 만들어 줬다고 평가했다고 SammyGuru는 전했다.

대안은 구글 디스커버…삼성 서비스 정비 흐름도

삼성 뉴스를 대체할 서비스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구글 디스커버는 이미 갤럭시 폰과 태블릿에서 쓸 수 있는 대안이며, 삼성이 삼성 뉴스를 구글 디스커버로 대체할 가능성도 있다. SammyGuru는 구글 뉴스와 구글 디스커버가 안드로이드에서 이미 개인 맞춤형 뉴스 피드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ammyFans는 왼쪽 홈 화면, 이른바 ‘마이너스 원’ 화면이 구글 디스커버로 바뀔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매체는 12월 기한이 다가오면 갤럭시 사용자의 마이너스 원 화면이 달라질 것이라고 썼다. 다만 이는 매체의 해석이며 삼성이 밝힌 계획은 아니다.

SammyFans는 삼성이 자사 메시지 앱을 구글 메시지로 대체한 전례도 함께 언급했다. SammyGuru는 삼성 뉴스가 꾸준히 찾는 사용자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을 가능성을 거론했으나, 이 역시 삼성이 밝힌 이유는 아니다.

삼성은 다른 서비스도 정리하고 있다. 삼성은 최근 TV와 스마트 모니터용 데일리 플러스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한 매체는 삼성이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간소화하는 흐름으로 풀이했다. 삼성은 종료 이유를 직접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이 역시 추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