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 시즌3 강지영, 영어 남발 무기로 통했다…김원훈도 인정한 이유는

Google 검색에서
선호 출처로 추가

선호 출처로 추가하면 Google 주요 뉴스에 위키트리 기사가 더 자주 표시됩니다.

‘직장인들’ 시즌3 강지영이 합류 비하인드와 영어 남발 전략을 밝혔다.
김원훈·백현진·김민 PD는 리얼리티를 살린 활약을 호평했다.

드라마 '직장인들' 공식 스틸 (사진=쿠팡플레이)
드라마 '직장인들' 공식 스틸 (사진=쿠팡플레이)

JTBC 아나운서 출신 강지영이 쿠팡플레이 시리즈 ‘직장인들’ 시즌3에서 ‘킥’ 역할을 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3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강지영은 합류 과정과 촬영 비하인드를 풀어놓았고, 김원훈과 백현진, 김민 PD도 그의 활약을 짚었다. 시즌3 마지막 화는 이날 오후 5시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된다.

쿠팡플레이가 공개한 예고편에는 DY기획으로 돌아온 김원훈과 건물주 손녀로 등장하는 박소담의 모습이 담겼다. 시즌3 마지막 화를 앞둔 긴장감을 엿볼 수 있다.

쿠팡플레이 Coupang Play — 돌아온 김원훈과 건물주 손녀 박소담 [직장인들 시즌3] 마지막 화 예고편

강지영이 밝힌 합류 이유 “하길 너무 잘했다”

이날 인터뷰에는 김민 PD와 김원훈, 백현진, 강지영이 함께 참석했다. 강지영은 “도전하고 싶고 재밌는 일을 해보고 싶어서 회사를 나왔는데,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싶었던 프로그램이 바로 ‘직장인들’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결과로 봤을 때 정말 하길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감사한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시즌1과 시즌2를 거치며 호흡을 다져 온 기존 멤버들 사이에 신입으로 들어서는 일은 베테랑 아나운서에게도 부담이었다. 강지영은 억지로 망가지거나 웃기려 애쓰는 대신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방식을 택했다. 그는 시즌3 공개 이후 시청자 사이에서 ‘강사모’라는 애칭의 팬덤까지 얻었다.

드라마 '직장인들' 공식 스틸 (사진=쿠팡플레이)
드라마 '직장인들' 공식 스틸 (사진=쿠팡플레이)

사모펀드가 보낸 리스크 관리 이사, 정색이 곧 웃음

‘직장인들’은 DY기획 직원들이 오피스 안팎을 넘나들며 펼치는 극사실주의 애드리브 시트콤이다. 시즌3는 사무실을 벗어나 성수동 팝업 스토어, 실제 기업 대표가 함께한 PT 현장, 시니어 인턴 면접 등으로 에피소드를 넓혔다. 공개 전에는 컨슈머인사이트의 ‘OTT K-오리지널’ 조사에서 시청의향률 1위를 기록했고, 공개 이후에는 매회 SNS와 숏폼을 중심으로 화제를 이어 왔다.

강지영은 DY기획의 실권을 쥔 사모펀드가 재무·경영 리스크를 통제하기 위해 파견한 리스크 관리 이사를 맡는다. 상대가 무맥락 궤변을 늘어놓아도 정색하고 정론으로 받아치는 모습이 출연진을 당황시키며 웃음을 만든다. 백현진과는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며 또 다른 웃음을 더한다.

드라마 '직장인들' 공식 스틸 (사진=쿠팡플레이)
드라마 '직장인들' 공식 스틸 (사진=쿠팡플레이)

한 문장에 영어 두 단어, 기세를 꺾은 비장의 무기

강지영이 꺼낸 무기는 ‘영어 남발’이다. 유학 경험이 있지만 평소 방송에서는 영어를 잘 쓰지 않았던 그는, 자유롭게 대사를 해도 된다는 설정 아래 기존 멤버들의 기세를 꺾을 수 있는 유일한 수단으로 영어를 적극 활용했다.

김원훈은 “강지영이 한 문장에 두 단어씩은 꼭 영어를 섞어 써서 처음엔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다”면서도 “우리 중엔 그런 단어를 실제로 쓰는 사람이 거의 없었는데, 덕분에 오피스의 리얼리티가 확 살아났다”고 말했다. 강지영도 “영어에서 오는 묘한 티키타카가 분명히 있었던 것 같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드라마 '직장인들' 공식 스틸 (사진=쿠팡플레이)
드라마 '직장인들' 공식 스틸 (사진=쿠팡플레이)

“제일 좋은 향기”…김원훈이 본 가장 직장인 같은 멤버

김원훈은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강지영이 들어온 뒤 리얼리티가 확실히 높아졌다고 짚었다. 실제로 회사 생활을 한 경험이 ‘찐’으로 보였고, 덕분에 개그 요소도 많이 나왔다는 설명이다. 그가 가장 직장인 같다고 느낀 대목은 멤버들 가운데 제일 좋은 향이 난다는 점이었고, 본인 이미지를 신경 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OSEN 인터뷰에서도 김원훈은 “멤버들 중에서 유일하게 지영 씨에게만 좋은 향기가 났다. 직장인들이 왜 본인의 이미지를 신경 써야 하는지 새삼 느꼈다”며 웃음을 보탰다. 강지영의 ‘직장인 모먼트’는 사소한 디테일에서도 드러났다. 배우 이현균이 게스트로 출연했을 때 자리에서 일어나 자연스럽게 재킷을 챙겨 입고 나가는 장면은 온라인에서 ‘찐 직장인 짤’로 화제가 됐다.

강지영은 “회사 다닐 때 윗분들을 만나러 갈 때는 늘 복장을 갖춰 입고 나가는 걸 배웠기 때문에 무의식중에 그런 행동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드라마 '직장인들' 공식 스틸 (사진=쿠팡플레이)
드라마 '직장인들' 공식 스틸 (사진=쿠팡플레이)

첫 PT와 ‘웃참’의 위기, 정만식·지예은 에피소드

강지영의 진가는 배우 정만식이 출연한 에피소드에서 가장 크게 드러났다는 평가다. 극 중 처음으로 PT를 이끌어야 했던 날이어서 긴장이 컸다고 한다. 강지영은 “머릿속으로 아무리 리허설을 해도 현장에서 제대로 안 펼쳐지면 그대로 끝나는 거지 않나”라고 당시를 돌아봤다.

그는 “다행히 정만식 배우님이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도와 애정이 높으셔서 너무 잘 받아주셨고, 옆에서 멤버들이 적재적소에 치고 들어와 준 덕분에 다들 많이 웃었다는 걸 느꼈다”며 “개인적으로 참 뿌듯했던 순간”이라고 밝혔다.

아나운서 출신답게 ‘웃참’에는 자신이 있지만 위기의 순간도 있었다. 강지영은 “내가 생각한 범주 안에서 나오면 참을 수 있는데 예상 밖의 것들이 튀어나오면 정말 미치겠더라”고 말했다. 특히 지예은의 웃음소리를 꼽으며 “단전에서부터 끌어올리는 특유의 웃음소리가 있는데, 옆에서 그걸 듣고 있으면 같이 터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제작진과 백현진의 평가 “뉴스룸 내공에 KPI까지”

제작진에게도 강지영의 합류는 신의 한 수였다. 백현진이 “우리 중 유일하게 진짜 직장 생활을 해본 사람”이라고 짚었듯, 김민 PD는 강지영을 통해 오피스물의 정체성을 한층 강화하고자 했다.

김 PD는 강지영이 수년간 ‘뉴스룸’을 진행한 경험이 있어 ‘직장인들3’ 안에서 기가 눌리지 않을지 걱정했지만, 뉴스 앵커로서의 내공이 있었다고 말했다. 첫 만남에서 강지영이 자신에게 KPI, 즉 핵심 성과 지표를 물었다는 일화도 전했다. 그런 직장인다운 애드리브가 나오길 바랐는데 실제로 잘 소화했다는 설명이다.

함께 호흡을 맞춘 백현진은 “‘직장인들’ 안에서의 강지영은 너무나 훌륭하고 좋은 연기를 보여준다”며 캐릭터 소화력을 높이 평가했다. 시즌3 마지막 화는 이날 오후 5시 쿠팡플레이에서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