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 김강우 “보았느냐” 이현욱 “보았습니다”…티저 첫 장면부터 심상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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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 스페셜 티저가 김춘추의 “보았느냐”와 김법민의 “보았습니다”로 시작한다.
영상 말미 김법민의 결의 속에 11월 14일 밤 9시 20분 첫 방송된다.

드라마 '문무' 티저 화면 (영상=KBS Drama)
드라마 '문무' 티저 화면 (영상=KBS Drama)

KBS 2TV 새 대하드라마 ‘문무’의 스페셜 티저는 전쟁터에서 오가는 짧은 문답으로 문을 연다. 백성들의 참상 앞에서 김춘추(김강우)가 “보았느냐”고 묻고, 김법민(이현욱)이 “보았습니다”라고 답하는 장면이다. 영상 말미에서 김법민은 “그래, 내가 지킬 것이다. 내가 반드시 그리할 것이다”라며 결의를 다진다.

제작진은 30일 스페셜 티저를 공개했다. ‘문무’는 11월 14일 토요일 밤 9시 20분 첫 방송된다.

KBS가 공개한 스페셜 티저에는 김춘추(김강우)가 “보았느냐”고 묻고 김법민(이현욱)이 “보았습니다”라고 답하는 전쟁터 장면이 담겼다. 영상은 “죽음을 각오하고 버텨라”라는 문구와 함께 단 하나의 승자를 향한 피의 서사를 예고한다.

KBS Drama — 죽음을 각오하고 버텨라. 단 하나의 승자를 향한 처절한 피의 서사 [문무]

“보았느냐”로 시작하는 영상, 부자의 문답에 담긴 것

티저는 대사보다 먼저 목소리로 시작한다. 끝없는 전쟁에 지친 백성들의 모습 위로 김춘추의 “보았느냐”라는 물음이 깔리고, 김법민이 “보았습니다”라고 짧게 답한다. 두 사람은 부자 관계로, 영상은 이 문답을 통해 전쟁의 참혹함을 함께 목격한 두 인물을 먼저 보여준다.

이어 전쟁으로 목숨을 잃고 충격에 울부짖는 백성들 사이를 김법민이 걸어가는 장면이 나온다. 그는 곧 비가 내리는 전쟁터에 홀로 서 있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폐허가 된 전장을 바라보는 김법민의 표정은 앞으로 짊어질 책임과 운명의 무게를 드러내는 대목으로 제시된다.

드라마 '문무' 공식 스틸 (사진=KBS)
드라마 '문무' 공식 스틸 (사진=KBS)

“내가 반드시 그리할 것이다”, 마지막을 장식한 김법민의 다짐

영상의 끝은 다시 김법민이다. 삼국에 피바람이 몰아치는 가운데 그는 “그래, 내가 지킬 것이다. 내가 반드시 그리할 것이다”라고 말한다. 도입부에서 “보았습니다”라고 답하던 인물이 마지막에는 스스로 지키겠다는 선언을 내놓는 구성이다.

이 다짐 직전에는 김법민이 “죽음을 각오하고 버티라”고 명령하며 도당산성을 지키기 위한 전투에 나서는 장면이 배치돼 있다. 핏빛으로 물든 대지 위에서 결의를 다지는 모습으로 영상이 마무리된다. 제작진은 삼국통일을 향해 나아가는 김법민의 선택을 극의 중심에 둔다.

드라마 '문무' 공식 스틸 (사진=KBS)
드라마 '문무' 공식 스틸 (사진=KBS)

김춘추의 울분과 김법민의 반발, 부자간 갈등의 골

문답으로 하나였던 두 사람은 이내 정반대의 입장에 선다. 신라 내부가 분열되는 가운데 김춘추는 “진골들이 자기 힘만 키우며 나라를 좀먹는 걸 그저 보고만 있을 것이냐”며 울분을 토한다. 이어 “그 피 묻은 권력을 손에 쥐어서라도 신라를 바로잡아야 할 것 아니냔 말이다”라고 외친다.

김법민은 아버지의 행보를 이해하지 못한다. 그는 “차라리 왕이 되고 싶다고 하시라”고 맞서며 부자 사이의 깊은 갈등을 드러낸다. 나라를 지키려는 마음은 같지만 방식이 다른 두 사람의 충돌이 티저의 한 축을 이룬다.

드라마 '문무' 공식 스틸 (사진=KBS)
드라마 '문무' 공식 스틸 (사진=KBS)

사방에서 조여 오는 신라, 김유신과 연개소문의 등장

신라를 둘러싼 정세는 급박하다. 고구려와 백제, 왜나라의 공격으로 도망칠 곳이 없는 신라를 지켜보는 김유신(박성웅)의 얼굴에는 씁쓸함이 가득하다. 백제는 신라를 완전히 무너뜨리려 칼을 겨누고, 최고 권력자 자리에 오른 연개소문(장혁)의 집권 아래 고구려도 야욕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연개소문은 당나라와 주필산 전투에 나서는 고구려 대군을 이끈다. 영상에는 당나라를 끌어들여 삼한을 어지럽혔다며 김춘추의 목에 칼을 겨누는 장면도 담겼다. 무릎을 꿇은 김춘추는 기세에 밀리지 않고 연개소문을 노려본다.

비담(이지훈)의 난으로 신라가 위기에 놓인 순간에는 김유신이 “나 김유신이 여기에 왔다”고 외치며 전장에 모습을 드러낸다. 천둥 같은 호통으로 등장하는 이 장면이 티저의 중반부를 채운다.

드라마 '문무' 공식 스틸 (사진=KBS)
드라마 '문무' 공식 스틸 (사진=KBS)

옥문곡·주필산·오골성, 영상 말미를 채운 전투 장면

티저 후반부에는 주요 전투가 연이어 나온다. 신라와 백제가 맞붙은 옥문곡 전투, 고구려와 당나라가 천하의 패권을 두고 격돌한 주필산 전투, 신라와 고구려 연합군이 당나라에 맞선 오골성 전투가 차례로 펼쳐진다. 김법민의 마지막 다짐은 이 전투 장면들 뒤에 이어진다.

제작진 관계자는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평화라는 빛을 향해 나아갔던 이들의 발걸음이 안방극장에 어떤 감동을 전할지 첫 방송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600년 전쟁 속 지도자들의 이야기, 28부작 편성

‘문무’는 600년간 이어진 전쟁과 삼국 내부의 격변 속에서 단 하나의 승리를 향해 모든 것을 건 지도자들의 처절하고 고독한 대서사를 그린다. 총 28부작으로 구성됐으며 책임프로듀서는 이호가 맡았다. 극본은 김리헌·홍진이 작가, 연출은 김영조·구성준 감독이 담당한다. 제작은 키이스트와 몬스터유니온이다.

출연진은 이현욱, 장혁, 김강우, 박성웅, 정웅인 등이다. 극 중 이현욱은 김법민, 김강우는 김춘추, 박성웅은 김유신, 장혁은 연개소문, 이지훈은 비담을 연기한다. 첫 방송은 11월 14일 토요일 밤 9시 20분 KBS 2TV에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