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 4 '매우 강한 태풍' 인파...경로 또 꺾인다, 한국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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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호 태풍 인파, 일본 향해 북동쪽으로 방향 전환

제31호 태풍 '인파(IN-FA)'가 일본 도쿄 남동쪽 해상을 향해 이동할 것으로 예보되면서 향후 진로와 한반도 영향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강도 4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한 인파는 앞으로 이동 방향을 바꾸면서 점차 세력이 약해질 전망이다.

제 31호 태풍 인파(IN-FA) 2026년 11월 01일 10시 00분 발표 / 기상청
제 31호 태풍 인파(IN-FA) 2026년 11월 01일 10시 00분 발표 / 기상청

1일 오전 10시 기상청이 발표한 태풍정보에 따르면 제31호 태풍 인파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괌 북쪽 약 1030㎞ 부근 해상에 위치해 있다. 중심기압은 940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47m(시속 169㎞)로 강도 4의 매우 강한 태풍에 해당한다. 태풍은 괌 북쪽 해상에서 이동 방향을 바꿔 일본 남동쪽 해상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예상 진로에서는 태풍이 서쪽과 북서쪽으로 이동하다 점차 북동쪽으로 방향을 바꾸는 흐름이 나타났다. 오는 4일에는 일본 도쿄 남동쪽 먼 해상에 위치할 것으로 전망돼 태풍의 향후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된다.

강도 4 '매우 강한 태풍' 인파…2일부터 점차 약화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인파는 이날 오후 9시 괌 북쪽 약 1000㎞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이때 예상 중심기압은 945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45m(시속 162㎞)로 강도 4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보다 중심기압은 높아지고 최대풍속은 다소 줄어들지만 여전히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요일인 2일 오전 9시에는 괌 북북서쪽 약 1040㎞ 부근 해상에 위치할 전망이다. 중심기압은 950hPa, 최대풍속은 초속 43m(시속 155㎞)로 강도 3까지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오후 9시에는 괌 북북서쪽 약 1130㎞ 부근 해상으로 이동하며 중심기압 950hPa, 최대풍속 초속 43m(시속 155㎞)로 강도 3을 유지할 전망이다.

3일 오전 9시에는 괌 북북서쪽 약 1200㎞ 부근 해상까지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심기압은 955hPa, 최대풍속은 초속 40m(시속 144㎞)로 강도 3을 유지하겠다. 태풍은 이동 과정에서 점차 세력이 약해지지만 이 시기까지 강한 세력을 이어갈 것으로 예보됐다.

제31호 태풍 인파가 일본 도쿄 남동쪽 해상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인공지능(AI)으로 구현한 이미지. 실제 위성사진이 아닌 AI 생성 이미지다.
제31호 태풍 인파가 일본 도쿄 남동쪽 해상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인공지능(AI)으로 구현한 이미지. 실제 위성사진이 아닌 AI 생성 이미지다.

4일 오전 9시에는 일본 도쿄 남동쪽 약 1240㎞ 부근 해상에 위치할 것으로 보인다. 중심기압은 965hPa, 최대풍속은 초속 37m(시속 133㎞)로 강도 3을 유지할 전망이다. 이후 5일 오전 9시에는 도쿄 남동쪽 약 980㎞ 부근 해상으로 이동하면서 중심기압 975hPa, 최대풍속 초속 32m(시속 115㎞)로 강도 2까지 약화되겠다.

6일 오전 9시에는 일본 도쿄 동남동쪽 약 660㎞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이때 중심기압은 990hPa, 최대풍속은 초속 24m(시속 86㎞)로 강도 1까지 약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예보대로라면 태풍 인파는 1일 강도 4에서 6일 강도 1까지 단계적으로 세력이 약화되는 셈이다.

예상 진로 북동쪽으로 전환…한국 직접 영향 가능성은?

이번 태풍 예보에서 주목할 부분은 이동 방향이다. 기상청이 발표한 예상 경로를 보면 인파는 괌 북쪽 해상에서 서쪽과 북서쪽으로 이동하다가 점차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일본 남동쪽 해상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오는 4일 오전 9시에는 일본 도쿄 남동쪽 약 1240㎞ 부근 해상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예보된 진로상 태풍의 중심은 한반도가 아닌 일본 본토 남동쪽 먼 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번 기상청 예상 진로에는 태풍이 한반도로 직접 접근하는 경로가 나타나 있지 않다. 다만 태풍의 이동 경로와 강도는 주변 기압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향후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지속해서 확인할 필요가 있다.

태풍 인파의 세력도 이동 과정에서 점차 약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1일 강도 4의 매우 강한 태풍에서 2일 강도 3, 5일 강도 2, 6일에는 강도 1로 낮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6일에는 중심 부근 최대풍속이 초속 24m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제31호 태풍 인파는 마카오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불꽃놀이'를 의미한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께 태풍 인파에 대한 다음 정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월요일 전국 곳곳 새벽까지 비…서해안 강한 바람 주의

겨울 재촉하는 가을비 / 뉴스1
겨울 재촉하는 가을비 / 뉴스1

한편 월요일인 2일에는 충청권과 남부지방, 제주도 등 전국 곳곳에 새벽까지 비가 내리다가 오전부터 차차 맑아지겠다. 오후부터는 서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중부지방 일부와 남부지방, 제주도에는 이날 오전 6시까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지역별 예상 강수량은 경기 남부와 강원도 5㎜ 안팎, 대전·세종·충남과 충북 5~20㎜, 광주·전남 5~40㎜, 전북 5~20㎜다. 부산·울산·경남은 5~40㎜, 대구·경북은 5~20㎜, 울릉도·독도는 5㎜ 안팎의 비가 예상된다. 제주도는 산지와 중산간에 20~60㎜, 해안 지역에 5~40㎜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어 출근길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제주도에는 전날 밤부터 2일 사이, 서해안에는 2일 오후부터 밤사이 순간풍속 시속 55㎞(초속 15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다.

아침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으나 낮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 평년 기온은 아침 최저 1~11도, 낮 최고 15~19도 수준이며, 이날 낮 최고기온은 14~20도로 예상된다.

주요 도시별 예상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9도, 인천 9도, 춘천 6도, 강릉 10도, 대전 9도, 대구 9도, 전주 10도, 광주 10도, 부산 13도, 제주 17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15도, 인천 14도, 춘천 16도, 강릉 19도, 대전 17도, 대구 18도, 전주 17도, 광주 18도, 부산 20도, 제주 19도로 예상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모든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전국 곳곳에 새벽까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오전부터 날씨가 차차 맑아지겠지만, 오후에는 서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 예상되는 만큼 기상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