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금 기부합니다”…이호선 교수가 모친상 치른 뒤 올린 글, 다 먹먹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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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여러분 덕분에 어머니를 잘 배웅했습니다”
상담 전문가 이호선 교수가 모친상을 치른 뒤 소셜미디어에 남긴 글이 눈길을 끌고 있다. 어머니를 떠나보낸 애틋한 심경과 함께 장례 기간 받은 부의금을 뜻깊은 곳에 사용하겠다는 결정을 전하면서다.

이 교수는 지난 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고맙습니다. 여러분 덕분에 어머니를 잘 배웅했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장례를 치르는 동안 위로를 전해준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네는 한편, 어머니와의 추억과 앞으로의 다짐을 담담하게 풀어냈다.
특히 고인을 추모하며 받은 부의금을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밝혀 의미를 더했다. 이 교수는 이전부터 방송 출연료와 강연 수익 등을 기부하며 자립준비청년들의 홀로서기를 지원해 왔다.
“어머니와 저는 여전히 이어져 있다”…모친상 후 전한 먹먹한 심경
이호선 교수는 장례를 마친 뒤 자신을 위로해 준 이들에게 먼저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장례의 모든 절차가 마지막까지 은혜롭고 평화로웠다”며 “바쁘신 중에도 찾아와 주신 분들, 멀리서 마음으로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모친상으로 예정됐던 강연과 방송 일정에 참석하지 못한 데 대해서도 미안함을 드러냈다. 이 교수는 “장례 때문에 함께하지 못한 강연과 방송이 여럿이었는데도, 실무진과 시민 여러분께서 여러 길로 ‘괜찮다’는 말씀을 전해 주셨다”며 “죄송한 마음을 덮고도 남는 위로였다”고 적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끈 것은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향한 애틋한 고백이었다. 그는 어머니가 남긴 흔적이 자신의 삶 곳곳에 여전히 살아 있다고 표현했다.
이 교수는 “어머니의 모습은 제 얼굴에 남아 있고, 어머니의 신앙은 제 영혼에 가득하며, 그 힘 있는 삶은 제 기억에 단단히 새겨져 있다. 그러니 어머니와 저는 여전히 이어져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어머니를 닮았으니 그 열정으로 살겠다. 신앙을 물려주셨으니 힘써 기도하겠다. 힘찬 걸음을 빼닮았으니 겸손히 앞으로 걸어가겠다”라며 어머니의 삶을 본받아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어머니를 “그 환한 웃음처럼 유쾌하고 화통한 분”이라고 회상했다. 장례식장을 찾아 위로를 건넨 이들에게도 다시 한번 감사의 뜻을 전했다.
“부의금은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해”…어머니 떠나보내며 내린 결정

이호선 교수는 장례 기간 받은 부의금을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어머니의 삶을 기리는 마음을 도움이 필요한 청년들에게 전하겠다는 취지다.
그는 “전해 주신 부의금은 어머니께서 이름 모르는 생명들을 보이지 않는 손길로 살피셨듯, 이제 새로운 세상으로 걸어갈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해 기부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어머니의 삶 앞에 보내 주신 마음이 그 청년들에게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결정은 이 교수가 그동안 이어온 기부 활동과도 맞닿아 있다. 그는 앞서 자립준비청년들이 사회에 나오는 과정에서 외로움과 막막함을 홀로 감당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를 시작했다는 취지로 설명한 바 있다.
실제로 이 교수는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한 후원을 꾸준히 이어왔다. 2025년부터 강연과 방송 활동으로 얻은 수익 일부를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에 기부했으며, 지난 1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받은 퀴즈 상금도 기부했다.
이번에는 어머니를 떠나보내며 받은 부의금까지 같은 취지의 나눔에 사용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누적 기부액만 1억 3000만 원…방송 출연료까지 나눠온 선행

이호선 교수의 기부 활동은 지난 9월 15일 방송된 tvN STORY '이호선 상담소'에서도 소개됐다.
당시 방송에서는 '관계 vs 전쟁'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이 교수의 선행이 언급됐다. 인교진은 “그것보다 더 좋은 소식이 있다”며 “호선 선생님이 최근 자립준비청년을 위해 기부를 하셨다”고 알렸다.
이에 이 교수는 “자립준비청년을 위해 기부하고 있다”며 “그 친구들은 보육원에 있다가 만 18살이 되면 사회로 나온다. 그 친구들이 잘되길 바라는 어른의 마음에 기부를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일회성 기부에 그치지 않고 방송 출연료의 일부를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다는 사실도 공개됐다.
현재까지 이 교수가 전달한 누적 후원금은 1억 3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꾸준한 나눔을 실천한 공로로 굿네이버스의 고액 기부자 모임인 '더네이버스아너스클럽'에도 이름을 올렸다.
'더네이버스아너스클럽'은 1억 원 이상을 기부하며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한 후원자들의 모임이다.
이 교수가 전달한 후원금은 자립준비청년들의 장학금과 자격증 취득 교육, 생활 지원 등에 사용되고 있다.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홀로서기를 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쓰이는 것이다.

한편 이호선 교수는 tvN STORY '이호선 상담소', JTBC '이혼숙려캠프' 등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상담 전문가다.
이하 이호선 교수 인스타그램 글 전문.
고맙습니다. 여러분 덕분에 어머니를 잘 배웅했습니다.
장례의 모든 절차가 마지막까지 은혜롭고 평화로웠습니다. 바쁘신 중에도 찾아와 주신 분들, 멀리서 마음으로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특히 장례 때문에 함께하지 못한 강연과 방송이 여럿이었는데도, 실무진과 시민 여러분께서 여러 길로 "괜찮다"는 말씀을 전해 주셨습니다. 죄송한 마음을 덮고도 남는 위로였습니다.
어머니의 모습은 제 얼굴에 남아 있고, 어머니의 신앙은 제 영혼에 가득하며, 그 힘 있는 삶은 제 기억에 단단히 새겨져 있습니다. 그러니 어머니와 저는 여전히 이어져 있습니다. 어머니를 닮았으니 그 열정으로 살겠습니다. 신앙을 물려주셨으니 힘써 기도하겠습니다. 힘찬 걸음을 빼닮았으니 겸손히 앞으로 걸어가겠습니다.
어머니는 그 환한 웃음처럼 유쾌하고 화통한 분이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어머니께 주신 큰 마음과 사랑의 선물이 찾아와 주신 분들, 위로해 주신 분들께 축복으로 이어지기를 기도합니다.
전해 주신 부의금은 어머니께서 이름 모르는 생명들을 보이지 않는 손길로 살피셨듯, 이제 새로운 세상으로 걸어갈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해 기부합니다. 어머니의 삶 앞에 보내 주신 마음이 그 청년들에게 이어질 것입니다.
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
이호선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