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자체 최고 2.8%…서강준·안은진 14회 종영 한국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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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말고 다른 연애’ 최종회에서 서강준·안은진이 강릉 바다에서 웃으며 이별했다.
최종회 시청률 2.4%, 자체 최고는 2회 2.8%로 남았다.

드라마 '너 말고 다른 연애' 하이라이트 화면 (영상=KBS Drama)
드라마 '너 말고 다른 연애' 하이라이트 화면 (영상=KBS Drama)

KBS 2TV 토일 미니시리즈 ‘너 말고 다른 연애’(연출 황승기·이가람, 극본 유수지)가 서강준과 안은진의 이별 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1일 방송된 최종회(14회)에서 극 중 남궁호(서강준 분)와 이미도(안은진 분)는 서로를 깊이 아끼면서도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음을 인정하고 10년 연애에 마침표를 찍었다. 최종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2.4%로, 직전 13회 1.6%에서 0.8%포인트 올랐다.

KBS가 공개한 14화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10년 연애를 끝낸 남궁호(서강준 분)와 이미도(안은진 분)가 각자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 모습이 담겼다. 최종회의 이별 엔딩을 짚어볼 수 있는 장면이다.

KBS Drama — 10년 연애 끝낸 서강준X안은진, 다른 연애 시작 [너 말고 다른 연애]

29년 전 처음 만난 강릉 바다, 마지막 여행의 끝

최종회의 중심은 남궁호와 이미도가 함께 떠난 강릉 여행이다. 두 사람은 29년 전 처음 만났던 강릉 바다를 다시 찾는다. 원망과 죄책감이 시작된 장소이기도 한 이곳에서 두 사람은 생존이 저주라고 여겼던 지난 삶을 돌아본다.

남궁호와 이미도는 후회와 분노, 두려움 등 마음속에 남은 감정의 잔재를 하나도 남기지 않고 정리한다. 이어 “너를 만나 숨 막히게 행복했고, 덕분에 더 열심히 살아갈 수 있었다”는 고백과 함께 시간을 인정하고, 웃는 얼굴로 서로를 떠나보낸다.

각자의 새 사랑이 시작된 뒤에도 이 이별만큼은 정리되지 않은 채 남아 있었다. 최종회는 두 사람이 그 마지막 매듭을 직접 풀어내는 과정에 비중을 뒀다.

드라마 '너 말고 다른 연애' 공식 스틸 (사진=KBS)
드라마 '너 말고 다른 연애' 공식 스틸 (사진=KBS)

2년 후 파리 지사에서 돌아온 남궁호, 먼저 입을 맞춘 이미도

여행에 앞서 최종회는 이별한 지 2년이 지난 시점을 비춘다. 파리 지사에서 돌아온 남궁호는 끝내 잊지 못했던 박수아(조아람 분)에게 다시 다가선다. 이미도는 자신에게 확신을 원하는 한태승(이주안 분)에게 먼저 입을 맞추며 새로운 사랑의 출발선에 선다.

남궁호와 이미도가 각자 다른 상대를 만나기로 한 ‘한 달의 다른 연애’를 지나온 네 사람은 누구를 사랑할지보다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갈지를 고민한다. 그리고 그 고민 끝에 각자의 길을 선택한다.

작품은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라는 단순한 로맨스 구도에서 한발 나아가 ‘어떤 나로 살아갈 것인가’를 묻는 방향으로 마무리됐다. 마지막 장면에서도 네 사람 모두 갈등의 승패 없이 각자의 자리로 돌아간다.

드라마 '너 말고 다른 연애' 공식 스틸 (사진=KBS)
드라마 '너 말고 다른 연애' 공식 스틸 (사진=KBS)

만화책 속 중학생 이미도와 꽃화분, 엔딩을 채운 상징

엔딩은 대사 대신 두 개의 소품이 채웠다. 남궁호가 남긴 만화책 속 중학생 이미도의 그림과 꽃을 피운 화분이 두 사람이 함께한 시간을 대신한다. 서로에게 받은 사랑을 씨앗 삼아 잘 키워내 꽃을 피운 봄을 맞겠다는 다짐이 담겼다.

제작진이 그린 끝난 사랑의 모습은 슬픔에 머물지 않는다. 각자의 봄을 맞겠다는 다짐은 함께여서 행복했던 시간을 품고 살아가는 성장으로 이어진다. 끝난 사랑도 각자의 삶에서 새로운 의미로 피워낼 수 있다는 메시지가 마지막 화면에 놓였다.

드라마 '너 말고 다른 연애' 공식 스틸 (사진=KBS)
드라마 '너 말고 다른 연애' 공식 스틸 (사진=KBS)

시청률 추이, 2회 2.8%에서 최종회 2.4%까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으로 ‘너 말고 다른 연애’의 자체 최고 시청률은 2회의 2.8%다. 이후 8회부터 13회까지 6회 연속 1%대에 머물렀고, 13회는 1.6%였다. 최종회가 2.4%를 기록하면서 1%대 흐름에서는 벗어났지만 2회의 기록을 넘지는 못했다.

14부작 미니시리즈로 편성된 작품은 토요일과 일요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됐다. 13회는 지난달 31일, 최종회는 1일 같은 시간대에 전파를 탔다.

드라마 '너 말고 다른 연애' 공식 스틸 (사진=KBS)
드라마 '너 말고 다른 연애' 공식 스틸 (사진=KBS)

네 인물의 모순, 배우들의 연기로 풀다

‘너 말고 다른 연애’는 사랑과 이별 속에서 모순을 겪는 인물들의 복잡한 심리를 따라갔다. 남궁호, 이미도, 박수아, 한태승은 가장 소중한 사람에게 원망을 품고, 다른 사랑을 허락한 뒤에도 질투하며, 상대가 아플 것을 알면서도 자신의 감정을 먼저 내세운다. 이들은 그 모순을 감추지 않으면서 왜 그렇게 말하고 행동할 수밖에 없었는지 현실적인 이유를 하나씩 쌓아왔다.

서강준은 유쾌함 뒤에 짙은 상처와 두려움을 숨긴 남궁호의 내면을 연기했다. 안은진은 날 선 원망에서 포용에 이르는 이미도의 감정 변화를 표현했다. 거침없지만 결핍을 지닌 한태승은 이주안이, 당돌함 속에 첫사랑의 설렘을 지닌 박수아는 조아람이 맡았다.

여기에 김미경, 김남희, 이민재, 이준혁 등이 주변 인물로 참여해 각자의 삶에서 고군분투하는 세계를 구성했다. 천이슬과 송지우도 출연진에 이름을 올렸다.

연애 10년 차 현실 멜로, 메이킹 영상으로 남은 마지막 촬영 현장

‘너 말고 다른 연애’는 연애 10년 차 연인이 낯선 감정과 마주하는 과정을 그린 현실 공감 멜로드라마다. 제작은 유니켐이 맡았다. 남궁호와 이미도의 관계가 흔들리는 과정, 두 사람이 각자 다른 상대를 만나는 ‘한 달의 다른 연애’가 극의 뼈대를 이뤘다.

종영에 맞춰 KBS 드라마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13~14회 메이킹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마지막 촬영 현장과 배우들의 종영 소감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