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만에 1만8,981명 서명" 양주시, 하나로마트 폐점 제동 나서

Google 검색에서
선호 출처로 추가

선호 출처로 추가하면 Google 주요 뉴스에 위키트리 기사가 더 자주 표시됩니다.

"하나로마트 문 닫아선 안 돼"

하나로마트 양주점 폐점 추진을 둘러싸고 지역사회의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양주시청
양주시청

시민과 농업인 등 1만8,981명이 짧은 기간 폐점 반대 서명에 참여한 가운데 양주시가 농협경제지주에 공식 건의문을 전달하고 폐점 결정 재검토와 지속 운영을 촉구했다. 지역 농산물의 판로와 입점 상인·근로자의 생계, 시민들의 생활 편의가 걸린 문제인 만큼 지역사회와 농협이 상생할 수 있는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요구다.

양주시(시장 정덕영)는 최근 농협경제지주에 정덕영 양주시장 명의의 건의문과 시민·농업인 등 1만8,981명이 참여한 하나로마트 양주점 폐점 반대 서명부를 전달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건의는 하나로마트 양주점 폐점으로 발생할 수 있는 지역 농업인의 농산물 판로 축소와 소득 감소, 입점 상인 및 근로자의 생계 위축, 시민 불편 등을 예방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는 하나로마트 양주점이 단순한 유통시설을 넘어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이자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지역경제의 주요 거점 역할을 해 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지역 농업인에게 안정적인 출하처 확보는 영농 지속성과 직결되는 문제다. 생산한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는 유통 경로가 줄어들면 농가의 판로 확보 부담이 커질 수 있고, 이는 농업 소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역 농산물의 소비 기반을 유지하는 일이 농업 경쟁력과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뒷받침하는 이유다.

하나로마트 양주점 폐점 문제는 농업인뿐 아니라 입점 상인과 근로자, 소비자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양주시의 우려다. 매장 운영과 연계된 일자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고, 인근 주민들은 기존에 이용하던 생활 밀착형 유통시설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양주시는 건의문에서 하나로마트 양주점이 지역 농산물 유통과 시민 생활 편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온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영 효율성만을 기준으로 폐점을 결정할 경우 농협이 지닌 공익적 역할과 지역사회 상생이라는 가치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전달했다.

지역사회 반대 움직임도 이어졌다. 양주시에 따르면 폐점 반대 서명에는 10여 일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시민과 농업인 등 총 1만8,981명이 참여했다. 서명 참여 규모는 하나로마트 양주점의 지속 운영을 바라는 지역사회의 관심과 요구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번 사안은 개별 유통시설의 운영 여부를 넘어 지역 농업과 유통, 일자리, 소비자의 생활 편의가 맞물린 문제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매처를 확보하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가까이 만나는 유통 기반을 유지하는 것은 농업과 지역 상권의 지속 가능성에도 영향을 미친다.

다만 폐점 여부를 둘러싼 논의가 실질적인 해법으로 이어지려면 운영 주체인 농협경제지주와 지역사회 간 충분한 협의가 필요하다. 현재의 경영 여건과 운영상 어려움이 있다면 그 원인을 객관적으로 살피고, 지속 운영을 위한 비용 절감이나 운영 방식 개선 등 현실적인 대안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 지역사회 역시 일방적인 요구에 머물기보다 지속 가능한 운영 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 참여할 필요가 있다.

정덕영 양주시장은 “하나로마트 양주점은 경기북부 농업인의 농산물 판로이자 지역주민의 일자리와 시민 생활을 뒷받침하는 소중한 상생 공간”이라며 “농협은 지역 농민과 시민들이 겪게 될 어려움을 깊이 헤아려 폐점 결정을 재검토하고, 지속 운영을 위한 실질적인 경영 정상화 방안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주시는 앞으로도 농협경제지주와 협의와 소통을 이어가며 하나로마트 양주점의 지속 운영을 위해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폐점 논의 과정에서 지역 농업인과 시민, 입점 상인 및 근로자들이 입을 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에도 힘쓰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