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 킬 스코어 0대7 뒤집고 젠지와 3전 전승 8강 직행…T1은 1패 딛고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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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DK, 16개 팀 중 두 팀뿐인 3전 전승으로 롤드컵 8강 직행
DK는 0대7 열세를 뒤집었고 신금재가 대회 첫 펜타킬 기록

2026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젠지와 디플러스 기아(DK)가 3전 전승으로 8강에 직행했다. 16개 팀 가운데 단 두 팀만 해낸 성적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10월 24일부터 11월 1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앨런에서 열린 스위스 스테이지 결과를 2일 밝혔다.
DK는 세 경기에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다. 1라운드에서는 킬 스코어 0대7까지 밀린 경기를 뒤집기도 했다. 젠지는 스위스 스테이지 방식이 시작된 2023년부터 올해까지 이 관문을 모두 통과했다. T1은 3승 1패로 합류했고 한화생명e스포츠는 2승 3패로 탈락했다.
16개 팀 중 두 팀뿐인 3전 전승
스위스 스테이지는 16개 팀이 승패에 따라 대진을 배정받아 경기를 치르는 방식이다. 아이뉴스24에 따르면 3승을 먼저 기록한 8개 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하고, 3패를 기록하면 탈락한다. 젠지와 DK는 3경기를 모두 이겨 일찌감치 8강행을 확정했다.
LCK 1번 시드 젠지는 첫 경기에서 중국 LPL 4번 시드 인빅터스 게이밍(IG)을 꺾었다. 이어 한화생명e스포츠와 북미 LCS 2번 시드 라이온을 차례로 제압했다. 게임어바웃에 따르면 DK는 LCK 4번 시드로 출전 자격을 얻은 팀이다.
아이뉴스24는 DK가 유럽의 G2 이스포츠와 T1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고, 모비스타 KOI와의 3라운드에서는 2대0으로 이겼다고 전했다. 데일리e스포츠는 두 팀이 16개 팀 가운데 단 두 팀만 기록한 3전 전승으로 8강에 직행했다고 보도했다.

젠지, 2023년부터 한 번도 막히지 않았다
게임어바웃에 따르면 젠지는 10월 24일 스위스 스테이지 개막전에서 IG를 만났다. 정글러 ‘캐니언’ 김건부의 키아나와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의 아칼리가 나란히 8킬씩 기록했다. 두 선수의 활약으로 젠지는 2라운드에 올랐다.
2라운드 상대는 한화생명e스포츠였다. 게임어바웃은 젠지가 드래곤과 전령, 내셔 남작 등 오브젝트를 하나도 내주지 않을 만큼 주도권을 지켰다고 전했다. 2전 전승 팀끼리 맞붙은 3라운드에서는 라이온에 1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2·3세트에서 탑 라이너 ‘기인’ 김기인이 암베사와 카밀로를 꺼내 활약하며 2대1로 이겼다.
기록도 눈에 띈다. 게임어바웃과 데일리e스포츠는 젠지가 스위스 스테이지 방식이 도입된 2023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통과했고, 경기 기준 12승 1패(승률 92%)를 쌓았다고 전했다. 이지경제는 이를 4년 연속 8강 진출으로 표현했다.
DK의 0대7 역전과 신금재의 펜타킬
DK의 1라운드 상대는 LEC 1번 시드 G2 이스포츠였다. 게임어바웃에 따르면 DK는 킬 스코어 0대7까지 뒤처졌고 내셔 남작까지 내줘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31분 드래곤 지역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며 경기를 뒤집었다.
2라운드에서 만난 T1에는 30분대 후반까지 끌려갔다. 흐름을 바꾼 것은 장로 드래곤 앞 전투였다. 게임어바웃은 ‘스매쉬’ 신금재의 칼리스타와 ‘커리어’ 오형석의 레나타 글라스크가 스킬을 이어 붙여 3명을 잡아냈다고 전했다. DK는 장로 드래곤 버프를 앞세워 T1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3라운드는 모비스타 KOI를 2대0으로 눌렀다. 신금재가 카이사를 플레이한 1세트에서 대회 첫 펜타킬이 나왔다. 이지경제와 게임어바웃이 함께 전한 대목이다. 게임어바웃은 DK가 2023년과 2024년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했지만 스위스 스테이지 마지막 단계에서 탈락했다며, 무실 세트 8강 진출로 한을 풀었다고 표현했다.

T1·한화생명의 엇갈린 결과와 8강 일정
T1은 2라운드에서 DK에 역전패했지만 CTBC 플라잉 오이스터와 모비스타 KOI를 연이어 꺾고 8강에 올랐다. 아이뉴스24에 따르면 T1은 2013년 첫 출전 이후 참가한 모든 월드 챔피언십에서 8강 이상의 성적을 냈고, 올해 4연패에 도전한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첫 경기에서 톱 이스포츠를 꺾었다. 하지만 젠지와 IG에 연달아 지면서 1승 2패 조로 내려갔다. G2 이스포츠를 2대0으로 이겼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빌리빌리 게이밍(BLG)에 0대2로 졌다. 게임메카는 한화생명이 롤드컵 직전 파워랭킹 1위를 차지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고 전했다.
8강 대진에서는 LCK 팀끼리의 맞대결이 성사되지 않았다. 젠지는 라이온, DK는 한화생명을 꺾고 올라온 BLG, T1은 유럽 LEC 대표 카르민 코프와 맞붙는다. 게임어바웃에 따르면 젠지가 속한 브래킷의 다른 8강전은 톱 이스포츠와 IG의 대결이고, DK와 T1은 같은 브래킷에 배정됐다.
일정은 모두 한국시간 오전 7시에 시작한다. 4일 톱 이스포츠와 IG가 첫 경기를 치르고, 5일 젠지와 라이온, 6일 DK와 BLG, 7일 T1과 카르민 코프가 차례로 나선다. 8강과 4강, 결승은 모두 5전 3선승제 단판 토너먼트다.
이지경제에 따르면 LCK는 한국 팀이 출전하는 8강 경기일에 서울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에서 뷰잉파티를 연다. 참가 신청은 각 팀의 멤버십과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 공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게임어바웃은 LCK 팀 간 내전이 성사되지 않으면서 2022년부터 이어진 LCK의 월드 챔피언십 연속 우승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