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어 근육량 유지하고 피 맑게 해준다… 82세 선우용여가 꼭 먹는다는 '이 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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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어가 우리 몸에 좋은 이유는?
나이가 들수록 혈관 건강과 기력 관리가 중요해진다. 특히 식탁 위에 오르는 친숙한 식재료 하나하나를 신경 써야 한다.

지난 29일 배우 선우용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내가 북어조림을 좋아한다”며 “북어가 피를 맑게 해주는 음식이다”라고 말하며 꼭 먹는다고 전했다.
북어, 우리 몸에 왜 좋을까?
북어가 '피를 맑게 해주는 음식'으로 불리는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북어에는 혈관 벽을 튼튼하게 지켜주고 피가 몸속 구석구석 막힘없이 잘 돌도록 돕는 타우린과 아르기닌 같은 아미노산이 듬뿍 들어있다. 특히 자양강장제 원료로 익숙한 타우린은 혈관 속 나쁜 기름기를 걷어내고 혈압을 안정적으로 잡아준다. 혈액 속에 기름때와 찌꺼기가 뭉쳐 끈적끈적한 피떡이 생기는 것을 막아주어 피가 굳거나 혈관이 막히는 문제를 예방하는 데 큰 힘을 보탠다. 여기에 북어에 풍부한 칼륨 성분은 몸속에 불필요하게 쌓인 짠 기운을 밖으로 배출시켜 주므로 혈압을 낮추고 피를 한결 깨끗하게 순환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만화]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네 컷 만화 / 위키트리](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11/02/img_20261102170931_d0b522c3.jpg)
북어는 명태가 마르는 과정에서 수분이 쏙 빠져나가기 때문에 단백질 덩어리로 변한다. 생태일 때보다 단백질 함량이 훌쩍 뛰어올라 같은 무게의 닭가슴살이나 소고기 안심보다 훨씬 많은 양질의 단백질을 자랑한다. 반면 기름기와 나쁜 콜레스테롤은 거의 없어 나이 들어 줄어드는 근육을 지키고 군살을 빼는 데 아주 효과적이다.
또한 북어 속 단백질에는 간을 보호하는 특별한 영양 성분들이 풍부하다. 술을 마신 뒤 몸 안에 남아 숙취와 피로를 일으키는 술 독소들을 빠르게 태워 없애주고, 몸속에 들어온 나쁜 먼지나 노폐물을 간에서 깨끗하게 걸러내 몸 밖으로 내보내는 해독 작용을 톡톡히 해낸다.
북어조림부터 담백한 구이까지 일상 속 조리 꿀팁

부드러운 북어조림
집에서 북어를 뻣뻣하지 않고 야들야들하게 먹으려면 물에 불리는 과정이 중요하다. 바짝 마른 북어를 물에 오래 담가두면 영양과 감칠맛이 물에 다 빠져버리므로, 흐르는 찬물에 살짝 헹군 뒤 비닐 팩에 넣어 10분간 촉촉하게 불려두는 것이 맛을 살리는 비결이다.
이렇게 부드러워진 북어를 큼직하게 썬 무, 다시마 우린 물, 간장, 다진 마늘과 함께 냄비에 넣고 자작하게 푹 졸여내면 선우용여가 반한 감칠맛 폭발 북어조림이 완성된다. 이때 무를 넉넉히 넣으면 무의 소화 효소가 북어 단백질을 부드럽게 분해해 소화가 한결 잘 된다. 불린 북어에 들기름과 고추장 양념을 발라 팬에 살짝 구워내거나, 에어프라이어에 살짝 돌려 바삭한 북어스틱으로 즐겨도 담백하고 든든한 영양 간식이 된다.
콩나물·달걀과 함께 끓여 영양을 배로 늘리는 맑은 국
북엇국을 끓일 때는 들기름에 마른 북어채를 달달 볶다가 물을 붓고 끓여야 사골처럼 뽀얗고 깊은 국물이 우러나온다. 이때 콩나물과 달걀, 대파를 듬뿍 넣어주면 영양 궁합이 배로 좋아진다. 콩나물 뿌리에 든 성분이 북어의 간 해독 영양소와 만나 지친 몸의 피로를 훨씬 빠르게 풀어주고, 달걀은 북어에 조금 부족한 비타민과 영양을 꽉 채워 혈관을 탄탄하게 가꿔준다. 국이 완성될 때쯤 송송 썬 대파를 넉넉히 넣어주면 대파의 알싸한 향이 비타민 흡수를 돕고 국물의 시원한 맛을 끌어올려 몸속 기운을 북돋아 준다.
건강하게 섭취하는 조리 전 밑손질법 및 올바른 보관법

북어는 바닷바람에 말리는 과정과 생선 본래의 염분 때문에 생각보다 짠맛이 많이 남아있을 수 있다. 고혈압이 있거나 평소 짠 음식을 조심해야 하는 사람이라면 국이나 조림을 만들기 전에 짠기를 먼저 빼주는 것이 좋다.
흐르는 물에 가볍게 여러 번 헹구거나 쌀뜨물에 5~10분 정도 살짝 담가두면 짠맛은 물론 생선 특유의 묵은내까지 말끔하게 잡을 수 있다. 조리할 때 소금이나 간장 간을 세게 하지 않고, 미나리나 시금치, 팽이버섯처럼 짠 기운을 밖으로 빼주는 채소를 듬뿍 곁들여 먹는 것이 혈관을 맑게 유지하는 식사법이다.
북어는 머리와 등뼈, 지느러미 쪽에 억센 잔가시가 숨어 있어 요리하기 전에 꼼꼼히 살피는 손질이 필요하다. 씹는 힘이 약한 아이들이나 어르신들이 먹을 때는 가위로 지느러미를 바짝 잘라내고, 손으로 북어 살 안쪽을 훑어가며 뼈와 가시를 손가락이나 족집게로 미리 뽑아내야 목에 걸리는 사고를 막을 수 있다.
또한 바짝 마른 북어는 공기 중의 습기를 잘 빨아들여 상온에 두면 곰팡이가 피거나 냄새가 변하기 쉽다. 쓰고 남은 북어는 한 번 먹을 만큼씩 나누어 지퍼백에 꼭 밀봉한 뒤 냉동실에 넣어두어야 구수하고 쫄깃한 맛을 변함없이 오래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