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ON 2026 키노트, 김형태·미카미 신지 대담과 ‘파이널 판타지 7’ 30년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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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G-CON 2026, 11월 19~20일 부산 벡스코서 열려 세부 일정 공개
위쳐·파판7·바이오하자드 개발진 참여, 연사와 대화하는 ‘살롱 드 지’ 첫 운영

지스타조직위원회가 11월 19일부터 20일까지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리는 게임 컨퍼런스 ‘G-CON 2026’의 세션별 세부 일정을 2일 공개했다. 올해 주제는 게임 내러티브(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다. ‘더 위쳐’ 시리즈와 ‘파이널 판타지 7’, ‘바이오하자드’를 만든 개발진이 연사로 나선다.
게임 개발자뿐 아니라 영화감독과 웹툰 작가, 애니메이터도 무대에 오른다. 연사와 참관객이 마주 앉아 대화하는 신규 프로그램 ‘살롱 드 지(Salon de G)’도 올해 처음 운영된다.
내러티브를 세계관·아트·음악·시스템까지 넓혔다
조직위는 올해 컨퍼런스가 게임 내러티브를 이야기와 대사에만 한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세계관과 캐릭터, 아트와 음악, 시스템과 플레이어의 선택까지 게임을 이루는 여러 요소로 범위를 넓혀 다룬다는 설명이다. 서로 다른 영역에서 자기만의 창작 세계를 쌓아 온 인물들이 각자의 경험과 철학을 바탕으로 게임이라는 매체의 표현 방식과 가능성을 이야기한다.
게임플에 따르면 이틀간 총 14개 세션이 진행된다. 이투데이는 게임과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가 제작 경험과 철학을 공유한다고 전했다.
아이뉴스24는 게임 개발자와 영화감독, 작가 등이 참여해 캐릭터와 시각적 연출, 음악, 게임 시스템이 이용자 경험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한다고 소개했다. 일정은 첫날 오전 10시 세션으로 시작한다.

첫날: 위쳐 개발진 개막, 김형태·미카미 신지 키노트
19일 열리는 첫 세션은 '더 위쳐' 시리즈를 제작한 CD 프로젝트 레드가 진행한다. 마르친 블라하 부사장 겸 스토리 디렉터와 필립 웨버 내러티브 디렉터는 신화, 민담, 역사, 문학에서 받은 영감을 어떻게 세계관과 서사로 키워 냈는지 소개한다.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이야기의 의미가 달라지는 게임 서사의 구조도 짚는다. ‘어둠의 화학자’로 알려진 장홍제 교수가 함께 무대에 올라 작품의 서사 장치와 창작 철학을 다른 관점에서 풀어낸다.
이어 펄어비스 개발진이 ‘붉은사막’ 제작 경험을 공유한다. 아이뉴스24에 따르면 자체 엔진으로 대규모 오픈월드를 구현한 기술과 경험을 다루며, 이투데이는 ‘붉은사막’의 파이웰 대륙을 구현한 과정도 설명한다고 전했다.
첫날 기조연설은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와 '바이오하자드'를 만든 미카미 신지 대표가 나누는 대담으로 이뤄진다. 주제는 ‘김형태와 미카미 신지가 나누는 2027년의 게임 제작 이야기’다. 전투 중심 게임과 비주얼로 전달하는 내러티브, AI 시대의 게임 개발을 이야기한다. 게임플에 따르면 이 키노트는 오후 1시에 열린다.
영화와 게임을 잇는 대담도 첫날 일정에 있다. ‘왕과 사는 남자’의 장항준 감독과 ‘극한직업’의 이병헌 감독은 인물의 관계와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대사의 리듬을 이야기한다. 두 감독은 이런 표현력이 AI 시대 창작자에게 중요한 역량이라는 관점에서 게임 개발자와 업계 종사자에게 제언을 전할 예정이다. 모더레이터는 씨네21의 김성훈 본부장이다.
이후 캡콤 ‘프래그마타’의 조용희 디렉터와 디즈니+ ‘무빙’의 박인제 감독이 캐릭터와 감정 표현을 주제로 이야기한다. 아이뉴스24에 따르면 코에이테크모 게임즈의 시바타 코헤이와 히라야마 마사카즈는 ‘인왕’ 시리즈 등 고난도 액션 RPG의 제작 방식을 소개한다. 첫날 마지막 세션에는 ‘하데스’의 그렉 카사빈과 대런 코브, ‘리틀 나이트메어’의 데이비드 메르빅, ‘퍼시픽 드라이브’의 캐리 샤오 등이 참여한다.
둘째 날: ‘파이널 판타지 7’ 약 30년 여정과 주요 게임 아트 세션
20일 오프닝은 ‘고스트 오브 요테이’의 아리아드나 마르티네즈와 조안나 왕이 맡는다. 이야기를 설계한 작가와 세계를 시각적으로 구현한 아트 디렉터라는 두 관점에서 하나의 게임 세계를 완성한 과정을 설명한다. 역사와 문화적 맥락을 재해석하면서도 작품 고유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어떤 선택을 했는지도 다룬다.
아이뉴스24는 이어지는 세션에 ‘마블 스파이더맨’,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 발할라’, ‘발로란트’ 등 주요 게임의 아트 개발진이 참여한다고 전했다. 캐릭터와 환경, 애니메이션이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식을 논의한다. 또 ‘댓 드래곤, 캔서(That Dragon, Cancer)’의 라이언·에이미 그린 부부와 ‘중증외상센터’의 이낙준 작가는 개인적 경험을 게임과 이야기로 옮기는 과정을 대담으로 나눈다.
둘째 날 기조연설은 스퀘어에닉스가 맡는다. 일본식 역할수행게임(JRPG)을 세계 시장에 알린 작품으로는 '파이널 판타지 7'이 자주 꼽힌다. 세션에서는 원작의 세계와 캐릭터부터 최신 기술과 연출로 다시 만든 리메이크 프로젝트까지 약 30년의 여정과 개발 철학을 돌아본다. 게임플에 따르면 이 키노트도 오후 1시에 시작한다.
‘마크로스’ 시리즈의 카와모리 쇼지와 ‘블루 아카이브’의 김용하 본부장은 오래 사랑받는 캐릭터와 세계관을 만드는 방법을 논의한다. '하데스', '디스패치', '리터널' 개발진은 게임 시스템과 이용자의 선택이 이야기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설명한다.
마지막 무대는 웹툰 '유미의 세포들'의 이동건 작가와 '인사이드 아웃 2'의 김혜숙 시니어 애니메이터가 맡는다. 보이지 않는 감정과 심리를 캐릭터와 공간, 표정과 움직임으로 표현한 경험을 풀어낸다. 심리학자인 김경일 게임과학연구원장이 함께해 공감하는 인간의 심리와 게임의 상호작용을 짚는다.
신설 ‘살롱 드 지’와 사전등록 일정
‘살롱 드 지’는 정규 세션과 별도로 연사와 참관객이 직접 마주 앉아 대화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조직위는 창작자와 예비 개발자, 업계 종사자, 팬이 직접 교류하는 네트워크 기회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컨퍼런스가 연사의 경험과 철학을 듣는 자리라면 살롱 드 지는 참가자가 직접 질문하고 의견을 나누는 자리다.
아이뉴스24에 따르면 살롱 드 지는 정규 강연 이후인 19일과 20일 오후 6시 30분부터 8시까지 진행된다. 게임 디자인과 내러티브, 아트, 음악, 게임 엔진, 인디게임 사업 등을 주제로 소규모 대화를 나눈다. 각 분야를 대표하는 연사가 리더로 참여해 대화를 이끈다.
게임플은 첫날 살롱 드 지에 ‘하데스’의 그렉 카사빈과 대런 코브, ‘리틀 나이트메어’의 데이비드 메르빅, ‘SKY: 빛의 아이들’의 세실 킴 등이 참여하며 유니티 관계자들도 엔진 활용과 AI 기술을 주제로 대화한다고 전했다. 둘째 날에는 ‘퍼스트 버서커: 카잔’의 이준호 디렉터와 ‘고스트 오브 요테이’의 두 연사가 참여한다. 에픽게임즈 코리아의 권오찬 시니어 에반젤리스트는 게임 산업과 크리에이터 생태계를, 레드브릭하우스의 김혁진 대표는 인디 개발사의 투자 유치와 시장 진출 전략을 다룬다.
참관을 원하면 콘퍼런스 패스와 G-CON V패스 사전등록을 11월 15일까지 지스타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하면 된다. 게임포커스에 따르면 콘퍼런스 패스를 구매하면 G-CON 세션 참여와 살롱 드 지 신청, 지스타 BTC 전시장 4일(전일) 입장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