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다이브’ 문승유, 첫 주연작 자체 점수 49점…“가수는 첫사랑, 이제 보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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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다이브’ 문승유가 첫 주연작에 49점을 매기고 가수의 꿈을 보냈다고 밝혔다.
장세혁은 120:1 경쟁률을 뚫었고, 6번째 OST는 3일 공개된다.

배우 문승유가 디즈니플러스·채널A 드라마 ‘너에게 다이브’로 치른 첫 주연 도전에 스스로 100점 만점에 49점을 매겼다. 문승유는 비즈엔터와의 인터뷰에서 “첫 주연작이라 ‘조금 더 해볼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더 크다”고 밝혔다. 작품을 촬영하며 한때 꿈이었던 가수에 대한 미련도 내려놓았다고 말했다.
‘너에게 다이브’는 지난 1일 채널A 토일드라마 최종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문승유는 극 중 톱배우 윤하나(김지연 분)의 소속사 대표이자 윤하루(장세혁 분)의 연인인 서예랑을 연기했다.
디즈니플러스 코리아는 드라마 ‘너에게 다이브’의 마지막 화를 앞두고 정주행을 권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디즈니플러스에서 지금 스트리밍 중인 작품을 소개하며 시청을 독려하는 내용이다.
첫 주연작에 매긴 점수 49점
문승유는 2막의 첫발이라 부른 이번 작품에 49점이라는 점수를 줬다. 본방송을 보면서 “저 대사는 왜 저렇게 했지” 하고 되짚게 돼 공부가 많이 됐다는 설명이다.
부족한 점수를 채울 다음 무대로는 시대극이나 OTT 장르물을 바랐다. 그는 “일상과 동떨어진 인물을 연기할 때 카타르시스를 느낀다”라며 “배우만이 할 수 있는, 남의 몸을 빌리는 경험을 더 해보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오디션 없이 온 제안, 감독이 대본에 녹인 문승유
문승유는 지난해 방영한 tvN ‘폭군의 셰프’에서 연지영(임윤아 분)과 요리 대결을 펼치는 명나라 숙수 ‘아비수’로 유창한 중국어와 화려한 칼솜씨를 선보였다. 당시 인터뷰에서 호불호가 갈려도 색이 확실한 하와이안 피자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했던 그는 1년 만에 다시 피자를 언급했다. “이번 작품은 하와이안 피자보다 페퍼로니 피자가 되려고 노력했어요. 조금 더 대중적인 맛을 시청자들께 드리고 싶었죠”라는 설명이다.
‘너에게 다이브’는 오디션이 아닌 출연 제안으로 합류한 작품이다. 연출을 맡은 소재현 감독은 첫 미팅에서 문승유의 얼굴을 보자마자 ‘내가 찾던 배우’라며 함께하자고 했다. 오디션을 보고 기다리는 입장이던 문승유는 기쁨보다 얼떨떨함이 컸다고 돌아봤다.
소 감독은 작품 이야기보다 문승유 본인에 대해 많이 물었고, 그 대답을 대본에 녹였다. 외국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다는 이야기에 영어 대사가 추가됐고, 재킷을 좋아한다는 말에 서예랑의 평소 옷차림이 정해졌다. 직업을 가진 인물을 연기하는 것이 처음이어서 업무 지시를 내리는 대표의 말투가 입에 붙지 않았지만, 이런 배려 덕에 캐릭터에 빠르게 몰입할 수 있었다고 한다.

타임슬립 밖에 선 서예랑의 연기 기준
서예랑은 한때 배우를 꿈꿨지만 후배 윤하나의 재능을 인정하고 그를 스타로 키우는 길을 택한 인물이다. 서울예술대학교에서 연기를 전공한 문승유도 겹치는 지점이 있었다. 학교에서는 늘 주인공이었지만, 현장에 나와 보니 오디션조차 보지 못하는 수많은 연기 지망생 중 한 명이었다는 것이다.
문승유는 나보다 뛰어난 사람이 있다는 걸 인정해야 하는 마음을 알기에, 서예랑이 윤하나에게 느낀 부러움을 질투가 아닌 ‘내가 키워보자’로 푼 것이 이해됐다고 했다. 서예랑이 윤하나를 위해 감독과 작가에게 영업을 뛰다 ‘인지도가 약하다’는 냉정한 평가를 면전에서 듣고도 비즈니스 미소를 잃지 않는 장면이 가장 여운이 남는다고 꼽았다.
극 중 서예랑은 타임슬립도, 영혼 체인지도 겪지 않는다. 판타지 장르를 좋아해 아쉬움이 있었지만, 판타지 설정 아래 있는 인물이 아니라는 점을 연기의 기준으로 삼았다. “하루가 나를 싫어하게 된 건가”라고 생각해야 상처받은 마음이 더 돋보인다는 이유로 영혼이 바뀐다는 설정은 아예 의식하지 않았다.

11회 질투 연기와 서예랑을 닮은 ‘내 사람’을 향한 마음
후반부에서 문승유는 처음 느껴보는 감정을 안았다. 11회에서 서예랑은 뜻하지 않게 헤어진 윤하루와 일 때문에 다시 마주하고, 윤하루가 한 여성 앞에서 해맑게 웃는 모습을 본다. 문승유는 “제가 원해서 헤어진 게 아니라고 생각하니 더 화가 났어요”라며 실제로 느껴본 적 없는 질투를 간접 체험했다고 했다. 스태프들도 ‘예랑이 지금 화났다’며 재밌어했다.
서예랑과 닮은 점으로는 ‘내 사람’을 향한 맹목적인 마음을 들었다. 윤하나와 정우재(박서함 분)가 열애설에 휘말렸을 때 서예랑은 아무것도 묻지 않고 ‘내가 해결하겠다’고 나선다. 문승유는 두 사람 모두 정말 아끼는 친구들이기에 자신이라도 그렇게 말했을 것 같다고 했다.
민트이엔티 1호 배우, 주연의 무게
문승유는 지난 7월 신생 매니지먼트사 민트이엔티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너에게 다이브’는 회사를 옮긴 뒤 처음 선보인 작품이자, 민트이엔티의 1호 배우로서 내놓은 첫 결과물이다. 대표를 처음 만났을 때 많은 걸 바라지 않고 꾸준히 일하고 싶다고 했더니 “너는 그 이상의 자질이 있다. 내가 그렇게 만들어 보겠다”는 확신에 찬 답이 돌아왔다고 한다.
주연으로 선 현장은 녹록지 않았다. 촬영 막판에는 쉬는 날 없이 거의 매일 촬영했고, 그때 주연 배우들이 웃으며 현장에 있는 일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지난해 ‘폭군의 셰프’에서 함께한 임윤아처럼 현장에서 지친 기색을 보이지 않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던 그는, 주연 배우가 앞장서 분위기를 밝게 만드는 것이 좋은 배우의 자질이라는 걸 실감했다고 했다.

가수의 꿈을 보내고 연기와 오래 가겠다는 다짐
‘너에게 다이브’ 제작발표회에서 문승유는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가수가 되기 위해 노력해보겠다고 말했다. 연습생 생활을 거쳐 JTBC 아이돌 오디션 ‘믹스나인’에 출연한 이력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다.
문승유는 “서예랑도 한때 배우를 꿈꿨지만 그 꿈을 내려놓고 윤하나 소속사 대표라는 자기 길을 찾았잖아요”라며 서예랑을 연기하면서 자신도 그렇게 된 것 같다고 했다. 그는 가수가 “제 좋은 첫사랑이었고 이제 보내줬어요”라고 했고, 두 번째 사랑인 연기와는 오래오래 가겠다고 말했다.
장세혁 120:1 경쟁률, 여섯 번째 OST는 3일 공개
문승유와 연인으로 호흡한 장세혁은 한 달간 4~5차례 오디션을 거쳐 120:1의 경쟁률을 뚫고 윤하루 역을 따냈다고 밝혔다. 같은 작품에서 문승유가 출연 제안으로 합류한 것과는 다른 과정이다.
드라마의 여섯 번째 OST ‘널 마주한 순간’은 3일 오후 6시 음원 사이트에 공개된다. 전건호가 가창하고 허성진 음악감독이 작사·작곡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