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 자매도시 인연 경제협력으로 넓힌다" 남양주시·중국 중러우구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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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기업, 중국 산업도시와 연결

1999년 자매결연으로 시작된 경기 남양주시와 중국 장쑤성 창저우시의 교류가 경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김상수 남양주시 부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과 관내 기업 관계자, 창저우시 중러우구 대표단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왼쪽 다섯 번째부터) 김상수 남양주시 부시장, 주한제 중러우구 부서기
김상수 남양주시 부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과 관내 기업 관계자, 창저우시 중러우구 대표단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왼쪽 다섯 번째부터) 김상수 남양주시 부시장, 주한제 중러우구 부서기

양 지역이 산업 현황을 공유하고 기업 간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면서 오랜 우호 관계를 실질적인 경제교류로 연결하기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

남양주시(시장 최현덕)는 3일 시청 목민방에서 중국 창저우시 중러우구 대표단과 경제교류 활성화 및 기업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차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남양주시와 1999년 자매결연을 체결한 창저우시의 도심 지역인 중러우구가 경제교류 활성화를 위한 면담을 요청하면서 마련됐다. 중러우구는 신형 전력장비와 신소재 산업, 디지털 경제 등을 주요 산업 분야로 두고 있는 지역으로, 남양주시와의 교류를 통해 산업·경제 분야의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자 방문했다.

남양주시 관계자와 중러우구 대표단이 시청 목민방에서 열린 차담회에서 경제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남양주시 관계자와 중러우구 대표단이 시청 목민방에서 열린 차담회에서 경제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날 차담회에는 김상수 남양주시 부시장과 관계 공무원, 경기동부상공회의소 및 관내 기업 관계자 등 경제인 4명이 참석했다. 중국 중러우구에서는 주한제(祝涵杰) 부서기를 비롯한 대표단 4명이 남양주시를 찾았다.

양측은 차담회에서 각 지역의 산업 여건과 기업 활동 현황을 공유하고, 기업 간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지역별 산업 특성과 기업의 경쟁력을 서로 이해하고, 이를 토대로 경제협력의 접점을 찾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이번 만남은 지방정부 간 우호 관계를 기업 차원의 교류로 연결할 가능성을 살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자매도시 교류가 그동안 행정과 문화, 교육, 청소년 분야를 중심으로 이어졌다면 앞으로는 기업과 산업 현장을 매개로 협력 범위를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중러우구 대표단이 진접읍 일신비츠온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왼쪽 네 번째) 주한제 중러우국 부서기
중러우구 대표단이 진접읍 일신비츠온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왼쪽 네 번째) 주한제 중러우국 부서기

차담회 이후 중러우구 대표단은 진접읍에 위치한 일신비츠온을 방문했다. 대표단은 LED 조명과 전기자재 등 주요 생산 제품을 살펴보고 기업 관계자들과 현장을 둘러보며 남양주 지역 기업의 사업 분야와 생산 역량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기업 방문은 지역 산업을 직접 확인하고 향후 교류 가능성을 살펴보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지방정부 간 경제협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려면 양측의 산업 구조와 기업 수요를 파악하고, 서로 필요한 기술과 제품, 시장 정보를 공유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이번 방문 역시 기업 현장을 매개로 양 지역 산업 간 접점을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남양주시와 창저우시는 1999년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후 행정과 문화, 교육, 청소년 등 여러 분야에서 교류를 이어왔다. 오랜 기간 축적된 교류 경험은 양 지역이 새로운 협력 의제를 발굴하는 기반이 될 수 있다. 특히 경제 분야는 기업의 사업 환경과 시장 수요, 기술 경쟁력 등 구체적인 조건이 맞아야 협력이 지속될 수 있는 만큼 후속 실무 논의가 중요하다.

김상수 부시장이 중러우구 대표단과 차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상수 부시장이 중러우구 대표단과 차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상수 남양주시 부시장은 “남양주시와 창저우시는 1999년 자매결연 이후 행정, 문화, 교육, 청소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이어 왔으며, 최근에는 교류의 폭이 경제 분야로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차담회가 양 도시 기업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새로운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기업 간 교류가 실질적인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시에서도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주한제 중러우구 부서기는 “창저우시와 남양주시가 쌓아 온 자매도시의 유대를 바탕으로 중러우구와의 협력도 확대되길 바란다”며 “산업·경제 협력과 과학기술 교류, 민간 교류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