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 Harness, 프롬프트로 플러그인 만든다…보안 감사 안 거친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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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 Harness, 프롬프트로 플러그인을 만드는 크리에이터 모드 시연
중·영문 프롬프트 7개 공개, 보안 감사 안 거친 개발자 프리뷰 단계

노트북 앞에 앉아 공중에 떠 있는 여러 아이콘을 가리키는 모습 — AI 자료 이미지
노트북 앞에 앉아 공중에 떠 있는 여러 아이콘을 가리키는 모습 — AI 자료 이미지

딥시크(DeepSeek)가 오픈소스 에이전트 도구 Harness에 ‘크리에이터 모드(Creator Mode)’를 내놨다. 텍스트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새 플러그인을 직접 만들어 주는 기능이다. 테크노드(TechNode)에 따르면 딥시크 Harness 팀은 11월 2일(현지시각) 크리에이터 모드를 시연했고 프롬프트 7개도 함께 공개했다.

Harness는 아직 보안 감사를 거치지 않은 개발자 프리뷰 단계의 소프트웨어다. 딥시크는 지난 9월부터 이 모드를 릴리스 노트에 적어 왔고 10월에는 플러그인 관리 화면에서 곧바로 진입하는 버튼도 붙였다.

하니스가 뭐길래…“모든 것은 플러그인”

AI 모델은 질문에 답하고 어떤 행동을 할지 판단하는 데까지는 할 수 있다. 실제로 실행하려면 ‘하니스(harness)’가 필요하다. 매셔블(Mashable)에 따르면 하니스는 거대언어모델(LLM)을 캘린더 일정 잡기나 전화 걸기처럼 행동을 수행하는 도구·시스템에 연결하는 장치다. AI 모델과 하니스를 합치면 AI 에이전트가 된다.

딥시크의 Harness는 “모든 것은 플러그인”이라는 발상을 중심에 둔 오픈소스 하니스다. 플러그인은 기존 프로그램에 덧붙여 원본을 건드리지 않고 새 기능을 주는 소프트웨어를 뜻한다. 유나이트AI는 Harness가 전 세계 공개 프리뷰 상태의 오픈소스 에이전트 하니스이며 코르디스 기반 구조로 조합 가능한 플러그인을 쓴다고 전했다.

크리에이터 모드는 이 구조를 대화로 확장하는 장치다. 사용자는 확장 기능을 설치할 수도 있고 채팅으로 직접 만들 수도 있다. 이렇게 만든 플러그인으로 도구와 스킬, 인터페이스를 넓힐 수 있다.

책상 위 노트북 화면의 다채로운 패널을 보며 키보드를 조작하는 모습 — 이해를 돕는 AI 자료 이미지
책상 위 노트북 화면의 다채로운 패널을 보며 키보드를 조작하는 모습 — 이해를 돕는 AI 자료 이미지

스티커 메모 벽에서 마인크래프트풍 게임까지

딥시크가 시연 영상에서 보여 준 AI 생성 플러그인은 여러 가지다. 매셔블과 데이터코노미는 디지털 스티커 메모 벽, 포스터 디자인 도구, 마인크래프트와 비슷한 비디오 게임을 사례로 들었다. 테크노드는 디자인 작업 공간과 영상 편집기, 인터랙티브 3D 시각화가 시연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공개된 프롬프트는 중국어와 영어 두 가지 버전이다. 테크노드에 따르면 논문 리더, 포스터 디자이너, 대화 통계를 추적하는 대시보드 같은 도구가 포함돼 있다. 사용자는 프롬프트를 복사해 Harness에 붙여 넣고 크리에이터 모드를 선택하면 자신만의 버전을 만들 수 있다.

다만 그대로 따라 해도 영상과 똑같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 수 있다. 딥시크는 일부 플러그인이 여러 차례 대화를 거쳐 다듬어졌다며 “한 번의 프롬프트로는 영상 속 결과가 정확히 재현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유나이트AI가 소개한 제품 페이지의 시연은 뽀모도로 타이머 제작이다. 에이전트가 코르디스 플러그인 개발 스킬을 불러오고 제공자와 런타임 슬롯을 점검한 뒤 패키지·클라이언트 파일을 작성한다. 이어 플러그인 관리자의 번들 설치 도구를 호출해 실제 플러그인 상태를 확인한다. 시연은 ‘설치된 플러그인’ 목록에 집중과 짧은 휴식 버튼이 달린 플로팅 타이머가 뜨고 제작·설치·검증이 끝났다고 보고하는 데서 마무리된다.

9월 릴리스 노트부터 10월 프리릴리스까지

유나이트AI에 따르면 크리에이터 모드는 이번 시연 이전에도 문서화돼 있었다. 9월 17일 공개된 v0.1.6-alpha.2 릴리스 노트는 코르디스 동적 정의·실행 도구 방식에서 벗어나 플러그인 관리자로 설치하는 영구 플러그인 방식으로 옮겨 갔다고 설명한다. 이 버전에서 설치·설정용 플러그인 페이지가 생겼고 실시간 활성화·비활성화와 런타임 플러그인 해제도 가능해졌다.

10월 3일에는 v0.2.1-alpha.1 프리릴리스가 나왔다. 플러그인 관리에 ‘Let Agent create a plugin’ 항목이 추가됐다. 이를 누르면 작성 중이던 초안이 크리에이터 모드로 넘어가고 사용자가 플러그인 생성 요청을 제출할 때까지 실행은 대기한다. 코딩 보기를 끈 상태에서도 표준·크리에이터·사용자 지정 모드를 쓸 수 있고 기존 세션은 원래 모드를 유지한다.

설치는 노드가 깔려 있으면 npx @deepseek-ai/dsh web 명령으로 웹 UI를 띄우는 방식이다. 로컬 실행 기본 주소는 기본 브라우저가 열린다. 저장소는 MIT 라이선스로 공개돼 있으며 보도에서 직접 빌드하는 경로도 문서화돼 있다. 설치된 패키지 버전을 바꿀 때는 아직 재시작이 필요하다.

실험적 ‘사용자 지정 플러그인 마켓’ 번들도 있다. 켜면 탐색 탭과 읽기 전용 plugin_market 도구가 크리에이터 모드에 추가되고 끄면 둘 다 사라진다. DSH는 인덱스 소스 없이 출하되며 마켓에서 찾은 버전을 설치하려면 사용자 확인이 필요하다.

코드를 실행하는 에이전트…보안은 사용자 몫

유나이트AI가 소개한 별도 안전 공지는 Harness를 보안 감사를 받지 않은 실험적 개발자 프리뷰 소프트웨어로 규정한다. 모델이 생성한 코드와 명령을 실행할 수 있고 서드파티 플러그인을 불러오며 부여된 네트워크·프로세스·자격 증명·파일에도 접근한다. 잘못된 출력이나 설정 오류, 악의적 입력, 신뢰할 수 없는 플러그인이 있으면 호스트가 손상되거나 파일이 수정·삭제될 수 있고 데이터·자격 증명이 새어 나갈 수도 있다.

샌드박스와 승인 프롬프트, 권한 제어는 위험을 줄일 뿐이다. 공지는 제대로 적용돼도 격리나 피해 방지가 보장되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프로젝트는 호환성을 깨는 변경이 예상되고 핵심 플러그인과 API도 계속 바뀌는 중이라고 밝혔다.

쿼츠는 블룸버그를 인용해 미국과 중국의 주요 AI 개발사가 코딩이나 금융 리서치 같은 작업을 맡는 에이전트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쿼츠에 따르면 딥시크는 최근 투자 유치 라운드에서 약 1,000억 위안(약 20조 원, 1위안 200원 기준)에 해당하는 150억 달러를 확보했다. 중국에서 손꼽히는 규모이며 딥시크는 기업공개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