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 시청률 기록했는데…13년째 출연자 모임 끈끈하다는 '한국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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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목소리가 들려' 출연진·제작진 정기 모임 이어가
배우 이종석이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 출연진, 제작진과 13년째 모임을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종석은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TEO 테오'에 공개된 웹예능 '살롱드립'에 출연해 MC 장도연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그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재혼 황후'를 연출한 조수원 감독과의 인연을 설명하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 팀 모임 이야기를 꺼냈다.
장도연은 이종석에게 조수원 감독과 작품 밖에서도 꾸준히 연락해왔는지 물었다. 조 감독은 이종석이 출연한 SBS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와 '피노키오'를 연출했고, 이번 '재혼 황후'로 다시 이종석과 작업했다.
이종석은 "우리는 1년에 한 번씩 '너목들' 모임을 한다. 내일이 또 모임"이라고 답했다. 방송된 지 10년이 훌쩍 넘었지만 배우와 제작진이 지금도 정기적으로 만나고 있다는 뜻으로 눈길을 끈다.
모임은 이보영이 먼저 날짜를 정하자고 하면서 꾸려진다고 했다. 이종석은 "누나가 한 번씩 '종석아, 날 잡아라. 식당 예약해라'라고 한다"며 "제가 막내니까 블로그를 찾아보고 식당을 예약한다. 동선이랑 주차도 다 확인한 뒤 '식당 잡았습니다'라고 하면 만난다"고 했다.
이어 이종석은 모임에 이보영, 윤상현, 김광규 등 출연 배우와 조수원 감독, 박혜련 작가가 나온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너목들'처럼 이렇게 오래가는 모임이 없다. 13년 정도 됐는데 쉽지 않은 일"이라며 애정을 보였다.


이들의 우정은 앞서도 알려진 바 있다. 2023년 4월 이종석은 방송 10주년을 맞아 조수원 감독, 이보영, 김광규와 함께한 사진을 SNS에 올렸다. 사진 속 케이크에는 숫자 '10'이 꽂혀 있었다. 이 자리에 오지 못한 윤상현은 합성으로 사진에 넣어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이종석은 해당 영상에서 '재혼 황후' 촬영 초반의 고민도 털어놨다. 그는 "로맨스 판타지 장르가 처음이고 참고할 만한 드라마도 없어서 갈피를 못 잡았다"며 "이 작품이 잘되면 앞으로 나오는 작품들이 참고할 수 있는 기준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부담도 있었다"고 했다. 인기 웹툰이 원작인 만큼 "누가 되지 않아야 한다는 무거운 마음이 있었다"고도 덧붙였다.
'재혼 황후'는 동대제국 황후 나비에(신민아)가 황제 소비에슈(주지훈)에게 이혼 통보를 받은 뒤, 이를 받아들이는 대신 서왕국 왕자 하인리(이종석)와의 재혼 승인을 요구하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3일 디즈니플러스에서 1~4회가 공개됐으며 매주 수요일 2회차씩 총 10부작으로 공개된다.
최고 24.1% 기록한 '너의 목소리가 들려'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2013년 6월 5일부터 8월 1일까지 SBS 수목드라마로 방송됐다. 박혜련 작가가 극본을, 조수원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법정물에 로맨스, 판타지, 스릴러를 섞은 작품으로 국선전담변호사를 전면에 내세운 드라마로 주목받았다.
이보영은 속물 국선전담변호사 장혜성을 연기했다. 가난한 어린 시절을 이겨내고 변호사가 된 캐릭터다. 고등학생 시절 살인 사건을 목격하고 법정에서 결정적인 증언을 한 일이 이야기의 출발점이 된다.
이종석은 상대의 눈을 보면 속마음을 읽는 고교생 박수하를 맡았다. 어린 시절 아버지가 살해되는 사고와 함께 초능력이 생겼고, 그 사건의 증인이었던 장혜성을 지켜주겠다고 약속하며 10년 동안 그를 찾아다닌다. 이종석은 이 작품으로 '연하남' 신드롬을 일으키며 주연 배우로 자리 잡았다.
윤상현은 경찰 출신 국선변호사 차관우로 출연했다. 원칙과 신념을 지키는 다정한 인물로, 장혜성, 박수하와 삼각관계를 이뤘다. 이다희는 장혜성과 악연이 있는 고등학교 동창이자 검사인 서도연을 맡아 법정에서 팽팽하게 맞섰다.
정웅인은 박수하의 아버지를 살해한 민준국을 연기했다. 주로 코믹한 이미지로 알려졌던 그는 섬뜩한 악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 밖에 김해숙이 장혜성의 어머니 어춘심, 윤주상이 국선변호사 신상덕, 김광규가 감초 캐릭터 김공숙, 김가은이 고성빈 등을 맡았다.
드라마는 처음엔 큰 기대를 받지 못했다. 그러나 첫 회 7.7%로 출발한 뒤 빠른 전개와 배우들의 호연에 힘입어 시청률이 꾸준히 올랐다. 11회에서 22.1%로 처음 20%를 넘었고, 자체 최고 시청률은 24.1%까지 올랐다. 반응이 좋아 애초 16부작에서 18부작으로 2회 연장됐고, 8월 1일 마지막 회는 23.1%를 기록하며 끝났다.
같은 해 'SBS 연기대상'에서는 이보영의 대상을 비롯해 6개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