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7 울트라, 크기는 S26과 거의 같은데 후면 카메라는 가로 바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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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7 울트라 더미, 개별 링 대신 가로 카메라 바 채택
카메라 위치가 올라 자석 액세서리 호환성 개선 가능성

나무 테이블 위 가로형 후면 카메라 스마트폰과 충전 패드 두 개 — AI로 생성한 자료 이미지
나무 테이블 위 가로형 후면 카메라 스마트폰과 충전 패드 두 개 — AI로 생성한 자료 이미지

삼성전자 차기 플래그십 갤럭시 S27 울트라의 후면 디자인이 실물 모형으로 먼저 모습을 드러냈다. 안드로이드 헤드라인스(Android Headlines)가 독점 입수한 CAD(컴퓨터 설계) 파일로 만든 더미(속이 빈 모형)다. 이 매체는 11월 3일(현지시각) 더미를 갤럭시 S26 울트라, 아이폰18 프로와 비교했다고 알렸다.

가장 큰 변화는 카메라다. 삼성 특유의 개별 렌즈 링 대신 가로로 넓은 카메라 바가 들어가고, 위치도 후면 위쪽으로 올라갔다. 그 아래에 여유 공간이 생겨 자석식 충전기와 보조배터리를 붙이기 쉬워질 수 있다. 다만 Qi2(자석 정렬 방식 무선충전 규격) 자석을 본체에 직접 넣을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개별 링 대신 가로 카메라 바…위치도 위로

마이모바일인디아(My Mobile India)에 따르면 더미의 후면은 삼성 고유의 개별 카메라 링 방식에서 벗어났다. 여러 개의 링 대신 하나로 이어진 가로형 카메라 바가 솟아 있는 구조다. 노키아모브(Nokiamob)는 새 카메라 바가 더 넓고 카메라를 후면 패널 위쪽으로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이 배치의 실용적 효과는 카메라 모듈 아래의 빈 공간이다. 자석 액세서리를 붙일 수 있는 평평한 면이 넓어지는 셈이다. 마이모바일인디아는 이 구성이 카메라 아래 공간을 확보하는 대신 기존 케이스는 쓰기 어렵게 만든다고 전했다.

크기 변화는 크지 않다. 유출된 CAD 수치 기준 갤럭시 S27 울트라는 가로·세로·두께가 163.76×78.25×7.97mm다. 갤럭시 S26 울트라(163.6×78.1×7.9mm)와 거의 같고 하단 S펜 슬롯도 그대로 남았다. 전체 크기보다 후면 카메라 배치가 훨씬 큰 변화라는 얘기다. 다만 이 수치는 삼성의 최종 사양이 아니라 유출된 CAD 데이터에서 나온 값이다.

보라색 스마트폰 위에 원형 충전 패드를 가까이 대는 손 — AI 자료 이미지
보라색 스마트폰 위에 원형 충전 패드를 가까이 대는 손 — AI 자료 이미지

자석 충전기가 제대로 붙을까…S26 울트라의 아쉬움

노키아모브는 이번 변화가 갤럭시 S26 울트라의 한계를 겨냥한 것일 수 있다고 짚었다. S26 울트라는 Qi2 호환 케이스를 끼우면 자석 액세서리를 쓸 수 있다. 그런데 카메라 돌출부가 커서 일부 충전기와 보조배터리가 후면에 제대로 밀착되지 않을 수 있다. 위치가 어긋나면 충전 속도가 느려지고 열도 더 많이 난다.

마이모바일인디아도 비슷한 설명을 내놨다. 이 매체는 새 구성이 맥세이프와 Qi2 배터리팩이 S26 울트라 후면에 평평하게 놓이지 못하게 했던 큰 카메라 구조물을 없앤다고 전했다. 매셔블(Mashable) 인디아는 카메라가 후면 위쪽에 놓이는 배치가 무선 충전기와 파워뱅크 부착을 쉽게 만들 수 있다고 봤다. 모두 더미의 외형을 근거로 한 해석이다.

Qi2 자석을 기기에 내장할지는 별개의 문제다. 노키아모브와 매셔블 모두 이 부분은 여전히 알 수 없다고 적었다. 카메라 위치가 바뀌었다고 해서 삼성이 자석을 넣는다는 뜻은 아니라는 것이다.

테이블 위 안정성도 눈에 띈다. 안드로이드 헤드라인스에 따르면 더미는 S26 울트라보다 평평한 면에서 더 안정적으로 놓였다. 그래도 화면을 두드리면 특히 오른쪽 아래 모서리 쪽에서 약간 흔들렸다. 더미에는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내부 부품이 없고 완제품의 무게도 재현하지 못한다. 실제 제품의 안정성은 완성품이 나와야 알 수 있다.

아이폰18 프로·픽셀11 프로와 닮은 흐름…카메라 구성은 루머

마이모바일인디아는 더미를 아이폰18 프로, 구글 픽셀11 프로와 나란히 비교한 이미지도 소개했다. 이 매체는 세 제조사가 큰 카메라 아일랜드, 더 평평한 측면 프레임, 개선된 Qi2 자석 호환성, 더 큰 페리스코프(굴절식 망원) 줌 렌즈 수용 쪽으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문 속 아이폰18 프로와의 외형 유사성은 매셔블과 노키아모브도 언급했다. 노키아모브는 이 배치를 시도하는 안드로이드 제조사가 삼성만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세부 모양은 다르다. 마이모바일인디아에 따르면 픽셀11 프로는 알약 모양 아일랜드에 평평한 렌즈를 쓰고 테이블에서 흔들리지 않는다. 갤럭시 S27 울트라와 아이폰18 프로는 단차가 있는 높은 카메라 단상을 갖췄다. 삼성의 카메라 아일랜드는 아이폰보다 훨씬 커서 후면에서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

카메라 개수도 바뀔 수 있다는 루머가 나온다. 마이모바일인디아는 S26 울트라가 2억 화소 메인, 5천만 화소 초광각, 5천만 화소 5배 페리스코프, 1천만 화소 3배 망원 등 4개 구성이라고 정리했다. 루머대로라면 S27 울트라는 3배 망원 카메라를 빼고 2억 화소 메인, 5천만 화소 초광각, 5천만 화소 5배 광학줌 망원 3개로 줄어든다. 노키아모브는 이 구성이 확인되지 않았고, 더미로는 최종 센서나 촬영 성능을 알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마이모바일인디아의 비교표에는 예상 사양도 담겼다. 배터리는 약 5,500~5,700mAh로 S26 울트라의 5,000mAh보다 늘고, 전면 카메라는 1,600만~2,400만 화소로 S26 울트라의 1,200만 화소에서 달라진다. 최대 밝기는 3,000~3,600니트(밝기 단위)로 S26 울트라의 2,600니트보다 높아진다. 같은 표에서 후면 카메라는 3개 또는 4개로 열려 있어 확정된 내용이 아니다.

케이스 교체 가능성과 출시 일정

카메라 바 변경은 액세서리 시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매셔블과 노키아모브에 따르면 S26 울트라용 케이스 대부분은 새 모델에 맞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본체가 조금 커져서가 아니라 새 카메라 바가 S26 울트라에 맞춘 카메라 구멍과 겹치기 때문이다.

카메라 구멍이 유난히 큰 케이스는 맞을 수도 있다. 하지만 매셔블은 호환을 장담할 수 없다고 했다. 갤럭시 S26 울트라 사용자가 S27 울트라로 넘어가려면 케이스를 새로 사야 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은 아직 갤럭시 S27 울트라의 출시일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매셔블과 노키아모브는 갤럭시 S27 시리즈가 2027년 초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마이모바일인디아는 과거 출시 패턴을 근거로 연례 행사인 갤럭시 언팩에서 2027년 1~2월 사이 공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까지 나온 내용은 CAD 기반 더미와 루머를 바탕으로 한 정보다. 노키아모브는 내장 Qi2 자석 여부와 최종 카메라 구성, 완제품의 평면 안정성이 모두 확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정리했다. 다만 S26 울트라와 비슷한 크기와 S펜을 유지한 채 자석 액세서리를 더 안정적으로 붙일 수 있는 구조가 될 수 있다는 점은 더미에서 확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