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국회의원 선거일이라면 어느 정당에 투표할래?' 1031명에게 물은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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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38.9% 민주 35.1% 조국혁신당 11.0%

국회의원 선거 때 유권자 투표 장면 자료사진. / 뉴스1
국회의원 선거 때 유권자 투표 장면 자료사진. / 뉴스1

내일이 국회의원 총선거라면 국민의힘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오차범위 안에서 팽팽하게 맞섰다. 조국혁신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도 11.0%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뉴스토마토가 5일 공개한 미디어토마토 202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일이 국회의원 총선거라면 다음 중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는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8.9%가 국민의힘 후보를 골랐다. 민주당 후보를 고른 응답은 35.1%였다. 두 당의 격차는 3.8%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조국혁신당 후보는 11.0%였다. 개혁신당 후보는 3.5%, 진보당 후보는 1.9%, 그 외 정당 후보는 1.8%였다. 투표할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5.2%,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5%로 집계됐다.

민주당 후보와 조국혁신당 후보를 택한 응답을 더하면 46.1%다. 국민의힘 후보를 택한 응답(38.9%)보다 7.2%포인트 많다. 뉴스토마토는 조국혁신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 만큼 앞으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이 총선의 중요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차기 총선은 2028년 4월 치러진다.

같은 조사의 정당 지지도와 견주면 흐름이 조금 달랐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7.7%, 민주당 37.6%로 0.1%포인트 차에 불과했다. 총선 투표 의향에서 국민의힘은 정당 지지도보다 1.2%포인트 높은 38.9%였다. 민주당은 정당 지지도보다 2.5%포인트 낮은 35.1%에 머물렀다. 조국혁신당은 정당 지지도 8.7%보다 2.3%포인트 높은 11.0%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세대 간 차이가 뚜렷했다. 30대는 국민의힘 후보 48.9%, 민주당 후보 22.5%였다. 70세 이상은 국민의힘 후보 49.5%, 민주당 후보 24.3%였다. 두 연령대 모두 국민의힘 후보를 택한 응답이 민주당 후보의 2배 안팎에 달했다. 20대는 국민의힘 후보 43.7%, 민주당 후보 34.2%로 나타났다.

40대와 50대에서는 민주당 후보를 택한 응답이 국민의힘 후보보다 10%포인트 넘게 많았다. 40대는 민주당 후보 42.9%, 국민의힘 후보 28.2%였다. 50대는 민주당 후보 41.8%, 국민의힘 후보 30.0%였다. 다만 이들 세대에서 조국혁신당 후보를 택한 응답이 10%대 중반으로 나왔다. 40대의 14.8%, 50대의 15.6%가 조국혁신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뉴스토마토는 여권의 핵심 기반인 40·50대에서 조국혁신당 후보 지지가 늘면서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가 약해진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호남에서 민주당 후보 52.8%, 국민의힘 후보 20.3%로 차이가 컸다. 서울은 국민의힘 후보 40.5%, 민주당 후보 31.9%였다. 대전·세종·충청은 국민의힘 후보 44.5%, 민주당 후보 30.1%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후보 40.5%, 민주당 후보 25.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후보 44.6%, 민주당 후보 34.6%였다. 경기·인천은 국민의힘 후보 38.9%, 민주당 후보 36.7%였다. 강원·제주는 국민의힘 후보 36.6%, 민주당 후보 34.1%였다. 경기·인천과 강원·제주에서는 두 당의 차이가 2%포인트대에 그쳤다.

조국혁신당 후보는 경기·인천 13.1%, 호남 13.8%, 대전·세종·충청 11.6%, 부산·울산·경남 11.0%로 4개 권역에서 10%대를 기록했다. 뉴스토마토는 여권 지지가 민주당 후보와 조국혁신당 후보로 나뉘면서 국민의힘 후보 응답이 더 많은 지역이 늘어난 것으로 봤다.

정치 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국민의힘 후보 36.1%, 민주당 후보 35.9%로 0.2%포인트 차였다. 중도층에서 조국혁신당 후보를 택한 응답은 7.7%였다. 보수층은 국민의힘 후보 70.9%, 민주당 후보 14.3%였다. 진보층은 민주당 후보 54.7%, 조국혁신당 후보 23.9%, 국민의힘 후보 11.6%였다. 진보층 4명 가운데 1명 가까이가 조국혁신당 후보를 택한 셈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은 40%대로 올라섰다.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40.6%였다. '매우 잘하고 있다' 27.0%와 '대체로 잘하고 있다' 13.6%를 합한 수치다. 부정 평가는 55.6%('매우 못하고 있다' 43.3%, '대체로 못하고 있다' 12.3%)였다. '잘 모르겠다'는 3.8%였다. 2주 전 조사(10월 19~20일)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37.5%에서 3.1%포인트 올랐다. 부정 평가는 58.5%에서 2.9%포인트 내려갔다. 뉴스토마토는 이 대통령 지지율이 4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8월 말 이후 두 달여 만이라고 전했다.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의 국무회의 참석을 두고는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45.2%로 '적절하다'는 응답(32.6%)보다 12.6%포인트 많았다. 오차범위 밖 차이다. '잘 모르겠다'는 22.1%였다. 여권 기반인 호남에서도 부적절 40.7%, 적절 33.3%로 나타났다. 중도층은 부적절 43.5%, 적절 29.3%였다. 진보층은 적절 47.3%, 부적절 34.9%였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미디어토마토가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31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을 썼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응답률은 2.2%다. 2026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해 셀가중을 적용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