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말려주는데 갑자기...” 차예련, 청담동 미용실 목격담까지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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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예련 논란, 17년 전 미용실 목격담까지…익명 폭로 계속 확산
배우 차예련을 둘러싼 폭로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학교폭력 의혹, 골프장 캐디의 '갑질' 주장에 이어 이번에는 과거 서울 청담동의 한 미용실에서 직원들에게 짜증을 냈다는 목격담까지 온라인에 퍼졌다. 다만 지금까지 나온 폭로는 모두 익명 누리꾼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작성자의 신원이나 내용의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차예련 측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머리 말려주는데 드라이기 빼앗아"…17년 전 미용실 목격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약 17년 전 차예련과 같은 청담동 미용실에 다녔다고 주장하는 누리꾼의 글이 확산됐다. 작성자는 머리를 감고 나온 차예련이 스태프들이 머리를 말려주던 도중 갑자기 짜증을 내며 드라이기를 빼앗아 직접 머리를 말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스태프들을 무시하거나 감정 쓰레기통쯤으로 여기는 것처럼 비쳤다"며 "누군가는 제보할 줄 알았는데 이제야 불거지는 것 같다"고 적었다.
당시 해당 미용실에서 스태프로 일했다고 밝힌 또 다른 누리꾼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이 누리꾼은 "어린 나이에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며, 그간 차예련이 결혼 후 달라진 줄로만 생각했다는 취지의 글을 남겼다. 비슷한 시기 같은 미용실에서 차예련을 봤다는 또 다른 누리꾼은 "직접 머리할 거면 미용실은 왜 오지"라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난다는 댓글을 달았다.
그러나 이들이 실제로 해당 미용실의 고객이나 직원이었는지, 묘사한 상황이 실제로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알려진 내용만으로는 미용실 상호나 정확한 시점도 특정하기 어렵다. 학폭 의혹이 불거진 뒤 진위를 가릴 수 없는 목격담과 경험담이 쏟아지는 분위기라는 지적도 나온다.

발단은 '85년생 여배우' 학폭 폭로
논란은 지난달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85년생 여배우 학폭 가해자 제발 활동 좀 그만해주길'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면서 시작됐다. 작성자 A씨는 서울 중계중학교 재학 시절 해당 여배우에게 지속적인 괴롭힘과 폭행을 당했으며, 뺨을 맞아 고막이 찢어지는 피해까지 입었다고 주장했다. 지금도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받고 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A씨는 동창임을 뒷받침하는 자료로 졸업앨범 표지 사진 등을 공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글에 실명은 없었지만 누리꾼들은 출생연도와 출신 학교 등을 근거로 차예련을 지목했다.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다음 날인 30일 "확인 결과 사실무근"이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이후 자신을 동창이라고 소개한 누리꾼들의 댓글이 잇따랐지만 내용은 엇갈렸다. 일진 무리의 일원이었다는 주장이 나온 반면, 같은 반이었다는 한 누리꾼은 차예련이 중학교 때부터 모델 활동을 했고 당시 학교 분위기가 매우 엄했다며 의혹과 다른 취지의 글을 남겼다. 또 다른 누리꾼은 누군가를 때리거나 괴롭히고 다닐 사람은 아니었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최초 게시물은 지난 2일부터 정보통신망법 제44조의2에 따른 임시조치로 열람이 제한됐다. 임시조치는 게시물 노출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절차로, 내용의 진위를 판단한 것은 아니다. 누가 조치를 신청했는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온라인 일각에서 '합의설'이 돌자 소속사는 게시글 삭제를 요청하거나 작성자와 합의한 사실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야야' 거리더니 전화 오자 돌변"…전직 캐디 주장
골프장 폭로도 이어졌다. 연예부 기자 출신 백은영은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백은영의 골든타임'을 통해 지난달 30일 온라인에 올라온 한 댓글을 소개했다. 자신을 전직 캐디라고 밝힌 작성자는 2012~2013년께 차예련 일행의 라운딩을 맡았을 때 차예련이 자신에게 짜증을 내고 무시하는 등 무례하게 대했다고 주장했다. 또 라운딩 도중 '감독님'이라고 부르는 상대와 통화할 때는 목소리가 공손하게 바뀌었다며, 상대에 따라 태도가 달랐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 역시 일방적인 주장이다. 작성자가 실제 당시 해당 골프장 캐디였는지, 주장한 상황이 사실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영상을 공개한 백은영도 일방적이거나 허위일 수 있는 주장인 만큼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가족에게까지 번진 비난…소속사 "법률 검토 거쳐 대응"
논란은 가족에게도 번졌다. 남편인 배우 주상욱의 SNS에는 해명을 요구하거나 비난하는 댓글이 이어졌고, 한편에서는 확인되지 않은 루머 확산을 경계하는 댓글도 달렸다. 차예련의 유튜브 채널 '차장금 차예련' 제작진은 지난 1일 공지를 통해 차예련과 미국 일정을 소화하던 중 사안을 접했다고 밝히며, 무분별한 루머 확산과 가족에 대한 인신공격을 막기 위해 일부 영상과 댓글창을 비활성화하겠다고 알렸다. 댓글 관리는 출연진의 관여 없이 제작진 판단으로 이뤄진다고도 설명했다. 차예련은 지난 3일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로가 이어지자 HB엔터테인먼트는 지난 4일 두 번째 공식 입장을 냈다. 소속사는 "최근 온라인상에서 이어지고 있는 차예련 배우 관련 논란으로 배우를 아껴주시는 팬 여러분과 대중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당사는 온라인상에서 제기된 차예련 배우의 과거와 관련한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이후에도 익명으로 제기된 확인되지 않은 주장과 추측이 반복적으로 확산되고 배우의 가족들에게까지 비난이 향하는 현 상황을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 및 인신공격에 대해서는 관련 자료를 철저히 확보하고 법률 검토를 거쳐 책임 있게 대응하겠다. 허위사실 확산으로 인한 피해가 더 이상 커지지 않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미용실 목격담에 대한 소속사의 별도 입장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