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금리 인하 2026년 12월로 연기…비트코인 ETF는 7,460만 달러 순유입

Google 검색에서
선호 출처로 추가

선호 출처로 추가하면 Google 주요 뉴스에 위키트리 기사가 더 자주 표시됩니다.

FBTC 2억 3,670만 달러 유입, IBIT는 2억 120만 달러 유출로 4일 누적 9억 3,520만 달러
골드만삭스는 연준 금리 인하를 2026년 12월·2027년 3월로 한

비트코인 동전과 저울이 놓인 사무실 책상에서 생각에 잠긴 남성 — 이해를 돕는 AI 자료 이미지
비트코인 동전과 저울이 놓인 사무실 책상에서 생각에 잠긴 남성 — 이해를 돕는 AI 자료 이미지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의 반등 속에서도 자금 흐름은 한쪽으로 쏠리지 않았다. 11월 4일(현지시각) 피델리티의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펀드(FBTC)에는 약 2억 3,670만 달러가 들어온 반면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에서는 2억 12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IBIT의 4거래일 연속 순유출 누적액은 약 9억 3,520만 달러로 불어났다.

같은 시기 월가에서는 금리 인하 시점이 뒤로 밀렸다. 골드만삭스가 연방준비제도(Fed)의 다음 금리 인하 시점을 한 분기씩 늦춰 2026년 12월과 2027년 3월로 제시했다. 지속되는 인플레이션과 견고한 고용시장이 이유다.

이날 비트코인 ETF 전체로는 7,460만 달러가량의 순유입이 나타나 3거래일 연속 순유출(총 11억 6,000만 달러)이 멈췄다. 다만 이 반등을 이끈 주체와 거시 환경은 방향이 엇갈린다.

FBTC가 끌어올리고 IBIT가 깎았다

세부 내역을 보면 반등은 사실상 FBTC 한 상품이 만들었다. 패사이드 인베스터스(Farside Investors) 일간 집계에서 FBTC는 약 2억 3,670만 달러 순유입으로 유입을 주도했다. 비트와이즈의 BITB는 1,520만 달러, 아크 인베스트의 ARKB는 1,990만 달러를 끌어모았고 BTCO에도 약 400만 달러가 들어왔다.

반대편에는 IBIT가 있었다. IBIT는 이날 2억 120만 달러가 순유출돼 4거래일 연속 자금이 빠졌고 누적 유출액은 약 9억 3,520만 달러에 이르렀다. 크립토슬레이트(CryptoSlate)는 IBIT가 이날 음(-)의 수치를 기록한 유일한 펀드였다고 전했다. 직전 3거래일에도 IBIT에서는 매일 자금이 빠졌다.

패사이드가 추적하는 12개 상품 가운데 순유입을 기록한 곳은 4곳, 순유출은 1곳이었다. 나머지 7곳은 순유입·순유출이 없었다. 해당 상품은 EZBC, BRRR, HODL, BTCW, MSBT, GBTC, BTC다.

보도는 FBTC가 선물 계약이 아닌 비트코인 현물을 보유하는 펀드라는 점도 짚었다. 이번 유입이 기초자산을 직접 담은 상품에 대한 고객 수요였다는 의미다. 다만 이날 순유입은 앞선 3거래일에 빠져나간 약 11억 6,000만 달러를 메우지는 못했다.

하락 추세 그래프가 표시된 태블릿과 커피잔이 놓인 책상 — 내용 이해를 돕는 AI 이미지
하락 추세 그래프가 표시된 태블릿과 커피잔이 놓인 책상 — 내용 이해를 돕는 AI 이미지

3거래일 유출 둔화 뒤에 찾아온 반전

앞서 비트코인 ETF는 10월 30일 6억 4,300만 달러, 11월 2일 3억 9,900만 달러, 11월 3일 1억 1,600만 달러의 순유출을 각각 기록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소소밸류 집계를 인용해 월요일 3억 9,900만 달러였던 유출이 화요일 1억 1,600만 달러로 줄어든 뒤 수요일 순유입으로 돌아섰다고 전했다.

이더리움 현물 ETF도 같은 날 흐름이 바뀌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더리움 ETF에는 5,300만 달러가 들어와 6억 5,700만 달러 규모로 이어진 7거래일 연속 순유출이 끝났다. 비트코인 ETF의 올해 누적 순유출 규모도 약 7,900만 달러로 줄었다.

한 가지 짚어둘 점은 집계 기관마다 기준이 다르다는 것이다. 전체 순유입 7,460만 달러는 소소밸류와 코인글라스 집계에서 확인됐고 IBIT와 FBTC의 개별 수치는 패사이드 자료다. 크립토슬레이트가 패사이드 표를 반올림해 적은 전체 유입은 7,500만 달러다.

골드만삭스와 BofA, 금리 인하 시계를 늦췄다

골드만삭스는 연준의 다음 두 차례 금리 인하를 각각 한 분기씩 늦췄다. 새 전망은 2026년 12월과 2027년 3월이다. 근거로는 끈질긴 인플레이션과 탄탄한 노동시장을 들었다.

수정 전망에는 에너지 가격 우려가 반영됐다. 에너지 비용 탓에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가 올해 내내 3% 안팎에 머물 수 있다는 판단이다.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 David Mericle은 연내 금리 인하가 이뤄지려면 더 낮은 물가 지표와 노동시장의 추가 둔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최종 금리(터미널 레이트) 예상 범위를 3%~3.25%로 유지했다. 경제 여건이 계속 강하면 연준이 추가 인하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도 인정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한층 더 신중하다. 2026년 인하 전망을 아예 거둬들이고 시점을 2027년 3분기로 옮겼다. 비트코인은 차입 비용이 낮아지고 유동성 여건이 나아질 때 흔히 수혜를 보는 자산이어서 거시 환경은 한결 까다로워졌다.

반등의 배경과 엇갈린 해석

비트코인은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 기간에 약 7만 5,600달러까지 내려 7주 만의 저점을 찍었다. 이후 8만 1,000달러 위로 반등했지만 이후 시장 수치에서는 다시 8만 달러 부근으로 밀렸다고 크립토노미스트는 전했다. 그래도 선거 기간 저점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민주당의 중간선거 승리 이후 미국 증시도 올랐다. 코인셰어스 연구 책임자 제임스 버터필은 비트코인이 선거 전에 민주당 압승 가능성을 상당 부분 가격에 반영했고 불확실성이 걷히면서 안도 랠리의 여지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흐름을 선거 결과 탓으로 돌리는 데는 선을 그었다.

크레디트스위스 전 글로벌 리스크 총괄이자 헤지펀드 ZX Squared Capital 공동창업자 CK Zheng은 통화 유동성, 기관 투자 자금 흐름, 투자자의 위험 선호를 더 직접적인 가격 동인으로 꼽았다. 현물 ETF와 기업 보유 물량이 수요 저변을 넓힐 수 있지만 기관 매도 압력에도 노출시킨다는 지적이다.

이어질 유입이 관건, IBIT 수치를 봐야 한다

시장이 받아든 신호는 서로 엇갈린다. 크립토뉴스는 기관 매수가 이어지면 가격을 받칠 수 있지만 높은 금리는 위험자산으로 들어올 유동성을 제한할 수 있다고 짚었다. 회복한 펀드 수요와 신중해진 연준 전망이 트레이더에게 서로 다른 신호를 주고 있다는 것이다.

크립토슬레이트는 반복적인 순유입 거래일이 이어져야 총유입이 지속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 많은 펀드에서 유입이 나타나면 참여가 넓어졌다는 뜻이 된다. IBIT의 다음 수치는 다른 상품으로 들어오는 돈을 계속 상쇄할지 가늠하는 지표가 된다.

크립토뉴스는 이날 기관 수요가 시장 전반에서 고르게 돌아오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3거래일 연속 유출이 멈췄다는 사실은 분명하지만 IBIT에서 9억 3,520만 달러가 빠져나간 흐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