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시, 첫 합동 ‘안전한국훈련’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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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및 화재 복합 재난 상황 가정, 다부처 현장 대응 및 지휘 체계 종합 점검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전날 고흥군에 위치한 팔영체육관 일원에서 고흥군 관할 행정 구역과 연계한 ‘2026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재난대응 훈련은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로 새롭게 출범한 이후 최초로 실시되는 대규모 합동 안전한국훈련이다.
행정 당국은 이번 훈련을 통해 대형 복합 재난 발생 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고흥군을 비롯한 유관 기관 간의 상호 협업 체계를 실전과 같이 점검하고, 재난 현장에서의 물리적, 행정적 대응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행사를 기획했다.
이날 훈련에 적용된 가상 시나리오는 고흥 팔영체육관 내부에서 체육대회 폐회식 및 대규모 인파가 몰린 축하 공연이 진행되던 중, 진도 4.0 규모의 지진이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상황을 상정했다.
지진의 여파로 체육관 내 전력 공급이 전면 중단되어 정전 사태가 발생하고 연쇄적인 화재가 일어나는 복합 재난 상황이 설정되었다. 특히, 내부 관람객들이 한꺼번에 좁은 출입구 방향으로 대피를 시도하면서 대규모 압사 및 인파 밀집 사고로 이어져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극한의 조건 아래에서 각 기관의 대응 매뉴얼이 가동되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광주, 무안, 동부청사 등 주요 행정 거점과 고흥군 재난안전상황실, 그리고 재난이 발생한 팔영체육관 현장을 실시간 영상 통신망으로 연결하여 지휘부의 토론 훈련과 현장의 실무 훈련을 동시에 진행하는 입체적인 통합 연계 훈련 방식을 채택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당일 동부청사에 마련된 지휘소에서 영상 회의 시스템을 통해 전체 토론 훈련을 직접 주재했다. 지휘부는 실시간 상황 판단 회의를 거쳐 즉각적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 및 가동했으며, 시시각각 변화하는 피해 상황에 따른 단계별 대응 방안을 수립하고 각 기관에 배정된 자원 지원 체계를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는 재난안전통신망(PS-LTE) 단말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지휘 체계의 신속성을 실험했다. 총괄 지휘부는 현장에 파견된 연락관으로부터 실시간 피해 상황을 보고받고, 이를 토대로 현장에 시급히 요구되는 구조 인력과 중장비 지원을 즉각적으로 지시했다. 이는 재난 상황의 최초 접수부터 상급 부서 보고, 현장 지시, 유관 기관 전파로 이어지는 일련의 통신 대응 체계가 원활하게 작동하는지 검증하기 위한 절차였다.
대책본부는 단순한 부서별 상황 보고를 청취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수 사상자 발생에 따른 인명 구조 우선순위 설정, 대형 구급차 진입로 확보를 위한 교통 통제 방안, 긴급 구호 물품 및 복구 자원 지원 등 현장에서 직면할 수 있는 현실적인 문제들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함께 논의하며 지휘부의 위기관리 능력을 평가했다.
사고 현장인 고흥 팔영체육관 일원에서는 고흥군청, 관할 소방서, 경찰서, 군부대, 지역 의료기관, 민간 자원봉사단체 등 다양한 주체가 대거 참여하여 실물 현장 훈련을 전개했다. 참여 기관들은 각자의 임무 교범에 따라 시민 대피 유도, 구조대원의 실내 인명 구조, 응급의료진의 현장 중증도 분류 및 응급처치, 구급차를 이용한 환자 지정 병원 이송, 경찰의 주변 도로 교통 통제, 유관 기관의 파괴된 전기 및 통신 기반 시설 응급 복구 등 복합적인 현장 대응 작전을 일사불란하게 수행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번 합동 훈련 종료 후 진행될 사후 강평과 결과 분석을 통해 도출된 위기 대응 매뉴얼 상의 미비점을 즉각 보완할 예정이다. 또한, 훈련 과정에서 나타난 지휘부와 현장 간의 소통 오류나 자원 배분의 지연 요소 등을 개선하여, 향후 실제 재난 발생 시 유관 기관 간의 협업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재난 현장 대응력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민형배 시장은 "재난 현장에서의 신속하고 정확한 상황 파악과 지휘부로의 직각적인 보고, 그리고 여러 유관 기관 간의 유기적인 협업 시스템 작동이야말로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가장 근본적인 출발점"이라고 상황 관리의 중요성을 평가했다. 이어 "국가와 지방 정부의 가장 중요한 존재 이유는 다름 아닌 ‘시민의 안전 보장’에 있는 만큼, 새롭게 출범한 통합특별시를 중심으로 각 관할 시·구·군 및 모든 관계 기관이 일상적인 훈련과 긴밀한 공조 체계를 유지하여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재난 대응 업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