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최고 활약 의원이 누구야?" 1001명에게 물었더니... 이 두 사람만 5% 기록
선호 출처로 추가
선호 출처로 추가하면 Google 주요 뉴스에 위키트리 기사가 더 자주 표시됩니다.
김태규·한동훈 각 5%… ‘없다·모름' 76%
김태규 국민의힘 의원과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올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큰 활약을 한 의원으로 각각 응답자 5%의 지목을 받았다. 응답자 4명 가운데 3명은 특정 의원을 꼽지 못했다.

한국갤럽은 지난 3~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올해 국감에서 가장 크게 활약한 국회의원을 한 명만 말해달라고 하자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6일 공표했다. 질문은 보기 없이 응답자가 직접 이름을 말하는 자유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3%,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은 1.5%였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은 1.2%로 집계됐다. 최혁진 무소속 의원은 0.3%였다.
국민의힘에서는 김민전·김은혜·김정재·나경원·박준태·배현진·이양수·임종득·장동혁·조경태 의원도 이름이 나왔다. 이들 10명을 꼽은 응답은 모두 합해 2%였다. 민주당에서는 김기표·김민석·김용민·노종면·박선원·박주민·박지원·서미화·송기헌·양부남·윤건영·이용우·전용기·전은수·정청래·최민희·한준호 의원이 거론됐다. 이들을 꼽은 응답은 합해 3%였다. 조국혁신당 김재원·신장식 의원은 합해 0.2%, 개혁신당 이준석·천하람 의원은 합해 0.5%의 응답을 얻었다.

이름이 나온 의원을 소속 정당별로 묶으면 국민의힘 의원 13명이 12%, 민주당 의원 18명이 5%였다. 무소속 의원 2명은 5%, 조국혁신당 의원 3명은 1.4%, 개혁신당 의원 2명은 0.5%로 나타났다. 활약한 의원이 없다고 답하거나 의견을 유보한 응답은 76%였다.
지지 정당에 따라 거론된 의원의 소속은 뚜렷하게 갈렸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국민의힘 의원을 꼽은 응답이 29%, 무소속 의원을 꼽은 응답이 9%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민주당 의원을 꼽은 응답이 10%, 국민의힘 의원을 꼽은 응답이 1%였다. 민주당 지지층의 84%, 국민의힘 지지층의 62%는 특정 의원을 꼽지 않았다. 무당층에서는 83%가 활약한 의원이 없거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국민의힘 의원 25%, 무소속 의원 11%의 응답이 나왔다. 진보층에서는 민주당 의원 10%, 조국혁신당 의원 5%였다.
연령대별 차이도 컸다. 18~29세에서는 96%가 특정 의원을 꼽지 않았다. 60대에서는 이 비율이 58%였다. 60대에서 무소속 의원을 꼽은 응답은 14%로 나타났다. 평소 정치에 관심이 많다는 응답자 가운데서도 55%는 활약한 의원을 꼽지 않았다.

주진우 의원과 박은정 의원은 3년 연속 국감 활약 의원 명단에 올랐다. 주 의원은 2024년 1.6%, 지난해 3%에 이어 올해 3%의 응답을 얻었다. 박은정 의원은 2024년 1.4%, 지난해 3%, 올해 1.2%였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는 서영교 의원이 2.4%, 정청래 의원이 2.3%, 추미애 민주당 의원이 1.9%의 응답을 얻었다. 국민의힘에선 나경원 의원과 신동욱 의원이 각각 1.7%, 장동혁 의원이 1.6%였다. 최혁진 의원은 지난해 1.8%에서 올해 0.3%로 내려갔다. 2024년 조사에서는 정청래 의원이 9%를 기록했다. 2018년 조사에서는 사립유치원 비리 문제를 제기한 박용진 당시 민주당 의원이 16%의 응답을 얻었다.
활약한 의원이 없다거나 의견을 유보한 응답은 2023년 78%, 2024년 74%, 지난해 73%였다. 올해는 76%로 집계됐다.
국감 전반에 대한 평가는 박했다. 국감에서 성과가 있었다는 응답은 15%, 성과가 없었다는 응답은 46%였다. 39%는 의견을 유보했다.
성과가 있었다고 본 응답은 2024년 22%, 지난해 23%였다. 성과가 없었다는 응답은 2024년 51%, 지난해 42%로 조사됐다. 같은 조사에서 성과가 있었다는 응답은 2013년 16%, 2014년 13%, 2018년 19%, 2019년 13%, 2023년 15%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25%가 성과가 있었다고 답했다. 성과가 없었다는 응답은 37%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성과가 있었다는 응답이 8%, 없었다는 응답이 61%였다. 무당층은 성과가 있었다는 응답이 7%, 없었다는 응답이 43%로 나타났다. 이념 성향별로 성과가 없었다는 응답은 보수층 60%, 중도층 48%, 진보층 40%였다. 성과가 있었다는 응답은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각각 13%, 진보층에서 27%로 조사됐다. 18~29세에서는 58%가 의견을 유보했다.
성과가 있었다고 본 응답자 150명은 그 이유로 새로운 사실·정보를 알게 됨을 9%, 전반적으로 좋았음을 7% 꼽았다. 사법부 및 사법개혁 논의와 정부 정책 지적·견제 역할은 각각 6%였다. 국회의원 잘함·전문성 부각과 대통령 및 여당 문제 드러남은 각각 4%로 나타났다. 성과가 없었다고 본 응답자 463명은 상대 비방·정쟁·싸우기만 함을 22%, 개선·달라진 점 없음을 11%, 여당의 밀어붙임·다수당 횡포를 10% 꼽았다. 핵심 벗어남·내용 부실은 8%, 전반적으로 잘못함은 7%, 당리당략·자기편 감싸기는 5%였다. 답변 부실·증인 불출석을 이유로 든 응답은 2%였다.
한국갤럽은 "올해는 사법부 외 여러 사안으로 파편화 양상을 보였다. 의원들의 질의와 고성 장면을 짧게 편집한 영상이 대거 등장해 이른바 '쇼츠(shorts) 국감'이란 비판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방식의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접촉률은 40.8%, 응답률은 9.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