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잘 벌면… 한 달 카드값만 무려 '2800만 원'이라는 스포츠 스타
선호 출처로 추가
선호 출처로 추가하면 Google 주요 뉴스에 위키트리 기사가 더 자주 표시됩니다.
유튜브 제작비 탓에 카드값만 2800만 원… 19세부터 매달 100만 원씩 평생 연금 수령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곽윤기가 한 달 카드값과 국가대표 연금에 얽힌 일화를 공개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5일 키움증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웹 예능 '돈쭐청문회' 4화에서는 곽윤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곽윤기는 진행을 맡은 코미디언 박영진, 금융인 겸 작가 상의민과 함께 자신의 재정 상태 및 현역 시절 이야기 등을 주제로 다양한 대화를 나눴다.
이날 박영진은 곽윤기를 향해 "지난달 카드값이 2800만 원이나 나왔다는데 대체 어떻게 된 일이냐"며 높은 지출 내역에 대해 물었다. 이에 곽윤기는 "쇼트트랙 월드컵 현장에 가거나 해외 촬영을 진행하는 등 유튜브 콘텐츠 제작을 위한 진행비로 사용한 금액"이라며 "나를 포함해 총 4명이 동행했는데 나머지 세 사람의 경비까지 전부 부담했다"고 설명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어 "돈은 많이 모았느냐"는 질문이 이어지자 곽윤기는 "잘 모아둔 것 같다. 자산도 다소 늘었다"고 담담히 밝혔다. 이어 "사망할 때까지 매달 100만 원씩 수령하는 연금이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지급하는 것으로, 선수들이 획득한 연금 점수에 맞춰 정해진 금액을 준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영진이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메달을 수백 개나 획득한 것으로 아는데 100만 원은 너무 적은 것 아니냐"고 되묻자, 곽윤기는 "법적으로 책정된 최대 한도가 정해져 있다. 19살이라는 어린 나이부터 연금을 받기 시작했다. 초기에는 부모님께 전부 드렸고, 현재는 스스로 차곡차곡 잘 모아두고 있다"고 구체적인 사정을 털어놨다.
이처럼 유튜브 활동과 재정 관리로 주목받은 곽윤기는 현역 시절 독보적인 주행 스타일로 세계 쇼트트랙 무대를 호령했던 스타 선수다. 일반적으로 남자 쇼트트랙 선수들의 평균 신장이 170cm 안팎인 점을 고려할 때 곽윤기는 빙판 위에서 유독 체구가 작은 편에 속했다. 이로 인해 선수 간의 치열한 몸싸움에서 불리함을 안고 있었고 다리가 비교적 짧아 피치가 작으며 가벼운 체중으로 인해 고속 코너링 시 원심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는 한계도 존재했다.
그러나 곽윤기는 신체적 단점을 기술과 센스로 승화시켰다. 타 선수들이 감히 진입을 시도조차 하지 못할 비좁은 인코스 틈새를 날카롭게 파고드는 능력이 압도적이었다. 가벼운 체격 조건은 폭발적인 순간 가속도를 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됐고 최고 속도에 도달한 상황에서도 급격하게 방향을 전환하는 기술을 자유자재로 구사했다. 가벼운 체중과 짧은 다리로 인해 최고 스피드 자체는 최상위권 대비 다소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었으나 이를 상쇄하는 순간 가속도와 독보적인 인코스 추월 능력을 앞세워 단거리 종목에서도 꾸준히 정상급 성적을 유지했다.

이런 강점 덕분에 곽윤기의 경기에서는 허를 찌르는 명장면이 빈번하게 연출됐다. 경쟁 선수에게 추월을 허용한 직후 눈 깜짝할 사이에 인코스를 파고들어 재역전하거나 마지막 한 바퀴가 남을 때까지 최하위로 처져 있다가 코너링 한 번으로 단숨에 메달권에 진입하는 경기 운영은 그의 트레이드마크였다. 이는 신체적 순발력을 넘어 세계적인 수준으로 인정받은 고도의 테크닉에서 비롯됐다. 국내외 빙상계에서는 쇼트트랙 기술을 논할 때 안현수, 이호석의 뒤를 잇는 정통 테크니션으로 곽윤기를 손꼽는다.
아울러 안현수와 이호석 세대 이후 영리하고 침착한 레이스 운영 능력을 보유한 세계 정상급 스케이터로서 성시백의 은퇴 이후 차세대 주자인 임효준과 황대헌이 등장하기 전까지 한국 남자 쇼트트랙을 지탱한 독보적인 올라운더로 평가받는다. 500m 단거리에서도 강력한 면모를 보였으며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기점으로 대표팀 계주에서는 줄곧 에이스의 상징인 마지막 주자를 도맡았다. 1000m와 1500m 중장거리에서도 우수한 기량을 유지했던 그는 노진규가 1500m 최강자로 자리 잡자 자신의 주특기인 순발력, 인코스 추월, 레이스 운영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1000m에 집중하며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