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전국 시청률 15.3% 기록한 김지원 주연 한국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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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X’ 김지원이 사직서를 내고 6개 장기 체외 수술을 홀로 강행하고, 이정은이 스승 정체를 드러낸다.
9회 닐슨코리아 전국 15.3%, 10회는 7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SBS 금토드라마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이하 ‘닥터X’)의 계수정(김지원 분)이 병원 집행부의 반대 속에 사직서를 던지고 8세 소아암 환자의 수술을 홀로 강행한다. 수술 도중 환자의 혈압이 떨어지는 위기가 닥친 순간, 돈만 밝히는 용역소장으로 알려졌던 장희숙(이정은 분)이 수술복을 입고 나타나 “외과의 장희숙입니다”라고 밝히며 수술방에 합류한다. 계수정은 그를 “제 스승님입니다”라고 소개하며 9회 엔딩을 장식했다.
6일 방송된 9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15.3%, 분당 최고 16.6%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사직서 던진 계수정, 6개 장기 꺼내는 수술 홀로 감행
계수정이 살리려는 환자는 8세 소아암 환자 이현아(이채유 분)다. 구서대학교 본원에서도 수술을 포기해 퇴원 조치가 내려진 악성 근섬유모세포종 환자로, 희귀 종양이 주요 혈관과 여러 장기에 침윤한 상태다. 구서대병원 의사들은 물론 용역소 식구들조차 수술할 방법이 없다며 고개를 저을 만큼 절망적인 상황이다.
계수정이 생각해낸 유일한 방법은 ‘복부다장기 체외 종양 절제 및 자가이식술’이다. 종양이 침윤한 6개 장기를 모두 체외로 꺼내 각각의 종양을 제거하고 다시 체내에 이식하는 전대미문의 초고난도 수술이다. 신의 경지에 다다른 술기와 압도적인 수술 속도를 지닌 계수정이라도 아이가 버틸 수 있는 시간이 한정된 만큼, 여러 집도의가 동시에 참여해 시간을 줄여야 하는 수술이다.
수술을 앞두고 이현아가 계수정을 찾아와 고맙다고 인사하며 “제가 못 깰 수도 있잖아요”라고 담담하게 말한다. 계수정은 아이와 눈을 맞추고 “그런 일은 없을 거야. 현아야. 난 절대, 실패하지 않으니까”라고 약속한다. 이후 혼잣말처럼 같은 말을 되뇌는 모습이 이어진다.

90도로 숙인 허리에도 외면…컨퍼런스에서 막힌 수술
수술 컨퍼런스에서 계수정은 의료진을 설득하려 하지만 분위기는 냉담하다. 배흥곤(이성욱 분)은 “해본 적도 없는 수술을 가지고 온 거야, 이건. 이건 무조건 실패해 여기 있는 사람들 다 그렇게 생각할 거야”라며 기성 의사들의 의견을 대변한다. 병원장 부승권(손현주 분)도 “전례 없는 수술이면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라며 선을 긋는다.
부승권은 새로운 수술법에 대한 임상연구윤리심의위원회(IRB) 승인 절차가 끝날 때까지 수술을 허가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계수정은 교수들 앞에서 90도로 깊숙이 허리를 숙이고 “팀이 필요합니다. 부탁드립니다”라고 간곡히 요청하지만 나서는 의료진은 없다.
모두가 등을 돌린 상황에서 계수정은 다시 한번 ‘솔로 서저리’를 결심한다. 조원진(이진희 분)은 “그쪽은 절대 실패하지 않죠. 난 절대 포기하지 않아요”라며 돕겠다고 나선다. 시뮬레이션을 거듭해도 혼자서는 시간을 단축하기 어려운 가운데 이현아의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고, 계수정은 용역소에 사직서를 제출한 뒤 조원진, 박태경(김우석 분)과 함께 수술을 시작한다.

파업 투표장을 박차고 나온 도윤식
같은 시각 병원 컨퍼런스홀에서는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 여부를 가리는 결의회 투표가 한창이다. 도윤식(김영민 분)은 시계를 보며 계수정의 수술이 어디까지 진행됐을지 좌불안석이다. 결국 자리를 박차고 컨퍼런스홀을 나와 수술방에 합류한다.
도윤식이 합류했지만 손은 여전히 부족하다. 도윤식은 “누구라도 좀 불러와”라며 안달복달한다. 자신의 자리와 커리어를 걸고 환자 곁으로 돌아온 도윤식의 결단은 방송 말미 위기의 전조가 된다. 환자의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고 자칫 뇌 손상까지 우려되는 상황이 닥친다.
“외과의 장희숙입니다”…수술방 문을 연 스승
추가 인력이 절실한 그 순간 수술실 문이 열리고, 수술복을 갖춰 입은 장희숙이 들어선다. 장희숙은 “외과의 장희숙입니다”라고 말하며 망설임 없이 수술에 합류한다. 존경심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던 계수정은 “제 스승님입니다”라고 소개해 수술방의 모두를 놀라게 한다.
앞서 장희숙은 계수정이 새 수술법을 고민할 때 “그러면 더 닥터X에 가까워 보일 테니까”라며 수술에서 손을 뗄 것을 종용했고, 해고까지 언급하며 만류했다. 부승권의 의심을 받는 계수정을 지키려는 선택이었다. 그런 장희숙이 직접 수술복을 입고 나타나면서, 수술방에서 의사 대 의사로 마주 선 두 사람의 결연한 눈빛이 엔딩을 채운다.
9회는 계수정의 의대 졸업 무렵 과거 회상으로 문을 연다. 졸업식에 가지 않아 서운해하는 장희숙, 양응구(최덕문 분)를 향해 계수정이 “장희숙 씨 덕분에 나 이제 의사다. 고맙습니다”라며 환하게 웃고, 세 사람이 히포크라테스 선서와 함께 옛 기억을 나눈다. 스승과 제자의 관계를 암시하는 장면이 엔딩 반전의 밑그림이 됐다.
부승권의 의심과 장희숙의 일침
엔딩에 앞서 부승권과 장희숙은 계수정의 정체를 두고 수 싸움을 벌인다. 부승권이 장희숙에게 “계수정은 닥터X입니까?”라고 묻자 장희숙은 “환자의 생명과 안위를 최우선으로 여기고, 맡은 수술에 최선을 다하는 의사가 닥터X라면 계수정은 닥터X가 맞다”고 답한다. 부승권이 녹내장을 앓고 있다는 사실까지 꿰뚫어 보며 그를 압박하기도 한다.
장희숙은 “점점 텅 비어가는 병원에서 지금도 어떻게든 환자를 붙잡고 있는 의사를 이런 식으로 의심해서 원장님이 얻는 게 뭘까요?”라며 일갈한다. 부승권도 물러서지 않는다. 닥터X란 수술법이 확립되지 않은 위험한 수술에 도전하는 의사이자 생명과 실력을 저울질하는 오만한 신의 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그런 의미에서 계수정은 닥터X가 맞다고 단언한다.
계수정은 같은 회차 앞부분에서 유가을(기소유 분)의 수술을 6시간 안에 성공시키면 계약 조건의 폭을 넓혀주겠다는 부승권의 제안을 받아들여, ‘솔로 서저리’로 5시간 20분 만에 수술을 마쳤다.
시청률 추이와 10회 방송
닐슨코리아 집계에서 ‘닥터X’는 6회 19.5%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세운 뒤 7회 16.5%, 8회 15.6%, 9회 15.3%로 3회 연속 하락했다. 그럼에도 9회는 지상파·종편·케이블을 통틀어 동시간대 1위이자 전체 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 2049 시청률은 평균 5.3%, 최고 5.86%다.
이현아의 수술이 어떻게 이어질지를 담는 10회는 7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닥터X’는 매주 금·토 밤 9시 50분 SBS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