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대신 긁고 방치한 복권…뒤늦게 보니 '5억' 당첨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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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또1000 110회차 당첨자 인터뷰
가족에게 당첨 확인을 맡겨둔 즉석복권이 1등 5억원짜리였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은 최근 홈페이지에 스피또1000 110회차 1등 당첨자 인터뷰를 올렸다. 당첨 복권은 서울 중랑구 면목로31길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팔렸다.
당첨자 A씨는 오래전부터 복권을 꾸준히 사 왔다. 그는 인터뷰에서 "평소 매주 로또와 스피또를 1만원어치씩 구매하곤 한다"고 말했다.
당첨 복권을 산 날에도 A씨는 판매점에 들러 스피또1000 5장을 사서 집에 돌아왔다. 복권을 본 가족들이 직접 긁어 보고 싶다고 하자 A씨는 복권을 넘겨주고 자신은 하던 일을 계속했다.
잠시 뒤 복권을 긁던 가족이 A씨에게 당첨이 맞는지 봐 달라고 했다. A씨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그는 "평소처럼 소액에 당첨됐겠거니 생각했고, 하던 일을 마저 하느라 바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다.
가족이 확인을 부탁한 복권은 그 뒤로 한동안 식탁 위에 놓여 있었다. 얼마 후 A씨가 복권을 집어 들고 살펴보니 당첨 금액은 '5억원'이었다.
A씨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큰 금액에 순간 너무 놀라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고, 한동안 얼떨떨한 기분이었다"고 그때를 떠올렸다. 이어 "이런 큰 행운이 우리 가족에게 찾아왔다는 것이 너무 감사하고 행복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당첨 소감 한마디로는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당첨금은 집을 구하는 데 쓸 생각이다. A씨는 당첨금 사용 계획에 "전세 자금으로 보태쓰려고 한다"고 밝혔다.


현행 세법상 복권 당첨금 가운데 3억원 이하 부분에는 22%, 3억원을 넘는 부분에는 33%의 세금이 붙는다.
스피또는 동전 등으로 표면을 긁으면 그 자리에서 당첨 여부를 알 수 있는 즉석식 인쇄복권이다. 가격과 당첨금에 따라 스피또500·1000·2000의 세 종류가 있다. 1등 당첨금은 스피또500이 2억원, 스피또1000이 5억원, 스피또2000이 10억원이다. 로또와 달리 온라인으로는 살 수 없고 전국 인쇄복권 판매점에서만 판다.
스피또1000은 한 장에 1000원이다. 복권에 표시된 행운 숫자가 자신의 숫자 6개 중 하나와 같으면 당첨금을 받는다.
동행복권에 따르면 1등 당첨 확률은 500만분의 1, 2등은 100만분의 1이다.
2등 당첨금은 2000만원, 3등은 1만원, 4등은 5000원, 5등은 1000원이다.
1인당 1회 1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
당첨금은 복권 앞면에 적힌 지급기한까지 청구해야 한다. 기한 마지막 날이 은행 영업일이 아니면 그다음 은행 영업일이 마지막 날이 된다. 기한 안에 찾아가지 않은 당첨금은 '복권 및 복권기금법'에 따라 복권기금으로 넘어가 공익사업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