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매일 쓰는 핫팩, 무심코 하는 '이 행동' 화상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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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없이 진행되는 '저온화상' 주의

가볍고 휴대하기 편한 핫팩은 출퇴근길이나 야외 활동에서 자주 쓰이는 대표적인 방한용품이다. 하지만 뜨겁지 않다고 안전한 것은 아니다. 따뜻하다는 이유로 같은 부위에 오래 붙여 두면 피부 조직이 손상될 수 있다. 통증이 뚜렷하지 않아 알아차리기 어려운 것이 저온화상의 특징이다. 제품에 맞는 사용법을 지키고 피부가 열에 노출되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핫팩,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사용
핫팩은 크게 손에 쥐는 형태와 옷에 붙이는 형태로 나뉜다. 일반적인 일회용 분말형 핫팩은 내부의 철가루가 공기 중 산소와 반응하면서 열을 낸다. 제품마다 발열 온도와 지속 시간이 다르므로 포장에 표시된 사용법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손에 쥐는 핫팩은 천으로 감싸 사용하면 피부에 전달되는 열을 줄일 수 있다. 같은 부위에 오랫동안 대고 있는 행동도 피해야 한다. 사용 중 지나치게 뜨겁거나 불편함이 느껴지면 즉시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
부착형 핫팩은 맨살이 아닌 옷 위에 붙여야 한다. 다만 옷 위에 붙였다고 화상 위험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옷을 사이에 두더라도 같은 부위에 장시간 열이 전달되면 피부가 손상될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저온화상 예방을 위해 핫팩이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옷이나 장갑, 양말 위에 사용하라고 안내했다. 한 부위에 오랫동안 밀착시키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분말형 제품을 지나치게 세게 비비는 행동도 피해야 한다. 부직포가 파손돼 내용물이 밖으로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취침 중 사용과 난방기구 병용 피해야
핫팩을 붙인 채 잠드는 것은 피해야 한다. 수면 중에는 피부에 열이 계속 전달돼도 이상을 알아차리기 어렵기 때문이다. 침구 안에서는 핫팩의 온도가 평소보다 높아질 수 있다.
전기장판이나 난로 같은 다른 난방기구와 함께 사용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외부에서 열이 추가로 전달되면 핫팩의 온도가 제품에 표시된 최고 온도보다 높아질 수 있다.

제품의 발열 지속 시간이 길다고 해서 계속 사용해도 안전한 것은 아니다. 핫팩을 사용할 때는 특정 부위가 열에 장시간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고령자·영유아 등은 핫팩 사용 자제
영유아는 피부가 약하고 불편함을 정확하게 표현하기 어려울 수 있다. 고령자는 피부 감각이 둔해져 열에 의한 손상을 늦게 알아차릴 수 있다.
당뇨병으로 말초 감각이 둔화된 사람이나 혈류 장애가 있는 사람도 주의해야 한다. 피부에 열이 지속적으로 전달되더라도 손상을 제때 인지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피부가 약하거나 열에 대한 감각이 떨어지는 사람은 핫팩 사용을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다. 사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피부 상태를 수시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뜨겁지 않아도 생기는 저온화상
저온화상은 비교적 높지 않은 온도에 피부가 장시간 노출되면서 발생할 수 있다. 일반적인 고온 화상과 달리 초기에는 뚜렷한 통증이 없을 수 있다.
처음에는 피부가 붉어지거나 가려움증이 나타날 수 있다. 손상이 진행되면 통증과 물집이 생기기도 한다. 심한 경우 피부 조직이 괴사할 수도 있다.
핫팩이 따뜻하게 느껴진다는 이유만으로 피부에 안전하다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강한 통증이 없더라도 장시간 접촉하면 피부가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화상 땐 흐르는 물로 20분 이상
핫팩을 사용한 부위에 화상이 의심되면 즉시 제품을 떼어내야 한다. 이후 화상 부위를 흐르는 시원한 물로 20분 이상 식힌다. 얼음을 피부에 직접 대거나 얼음물로 식히는 행동은 추가적인 피부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물집이 생겼다면 임의로 터뜨려서는 안 된다. 터뜨리면 손상된 피부가 외부에 노출돼 감염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소주를 붓거나 감자와 치약 등을 바르는 민간요법도 피해야 한다. 이러한 행동은 피부 손상을 악화시키거나 감염을 유발할 수 있다. 통증이 지속되거나 물집이 생기면 의료기관에서 진료받는 것이 좋다.
구매 땐 KC 마크와 표시사항 확인
핫팩을 구매할 때는 제품에 KC 마크와 안전확인신고번호가 표시돼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포장에 적힌 최고 온도와 발열 지속 시간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제품마다 발열 특성이 다르므로 표시된 사용법과 주의사항을 따라야 한다. 보관할 때는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는 서늘한 곳에 두고 제품이 파손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핫팩을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고 취침 중 사용을 피해야 한다. 같은 부위에 장시간 밀착시키지 않는 것도 중요한 안전 수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