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무료 게임인데 스팀 매출 글로벌·한국 1위…서비스 9주년에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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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 6일 기준 스팀 최고 인기 게임 글로벌·한국 차트 1위
4일 44.1 업데이트로 아이브 협업 콘텐츠 추가, 서비스 9주년

거실 소파에 앉아 게임 컨트롤러를 조작하는 모습 — 내용 이해를 돕는 AI 이미지
거실 소파에 앉아 게임 컨트롤러를 조작하는 모습 — 내용 이해를 돕는 AI 이미지

크래프톤의 ‘PUBG: 배틀그라운드’가 글로벌 PC 게임 플랫폼 스팀의 매출 차트 정상에 올랐다. 크래프톤은 6일 기준 스팀 ‘최고 인기 게임(Top Sellers)’ 글로벌 차트와 한국 차트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PC에 적용한 44.1 업데이트에서 그룹 아이브와의 협업 콘텐츠를 선보인 직후다.

배틀그라운드 – PUBG: BATTLEGROUNDS Korea — PUBG x IVE 공식 트레일러 (LOVE DIVE - PUBG Mashup ver.) | 배틀그라운드

스팀 ‘최고 인기 게임’은 매출 기준 순위

전자신문과 지디넷에 따르면 스팀 ‘최고 인기 게임’ 차트는 게임 본편과 다운로드 콘텐츠(DLC·추가 콘텐츠), 게임 내 결제를 포함한 매출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긴다. 배틀그라운드는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이지만 게임 내 유료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동시접속자 수가 아니라 돈을 얼마나 벌었는지를 따지는 차트다.

글로벌경제신문은 이 순위가 본편과 DLC, 인게임 결제를 합산한 매출 순위라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무료 플레이 기반의 수익화 모델이 성과를 낸 것으로 풀이했다.

배틀그라운드는 올해로 서비스 9주년을 맞았다. 지디넷은 콘텐츠 업데이트와 다양한 협업을 이어오며 장기 서비스 게임의 흥행을 이어가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44.1 업데이트에 담긴 아이브 협업 콘텐츠

44.1 업데이트는 4일 PC 버전에 적용됐다. 전자신문과 지디넷에 따르면 이 업데이트로 아이브 멤버 6명의 얼굴을 구현한 캐릭터와 의상, 액세서리, 무기·장비 스킨이 추가됐다. 아이브의 곡과 안무를 활용한 이모트(감정 표현 동작)도 함께 들어갔다.

론도 맵에는 아이브 대표곡 ‘LOVE DIVE’ 뮤직비디오에서 영감을 받은 테마 공간 ‘아이브 스팟’이 마련됐다. 지디넷은 이를 ‘러브 다이브’로 표기했다.

전자신문은 최근 적용한 아이브 협업 콘텐츠가 매출 상승에 보탬이 됐을 가능성을 거론했다. 글로벌경제신문은 글로벌 아티스트와의 협업이 기존 이용자의 소비를 촉진하는 동시에 K팝 팬층을 게임으로 끌어들이는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경제신문은 배틀그라운드가 라이브 서비스 과정에서 게임 플레이 중심의 업데이트와 외부 IP 협업을 병행하며 장기 서비스 게임의 수익 창출 모델을 다변화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크래프톤 발표에서 순위 상승의 원인이 따로 언급된 것은 아니다.

무료화 이후 성장세와 장기 서비스 지표

글로벌경제신문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는 최대 100명이 전장에 투입돼 무기와 장비를 확보하고 최후의 생존자를 가리는 배틀로얄 슈팅 게임이다. 2017년 스팀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로 출시됐고 초기에는 유료 판매 방식으로 성장했다. 2022년 1월 무료 플레이(F2P) 모델로 전환했다.

글로벌경제신문은 크래프톤의 설명을 인용해 무료화 첫해 PC 부문 매출이 465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고 전했다. 신규 이용자가 대거 몰려들고 유료 아이템 구매가 늘어난 덕분에 실적이 나왔다는 분석이다.

이용자 지표도 유지되고 있다. 전자신문과 지디넷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는 지난 3월 최고 동시접속자 수가 13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달에 이어 다시 130만 명대를 기록한 것이다. 크래프톤은 서비스 9주년을 맞은 올해에도 콘텐츠 업데이트와 외부 IP(지식재산권)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크래프톤 올해 다른 흥행작

크래프톤은 올해 배틀그라운드 IP 기반 신작 ‘인조이’를 3월 28일 얼리 액세스로 내놓았다. 인벤 보도에 따르면 인조이는 출시 1주일 만에 100만 장 이상 팔려 크래프톤 전체 IP 중 가장 빠른 흥행 기록을 세웠다. 신작 ‘서브노티카 2’는 5월 15일 얼리 액세스로 출시돼 22일 만에 누적 판매량 500만 장을 넘겼다. 인벤은 이 성과가 배틀그라운드 PC 매출이 분기 기준 처음으로 5,000억 원을 넘어선 2분기 실적에도 기여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