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책임' 문승국 서울시부시장 사퇴의 변

2013-07-2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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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정감사장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상의하고 있는 문승국 서울시 행정2부시장 /


[지난해 국정감사장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상의하고 있는 문승국 서울시 행정2부시장 / 사진=연합뉴스]



문승국 서울시 행정2부시장이 노량진 수몰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25일 자진 사퇴했습니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를 담당해 온 문 부시장은 지난 22일 노량진 수몰 사고가 발생한 뒤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여러 차례 사퇴 의사를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박 시장은 이날 사표를 수리했고, 문 부시장은 대통령 재가를 거쳐 최종 면직처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 부시장은 사퇴의 변을 통해 "시장님의 사퇴 만류에도 불구하고 후진을 위해 용퇴를 결심하게 됐다"며 "스스로 결정하고 추진한 정책의 결과에 대해 미래에 시민들로부터 받게 될 심판을 가장 큰 두려움으로 여겨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시민의 삶과 도시의 미래를 변화시키기 위해 시장님, 동료들과 함께 보낸 기간 동안 늘 행복하고 감사했다"고 전했습니다.


다음은 문승국 서울시 행정2부시장의 '사퇴의 변'입니다.



"시장님의 사퇴 만류에도 불구하고 후진을 위해 용퇴를 결심하게 됐다. 스스로 결정하고 추진한 정책의 결과에 대해 미래에 시민들로부터 받게 될 심판을 가장 큰 두려움으로 여겨야 한다.

공무원은 전문가가 되어야 하며, 후대에 대한 무한책임감과 가치중립적인 사고를 견지해야 한다. 시민의 삶과 도시의 미래를 변화시키기 위해 시장님, 동료들과 함께 보낸 기간 동안 늘 행복하고 감사했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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