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학생들, 우유마시기대회에 "부끄럽다"

2013-09-2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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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다음 카페 '강원대에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자유게시판 캡처] 지

[이미지=다음 카페 '강원대에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자유게시판 캡처]

지난 25일 강원대 춘천캠퍼스 축제에서 진행된 '커플 우유 마시기' 대회가 선정성 논란을 불러일으키자, 강원대 학생들은 학생 커뮤니티인 다음 카페 '강원대에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을 통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26일 새벽 글을 올린 한 학생은 "강원대학교 우유먹기 연관검색어 뜹니다"며 "이걸로 이미지 다 날아가겠네요"라며 학교의 이미지 하락을 우려했습니다.

축제를 주최한 총학생회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많은데요.

이번 학기에 졸업을 앞두고 있다고 밝힌 이 학교 4학년 학생은 "인턴을 했을 당시 알고 지내던 회사 사람이 논란이 된 강원대 축제 소식을 접했다"며 "지잡대라 죽어라 열심히하는 사람들(학생)한테 저런 더러운 오작거리로 학생들 X이나 먹이고"라며 학생회 측을 비난했습니다.

자신을 휴학생이라고 소개한 학생은 "이런 사건 한번 터지면 완전 주홍글씨인데 당장 복학하면 취업전선에 뛰어들어야 되는데 어쩌죠"라며 "아 울고 싶네요 정말... 축제에 참가도 안한 졸업생과 휴학생, 취준생은 무슨 잘못입니까"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강원대에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다음 카페는 회원 수 7만명이 넘을 정도로 활성화 된 곳입니다.

논란이 된 '커플 우유 마시기 대회'는 여학생이 운동장에 설치된 테이블 위에 누워 있으면, 커플로 함께 참가한 남학생이 여학생의 몸 위로 우유를 부은 뒤, 흐르는 우유를 핥아 먹거나 옷 안으로 얼굴을 집어 넣어 마시는 게임으로 진행됐습니다. (☞기사 바로가기)

해당 축제에 대해 강원대 학생처 관계자는 25일 위키트리와의 통화에서 "총학생회가 축제 행사를 기획하는데 현재 학생회 인원이 모두 축제에 나가 있는 상태라(24~26일 축제), 상황을 더 파악해 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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