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 세상을 구원해주지 않을 것"
2013-11-0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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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BillGates)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인터넷이 세상을 구원해주지 않을 것
빌 게이츠(@BillGates)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인터넷이 세상을 구원해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게이츠 회장은 1일(미국시각)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인터넷 연결이 세상을 구원하는데 앞장 설 수 있다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의 주장에 반대하는 의견을 냈습니다.
[위 기사를 클릭하면 파이낸셜타임스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 이미지=파이낸셜타임스 캡처]
게이츠는 "IT와 관련된 것들은 정말 좋아한다"며 "하지만 우리가 좀 더 좋은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인터넷 발달보다 아동 영양과 같은 기초적인 복지 분야에 더 신경써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기술의 진전은 우리 삶의 이익을 줄 수 있지만, 정작 우리 인간이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것을 채워주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이 지난 8월 21일(한국시각) 캠페인 사이트 'internet.org'를 구축한 이유에 대해 ""아직까지 개발도상국들을 보면 인터넷을 통한 지식공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며 "모든 세계 인구가 인터넷으로 연결이 가능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internet.org를 구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게이츠는 "인터넷 연결 자체가 우리 삶에 가장 필요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고 인터뷰를 통해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