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대변인 "'아리랑' 금지, 일선 부대서 지정한 듯"

2013-12-1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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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뉴스 캡처] 국방부가 노래방 기기에 전통민요 아리랑 등 50여곡을

[사진=MBN 뉴스 캡처]

국방부가 노래방 기기에 전통민요 아리랑 등 50여곡을 금지곡으로 지정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19일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이 "일선 부대들이 노래방 기기를 부대 내에 들여올 때 아마 조금 처지는 노래, 비관적인 노래는 삭제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후 "군부대로서 씩씩하지 못한 노래들은 일부 임의로 노래방 회사에 '빼서 납품해달라'한 것 같다"며 "시중에 다시 노래방 기기를 내놓으려면 속 내용들을 민간용에 맞게 고쳐야 하는데 부대서 사용했던 그대로 내놓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노들강변', '밀양 아리랑', '까투리 타령'등과 관련해 북한 노래가 아닌데 잘못 판단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으며, "윤도현의 '1178'(영화 한반도 OST)은 국방부가 금지곡으로 요청한 적 없다"고 해명했다.

또 "부대별로 (노래방 기기를) 각자 구매를 하기에 어느 부대가 어떻게 했는지 파악이 잘 되지 않는다"며 "2007에서 2008년에 북한 노래가 국내 시판된 적이 있는데, 그 노래는 우리 군 병영 내에서 사용하지 못하도록 군 자체적으로 공문을 내린 적은 있으나 (노래방 기기) 회사에 그런(불온곡 지정 지시한)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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