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12간지에 빠진 이유"
2013-12-3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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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학생이 담배꽁초로 만든 고양이 그림/사진=연합뉴스] 고양이는 12간지에서 왜 빠졌을
[한 대학생이 담배꽁초로 만든 고양이 그림/사진=연합뉴스]
고양이는 12간지에서 왜 빠졌을까?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질문이다.
특히 12간지에는 소, 돼지, 닭, 용을 포함해 심지어 쥐까지 있다.
일설에는 이 12간지를 사람과 친숙한 동물들로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실제 베트남에는 소는 ‘물소’, 양은 ‘염소’, 토끼는 ‘고양이’ 띠로 세 개만 다르게 12간지가 정해져 있기도 하다.
그러나 동북아시아 12간지에 고양이가 없는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확실히 증명된 것은 없다.
다만 불교설화에서 석가모니가 뭇 짐승들을 소집해 정월 초하룻날 인간세상을 떠받드는 12간지를 선발키로 했는데, 오는 순서대로 뽑는 바람에 고양이가 졸다가 못갔다는 이야기가 있다. 또 다른 이야기에는 쥐가 고양이를 속여 날짜를 잘못 알려주는 바람에 12간지에 제외됐다는 설도 있다.
또 12간지가 처음 만들어졌을 때 당시 인도나 중국에서는 고양이를 가축으로 기르지 않았다는 설이 있지만, 이미 이집트를 비롯한 고대에도 고양이 화석이 발견되고 있어 이 설은 설득력을 잃고 있다.
최근 가장 신빙성 있는 설은 12간지에 하나인 호랑이가 고양이과라는 데서 제외되었다는 이야기다. 비슷한 이야기로 소와 기린, 닭과 봉황, 돼지와 코끼리는 비슷한 과이기 때문에 제외되었다는 설이다.
그러나 뱀과 용도 비슷한 생김새를 가지고 있고, 우리나라의 경우 원숭이와는 거리가 먼 나라라는 것을 보면 이 설도 정확한 설이 아니라는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