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성들, 북한여성 '치마'에 꽂혔어"

2014-01-2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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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여성'을 다룬 중국 기사들에는 늘 치맛차림 사진이 등장한다. / 자료사진=차이나데

['북한 여성'을 다룬 중국 기사들에는 늘 치맛차림 사진이 등장한다. / 자료사진=차이나데일리]

 

"김일성 주석이 생전에 '바지는 남자들의 옷이다.  여자는 치마를 입어야 한다'는 교시를 남겼다.  김정일은 '여자도 단정한 바지를 입을 수 있다'면서 이 금지규칙을 바꿨다.  그러나 아직도 북한 여성들은 치마 입기를 더 즐긴다."

이는 지난 20일 중국 뉴스포털 소후닷컴이 커뮤니티에서 '북한에서 발견된 여신급 극치의 아름다운 점원'(朝鮮惊現極美店員!簡直女神級)이란 기사 첫 문장이다.  

 

 

 

[20일 소후닷컴 커뮤니티에 소개된 북한 여성 점원 / 사진=소후 커뮤니티]

 

위 사진의 북한여성이 아름답지 않다는 뜻은 아니지만, '여신급'은 아니다.  7억 명 여성이 사는 중국에도 저만한 미인들은 흔할 터이기 때문이다.  바로 '치마'라는 키워드가 이 기사의 비밀을 풀어주고 있다.

이와 비슷한 북한 여성에 관한 기사들은 중국 포털사이트에서 거의 매일 만날 수 있다.  사진들마다 늘 '치마'가 중요한 포인트다.

그럼, 도대체 중국 남성들에게 '치마'가 뭤이길래.  우리는 이런 질문을 하게 된다.  중국 여성들이 치마를 입지 않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중국 여성들은 실제 치마보다는 바지를 즐겨 입는다.  청바지와 몸에 달라붙는 바지들을 잘 입는 중국 여성들은 남성들보다 거친 성격을 가진 이가 드물지 않다.  이제 '거리에서 남친 두들겨패는 여성' 이야기도 식상한 뉴스가 됐다.  1966년부터 10년 간 계속된 문화대혁명을 거치면서 중국 여성들은 남녀평등을 내세우며 투사로 변모했다.

중국 남성들은 북한 여성들이 전통적 동양 여성상을 그대로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중국 남성들은 북한 여성들의 치마를 통해 보는 것은 50여년 전 대륙에서 사라진 치마, 그리고 그들의 기억 속에 박제된 '모성애'인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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