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1부대 이시이 시로가 무죄가 된 이유"
2014-02-02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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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서프라이즈' 방송화면 캡처] 한국인과 중국인을 생체실험 도구로 사용한 일
[이미지= '서프라이즈' 방송화면 캡처]
한국인과 중국인을 생체실험 도구로 사용한 일본 731부대 부대장 이시이 시로가 무죄가 된 이유가 공개됐다.
2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이하 서프라이즈)서는 마루타 실험을 자행했던 일본 731 부대 총 책임자 이시이 시로 재판에 대해 다뤘다.
731부대는 중국 하얼빈에 위치한 비밀부대로 살아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생체실험을 자행했다. 동상 실험, 착혈실험, 생존 상태에서 장기를 꺼내는 등 극악무도한 실험을 자행했다. 껍질만 벗긴 통나무란 뜻을 지닌 '마루타'로 이용된 조선인과 중국인 등은 대략 1만 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심지어 이시이 시로가 있던 731 부대는 살아있는 사람을 통해 동상 실험을 하거나 대형 원심분리기에 사람을 매달아 고속으로 회젼시켜 피가 나오는 과정을 관찰하는 원심분리 실험까지 했다. 또 세균무기와 독가스탄을 만들어 총 1600차례에 걸쳐 중국 일대에 살포했다. 이 때문에 중국군과 민간인을 비롯해 57만명의 피해자가 나왔다.
따라서 A급 전범인 이시이 시로의 사형이나 무기징역이 확실시 되고 있었지만, 예상을 뒤엎고 무죄를 선고받았다. 그가 무죄를 받게 된 이유는 731부대 연구 자료때문이었다. 731 부대는 장기간 다양한 생체실험을 통해 수많은 자료를 구축했고, 미국은 이를 손에 넣으려 했다.
결국 자신의 목숨을 위해 이시이 시로는 일본제국군 중장으로 예편해 미국에 협력하게 됐으며 평안히 살다가 1957년에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