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진ㆍ예슬 사건', 혜진이 아빠 숨져

2014-03-05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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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진ㆍ예슬 살해 사건' 피해자 이혜진(당시 10살)양의 아버지 이창근(53)씨가 지난 3

'혜진ㆍ예슬 살해 사건' 피해자 이혜진(당시 10살)양의 아버지 이창근(53)씨가 지난 3일 밤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직접적인 사인은 심장마비였지만, 이씨는 딸을 잃은 괴로움 때문에 6년 넘게 거의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마신 술이 원인이었다고 합니다.

혜진양이 살해된 후 이씨는 10년 넘게 다니던 직장을 그만뒀고 술을 많이 마셨습니다. 가족과 지인들의 권유로 알코올 중독 상담센터에서 치료도 받았지만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습니다.

남편을 대신해 안양시청 구내식당에서 일하며 살림을 꾸려온 부인 이달순(49)씨와 아들(24), 딸(22) 등 유가족은 5일 수원연화장에서 이씨를 화장한 뒤 그토록 그리던 혜진양이 묻힌 안양 청계공원묘지에 안치하기로 했습니다.

딸을 살해한 범인 정성현(43)은 2007년 12월 25일 경기 안양에서 이혜진ㆍ우예슬(당시 8살)양을 집으로 유인한 뒤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이들을 살해하고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해 버린 혐의로 기소돼 2009년 2월 대법원에서 사형이 확정됐습니다.

이후 예슬이 가족은 외부와 연락을 끊고 자취를 감췄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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