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에서 접속 차단된 트위터

[이미지=트위터 @ikoker]

"터키에서 VPN(가상사설망), DNS(도메인 네임 서버), IP 설정 변경하지 않고 트위터에 접속해본 화면입니다"

터키 거주자인 트위터 이용자 @ikoker 님이 21일 오전(한국시각) 올린 사진입니다. @ikoker 님이 올린 사진을 보면 현재 터키 내에 트위터 접속이 차단됐다는 점을 볼 수 있습니다.

this is what I get when I try to access #twitter from #turkey without VPN/DNS/IP change etc pic.twitter.com/BMmcFVXPUe

— Irem Koker (@ikoker) 2014년 3월 20일

@ikoker 님은 트위터 접속이 차단된 터키 내에서 어떻게 트윗을 보낼 수 있을까요? @ikoker 님은 필자와의 트위터 인터뷰에서 "여전히 이 시각 현재(한국시각 21일 오전 8시) 트위터 접속이 차단되고 있다"라며 "몇몇 터키 트위터 이용자들이 트윗을 보낼 수 있는 이유는 DNS 설정을 변경하고 자체 가상사설망(VPN)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습니다.

터키는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유튜브 접속을 차단시킨 적이 있습니다. @ikoker 님은 "우리가 예전에 유튜브 접속 차단을 경험했을 당시, 차단망을 뚫는 법을 미리 경험했기 때문에 지금 이 상황에서도 트위터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hohocho @wikitree yes it is. We use vpn, change dns. It was expected and had youtube ban in the past.so people know how to bypass web ban

— Irem Koker (@ikoker) 2014년 3월 20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는 20일(터키시각) "우리는 트위터를 뿌리 뽑을 것"이라는 발언을 했는데요. 터키 총리의 발언 후 한시간 정도 지나자 터키 정부는 트위터의 접속을 차단시켰습니다.

로이터통신은 21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기사에서 "트위터는 터키 정부가 왜 트위터 접속을 차단시켰는지에 대한 자체 조사에 들어갔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재 터키 내 트위터 이용자들은 SMS 문자 서비스로도 트윗을 보낼 수 있는데요. 트위터의 글로벌정책팀이 운영하는 계정 @policy 는 이날 오전 "터키 트위터 이용자들은 2444번이나 2555번을 입력하면 SMS 문자 서비스로 트윗을 보낼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