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계모 못지 않았던' 친부가 사용한 체벌 도구들

2014-04-1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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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밥을 압축시킨 나무, 우산, 탁상용 달력."칠곡 계모 아동학대 사건 공소장에 적힌 숨진

"톱밥을 압축시킨 나무, 우산, 탁상용 달력."

칠곡 계모 아동학대 사건 공소장에 적힌 숨진 의붓딸 A양의 친아버지가 사용했던 체벌 도구들이다.

연합뉴스(☞바로 가기)가 10일 입수한 공소장에 따르면 친아버지는 지난 2012년 말부터 A양이 숨지기 직전까지 8개월 가량 계모 못지 않은 온갖 신체·정신적 학대를 가했다.

당시 A양이 "친구한테 1천원을 뺏겼다"라는 거짓말을 하고 숙제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손과 발로 딸의 등, 배, 머리, 발바닥 등을 마구 때리기도 했다.

사건 발생 당일인 지난해 8월 14일에는 A양이 배 등을 손과 발로 10여차례 폭행 당해 이틀 가량 구토 등의 증상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병원에 데려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A양은 숨졌다.

[계모 학대로 숨진 A양의 언니가 재판부에 보낸 탄원서 / 사진=연합뉴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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