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덕 "비방글이 또 수백 개, 추가 고소할 수밖에"
2014-05-0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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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일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영상 캡처]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

[사진=3일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영상 캡처]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비판 기사를 쓴 후 한 '일베' 회원들에게 신상이 공개돼 스토킹에 시달렸다고 밝힌 이계덕 기자(@dlrpejr)가 방송 후에도 이어지고 있는 악플에 대해 추가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3일 방영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일베'를 집중 보도했다.
이날 방송에서 신문고 뉴스 이 기자는 '일베' 회원들에게 신상이 공개돼 스토킹에 시달렸다. 늦은 밤 자신의 집 앞에서 서성이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초인종을 누르고 말을 걸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상한 전화가 빗발쳤다. 유명 아이돌 그룹의 매니저냐, 은행의 부장이냐고 묻는 전화가 수시로 왔다”며 “수화기 너머로 기분나쁜 신음소리를 흘리는 남자도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 기자는 자신을 공격한 '일베' 회원들로 인해 최근까지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으며, 혹시라도 가족들에게 피해가 갈까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4일 트위터에 그간 겪었던 일들을 써내려가던 이 기자는 "어제 잠잠한 줄 알았더니 오늘 비방글이 또 수백여개가 올라오기 시작한다"며 "해외에 있다고? 그래도 잡힐 놈은 잡히더라. 내가 의외로 인내심이 있어서 나중에 여권 연장할 때 어차피 불법체류로 살 바엔 돌아오게 되어 있고, 민사 안 내도 된다고? 강제집행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일간베스트 저장소 사이트에 7ㅖ덕으로 'ㄱ'을 '7'로 바꿔서 글을 올려대는데 이미 캡처를 다 해뒀고, 약 100여 명정도 추가 고소할 수밖에. 그렇게 강제기부하고 싶다면 하게 해주마"라고 덧붙였다.
이날 이계덕 기자가 트위터에 연달아 올린 글이다.
1. 어떠한 경우가 있어도 일베와 싸우지 말라. 그들이 올리는 것은 단순히 인터넷 댓글과 게시글이 아니다. 개인의 어린시절부터 시작해 감추고 싶은 과거, 사진, 그리고 기타 개인정보 등을 올리고, 조용히 살고 싶은 사람을 한순간의 사이버왕따로 만든다
— 이계덕기자(신문고뉴스) (@dlrpejr) 2014년 5월 4일
2. 사이버왕따가된 사람이 저항하려고 하면 그들은 더 큰 비난과 공격을 한다. 일베에서 말하는 '경고'는 바로 그것. 계속 경고를 무시하니까 더 심해졌다는 것은 '선빵' 갈기고 '반항'하니까 '다구리'를 했다는 의미.
— 이계덕기자(신문고뉴스) (@dlrpejr) 2014년 5월 4일
3. 일베라는 대형 사이트에 군소 언론의 기자로써 반항했다가 나온 결과는 참혹. 일단 구글에서 일베사이트에서만 실명으로 검색했을때 8만개의 비방글과 욕설이 조회될수 있었고, 그비방글 중에는 부모와 별로 친하지 않았던 초등학교 학교친구까지 욕하는 글.
— 이계덕기자(신문고뉴스) (@dlrpejr) 2014년 5월 4일
4. 마지못해 고소를 했더니 그 다음에 올라오는 것은 "나도 고소해라 xx야" "난 해외에 있다 xx야" "댓글은 알걸린다 xx야" "아이피 우회하면 된다 xx아" 등등의 사법처리를 피하는 방법과 요욕설.
— 이계덕기자(신문고뉴스) (@dlrpejr) 2014년 5월 4일
5. 그중에는 이계덕이라는 이름을 개떡, 닭오리, 개1떡, 빨계떡 등으로 변형하는 형식의 비방글이 이어졌고. 링크를 유포하는 행위. 세로드립과 역세로드립 등 온갖 교묘한 방법으로 비방글이 이어짐.
— 이계덕기자(신문고뉴스) (@dlrpejr) 2014년 5월 4일
6. 다음에는 포털사이트 지식검색을 활용해 다음과 네이버 등에 저의 연락처를 적어넣거나, 주소를 적어넣는 방식으로..연예인 매니저다. 비뇨기과 원장이다 게시하는 방식으로 업무에 방해가될정도의 전화가 오도록 괴롭힘.
— 이계덕기자(신문고뉴스) (@dlrpejr) 2014년 5월 4일
7. 여성카페, 고양이분양 카페 등에 고양이 사진을 올려놓고 고양이를 분양한다는 거짓글을 올리거나, 성인사이트에 전화번호를 게시하여 음란전화가 오도록하고, 집에서 노예경매가 있다며 남의 집까지 틱톡으로 오게만드는 등의 행동도 있었음.
— 이계덕기자(신문고뉴스) (@dlrpejr) 2014년 5월 4일
8. 일간베스트 저장소 회원들을 고소한후 처음 10명정도는 사과를 받고 취하를 해줬지만, 이후 다시 비방글을 게시하는 것을 봄. 이후 10~20만원에 합의했지만 얼마후 20만원만 내면 이계덕 욕할수 있다는 글이 게시되면서 합의금의 액수를 배로 늘림
— 이계덕기자(신문고뉴스) (@dlrpejr) 2014년 5월 4일
9. 대부분의 일베회원들은 고소를 당하면 "이 기자님을 욕하려던게 아니다" "재미있었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의 경제적 사정을 이야기함. 합의를 해주지 않으면 다시 비방글을 게시함.
— 이계덕기자(신문고뉴스) (@dlrpejr) 2014년 5월 4일
10. 일간베스트 저장소와 싸우려면 형사고소는 물론 민사소송까지 해야하고. 만약 상대가 형사에서 무혐의를 받았다고 하더라도 인적사항을 바탕으로 민사소송을 제기할수 있고, 민사는 형사보다 포괄적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100% 민사소송으로 버릇을 고쳐야함.
— 이계덕기자(신문고뉴스) (@dlrpejr) 2014년 5월 4일
11. 어제 잠잠한줄 알았더니 오늘 비방글이 또 수백여개가 올라오기 시작한다. 해외에 있다고? 그래도 잡힐놈은 잡히더라. 내가 의외로 인내심이 있어서 나중에 여권연장할때 어차피 불법체류로 살바엔 돌아오게 되어 있고, 민사 안내도된다고? 강제집행도 했다
— 이계덕기자(신문고뉴스) (@dlrpejr) 2014년 5월 4일
12. 일베회원 악플러들중에 운이좋아 고소에서 누락되거나, 소송과정에서 증거불충분으로 빠져나가는 이가 있을지 모르나 일단 걸리는 놈은 반드시 처벌한다. 한명 두명 본보기가 아니라 캡쳐하면 하는대로 100% 댓글까지.
— 이계덕기자(신문고뉴스) (@dlrpejr) 2014년 5월 4일
13. 지금 일간베스트 저장소 사이트에 7ㅖ덕으로 'ㄱ'을 '7'로 바꿔서 글을 올려대는데 이미 캡쳐를 다 해뒀고, 약 100여명정도 추가고소할수밖에. 그렇게 강제기부하고 싶다면 하게 해주마.
— 이계덕기자(신문고뉴스) (@dlrpejr) 2014년 5월 4일
13. '나는 날다람쥐'야 너의 제안 올린 시간 3:29분부터 내가 여기에 고지한다. 우회적으로 올리는 너가 말하는 멘트. 이 시간부타 사용해서 비방하는 경우 그것역시 당사자 특정이 된단다. pic.twitter.com/JWmIcMB51Z
— 이계덕기자(신문고뉴스) (@dlrpejr) 2014년 5월 4일
14. 욕할 생각을 하지 말고 악플을 달지 않을 생각을 하라. 운영진이 열심히 삭제하고 있는게 고생스럽지도 않는가? 올리고 댓글달아봐야 나를 조금 힘들게 할수는 있어도, 내가 그깟 악플에 굴복할거 같은가? 전원 처벌, 전원 배상받을거다.
— 이계덕기자(신문고뉴스) (@dlrpejr) 2014년 5월 4일
15. 한 사람이 캡쳐하는게 아니라 지금 수십명이 캡쳐해주시고 계시고, 자료 다 법무법인에 넘기고 있다. 난 분명 미리 경고했다. 이미 150명 고소해서 특정된 이중에 1명을 제외한 전원 형사기소. 배상 받았다. 어디 한번 일괄 소송가보자.
— 이계덕기자(신문고뉴스) (@dlrpejr) 2014년 5월 4일
17. 일베는 들으라. 너희들은 게시물과 댓글 하나를 올렸지만, 받는 이는 수백개, 수천개, 수만개의 글을 봐야한다. 그 글로 인해 받는 피해자는 한번이라도 고려 해봤나? 고려하지 않는걸 알기에 소송을 하는것이다. 돈몇백깨지면 행동을 후회할거라믿고.
— 이계덕기자(신문고뉴스) (@dlrpejr) 2014년 5월 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