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적 삶 속 깊은 우물' 고레에다 히로카즈에 대한 16가지 사실
2014-06-2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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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와세다 대학 문학부를 졸업했다. 원래 소설가 지망생이었으나 갑자
1.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와세다 대학 문학부를 졸업했다. 원래 소설가 지망생이었으나 갑자기 다큐멘터리에 관심을 갖게 된다. 대학 졸업하고 25세 때 독립 TV 프로덕션인 'TV Man Union'에 입사했다.

2. 프로덕션에 들어가기 전까진 카메라를 만져본 적도, 영화를 공부해본 적도 없었다고 한다. 심지어 영화를 그리 좋아하지도 않았다고.

3. 프로덕션에서 많은 다큐멘터리를 제작했고, 이어 영화에도 관심을 갖게 된다.

4. 33살 때 첫 장편 '환상의 빛'(1995년)을 만들면서 데뷔했다. 이 데뷔작은 베니스 영화제에서 '골든 오셀라' 상을 받으며 큰 호평을 받았다.
5. 그는 그의 영화를 닮았다. 조용하고 사려깊고 신중한 성격. 말과 말 사이에 긴 정적이 흐르기도 한다.

6. 영화의 의미에 대해서, "영화에 대한 제 생각을 말하면 상상의 여지가 없어질까 걱정된다. 이야기나 메시지로 요약이 쉽게 되지 않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 고 말했다.
7. 영화와 다큐에 대해선 "나는 내 영화가 픽션과 다큐의 경계를 부수게 되길 바란다. 그 경계라는 건 인위적인 것으로서, 그리 단단하지 않다. 픽션과 다큐가 충돌할 때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8. 2009년작 '공기인형'에는 배두나가 출연했다.
9. 대만 뉴웨이브의 거장인 허우 샤오시엔, 에드워드 양, 차이 밍량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 데뷔하기 전 대만 영화에 대한 다큐를 만들면서 허우 샤오시엔과 친해졌고, 데뷔작 '환상의 빛'을 만들때 허우 샤오시엔의 촬영 스태프를 지원받기도 했다.



12. 아래 영상은 영화감독이 되기 전인 1994년 만든 다큐 '그가 없는 8월이'다. 일본 최초의 동성 에이즈 환자로 커밍아웃한 히라타 유카타에 대한 이야기. 히라타의 삶은 고레에다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후일 영화 '원더풀 라이프'의 모태가 된 작품.
13. 뮤직비디오를 만들기도 했다. 아래는 일본 국민 아이돌그룹인 AKB48의 곡 '벚꽃나무가 되자'. 역시 고레에다 히로카즈 스타일이다.
14.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2013년)는 한국에서 12만 관객을 돌파하며 대박을 쳤다. 예술 영화로 분류돼 소규모 개봉한 영화로선 역대 최고 성적이다. 전반적으로 고레에다 히로카즈 영화의 한국 흥행 성적은 나쁘지 않다. 2009년 '걸어도 걸어도'가 1만 8천, '공기인형'이 1만3천, 2011년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은 4만을 돌파했다. 아마 그가 묘사하는 정서가 한국 정서와도 와닿는 부분이 많아서 그런 듯.

15. 2004년작 '아무도 모른다'에서 주연을 맡은 야기라 유야 (당시 14세)는 칸 영화제 사상 최연소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일본 영화계는 발칵 뒤집어졌다.

16. 최근에는 모교인 와세다대 이공학술원에서 영화 제작 등을 강의하기도 했다.
